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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언론브리핑 (2016/05/31) : 중앙일보의 삼성 새만금 투자 철회에 대한 물타기 보도, 삼성의 정치논리 편승은 침묵해 (2016053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6. 5. 31.

○ 지역언론브리핑 (2016/05/31) :

중앙일보의 삼성 새만금 투자 철회에 대한 물타기 보도, 삼성의 정치논리 편승은 침묵해


 

오늘자 531일에 보도된 중앙일보의 삼성 새만금 투자 철회 기사.

 

지역언론들이 정부와 전라북도 그리고 삼성이 합작해 대도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분노했다면 중앙일보는 삼성의 투자 철회의 책임이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상황과 경제여건의 변화 탓이라고 물타기를 시도했다.

 

1면에서부터 3면까지 지면 전부를 투자 철회 소식을 전하는데 할애했는데

1<물은 못 빼고 돈만 빠지는 새만금>에서는 OCI도 철회했다는 점을 강조, 29년간 약 7조를 쏟아붓고도 20%도 매립 하지 못한 점, 정권마다 정책이 오락가락 해 불신을 자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기사 <아직도 80% 물에 잠겨기업 87곳 중 23곳 투자 철회>에서는 새만금을 왜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SOC사업 구축 미비, 국내 기업엔 지방세 감면도 없는 상황, 바이오산업카지노 유치 난항 등을 주요 원인으로 뽑았다.

 

하지만 삼성도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

 

당시 MOULH본사 이전 무산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의 성격이 컸고, 삼성 역시 기업논리만이 아닌 정치논리에 편승해 MOU 체결에 나섰던만큼, 이제와서 기업논리를 앞세워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군다나 삼성은 2013년 신사업추진단 해체 등 투자진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거짓 시그널을 내보내 도민들을 우롱해왔다. 임원 몇 명을 보내 최종 투자철회를 통보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중앙일보는 삼성이 대기업으로서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가?

 

 

관련보도 :

중앙일보 <[단독] 물은 못 빼고 돈만 빠지는 새만금>(5/31)

중앙일보 <[단독] 아직도 80% 물에 잠겨기업 87곳 중 23곳 투자 철회>(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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