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김병조회원_"관심과 참여로 언론 변화, 사회 변화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6. 2. 22.

“관심과 참여로 언론 변화, 사회 변화를” 김병조 회원



겨울호 초대 손님은 김병조 회원이다. 호리한 체격에 곱상한 생김새, 언제나 명랑 쾌활하면서 듬직한 회원이다. 대명리조트에서 재무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3년 정도 일하다 부안으로 옮긴 지 3년이 되어간다. 민언련에는 학교를 같이 다닌 박민 정책실장의 권유로 2008년에 가입했다.


김병조 회원은 전주에서 태어나 계속 전주에서 살았다.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진북동에 살고 있다. 자전거 하나만 있으면 전주의 웬만한 곳은 다 돌아다닐 수 있는 진북동이 마음에 든단다. 급격한 변화 없이 지금처럼 동네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2007년에 개봉한 <날아라 허동구>라는 영화에 나오는 진북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사를 많이 다닌 탓에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학교만 네 곳을 옮겨 다녔다. 5학년 때 진북초등학교로 전학해서 야구 특기생과 운동장에 있던 대형 그물망을 보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학교가 파하면 예전 동사무소 옆 놀이터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노는 게 일상이었다. 그네 타고, 뺑뺑이 돌리고, 정글, 구슬치기, 땅따먹기, 나이먹기, 숨바꼭질 등을 하며 놀다가 엄마들이 저녁 먹으라고 몇 번씩 불러야 집에 들어가곤 했다. 요즘 아이들은 친구와 놀이터에서 놀 줄 모르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단다.

김병조 회원이 언론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안티조선운동’을 통해서였다.

“그때 언론 매체도 보도 행태가 제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께서 90년대 후반까지 조선일보 애독자셨는데, 안티조선운동을 접하기 전까지는 언론 매체에 무비판적인 신뢰를 가졌어요. 설마 신문이나 방송이 거짓말을 할까 생각했죠. 언론은 당연히 사실을 전달한다고 믿었거든요. 안티조선운동을 접하고 여러 신문을 읽으면서 매체에도 자기들만의 관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조선일보를 끊고 한겨레로 갈아탔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언론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언론에 대해 관심 갖고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언론이 제 역할을 하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됐지요.”

김병조 회원은 대학 때부터 탁구를 즐긴다. 동아리 선배와 동기들 중에 탁구 특기생들이 있어서 선수들 연습하듯이 탁구를 배웠다. 졸업한 뒤로는 생활체육 활동도 하고, 동호회 대회에도 자주 나갔다. 사람들과 땀 흘려가며 운동하는 것이 즐겁다.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등산도 좋아하는데 제대로 할 줄 아는 건 많지 않다며 웃는다.

최근 언론학교와 영화모임 ‘달달’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중이다. 전주에 자주 가질 못해 민언련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올해는 우연찮게 언론학교 강의가 있는 날이 조금씩 짬을 낼 수 있는 날이어서 열심히 참여했다. 백두산 산악회 등반도 한두 번 정도 참여했는데, 앞으로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열심히 참여하겠다며 자주 불러달라고 한다.

김병조 회원이 전하는 리조트나 호텔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여행 갈 때를 피하시는 게 우선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을 때 싸다는 건 다 아시잖아요. 저는 여름 대신 9월에서 12월 사이에 휴가를 가요. 지난해까지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광주에서 제주까지의 왕복 항공료가 5만 5천 원 정도밖에 들지 않았어요. 또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패키지 상품들을 활용하는 등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병조 회원에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故 리영희 선생님께서 삶의 모토로 삼았던 문구가 ‘Simple Life, High Thinking.’이에요. 저도 high thinking 하면서 생활하려고 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는 말도 있잖아요. high thinking 하면서 민언련 활동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5 소식지 말하라 가을호_회원과의 차 한잔 _작성자 김병직 / 말하라 편집위원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