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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4/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4. 3.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4/03)


4.12 재보선

 

1. 4.12 재보선 전주4(도의원) 송병연 후보 돌연 사퇴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송병연 후보(무소속)가 돌연 사퇴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사퇴 이유로 밝혔지만 국민의당 탈당 과정에서 행정적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전라일보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의 어떤 행정적 착오인지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송병연 후보는 공무원 사칭, 폭행, 도박 등의 전과 기록이 있어 논란이 있었는데요.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 후보자는 찾을 수 없네요. 이번 후보자들 많이 사퇴하셔야 할 것 같던데..

 

[전라일보] 송병연 사퇴... 도의원 보궐선거 최명철 vs 김이재양자대결(3, 장병운 기자)


 

지역 뉴스

 

1. 흔들린 행정 원칙이 어떻게 갈등을 유발하는지 보여준 전주시 쓰레기 대란 문제

결국은 지원금 인상으로 전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쓰레기 소각장·매립장 주민갈등에 이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리싸이클링타운도 물가 상승률에 맞춰 지원금 인상을 약속하고 성상검사 권한을 가져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전주시는 뒤늦게 지원금 기준을 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번 흔들린 행정 원칙을 주민들이 쉽사리 믿고 따를까요?

늘어난 지원금으로 인한 전주시의 재정은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부담하게 되는 꼴. 재발 불안감도 시민 몫입니다.

 

[전북일보] 전주 음식물쓰레기 갈등 겨우 봉합’ (5, 백세종 기자)

[전북도민일보]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갈등 극적 타결 (4, 박진원 기자)

[전라일보] 리사이클링타운 갈등 일단락 (5, 이승석 기자)

[새전북신문] 전주 쓰레기 대란, 불안한 땜질 (7, 공현철 기자)

[전주 MBC] 기준 없는 보상금... 쓰레기 갈등 반복 (331일 보도, 이경희 기자)

[JTV] 전주 음식물쓰레기 반입 정상화... 지원금 추후 논의 (331일 보도)


 

2. 부안 가금류 가공공장 악취, 주민 고통 심각한데 뚜렷한 대책 없어

부안읍 일원 가금류 가공공장 주변의 악취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악취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 이 공장은 작년에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부정 운영으로 과태료, 행정조치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악취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대책도 없는 상황인데요. 4년째 해결이 안 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고통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부안 가금류 가공공장 악취 심각... 주민 고통 (5, 부안=방선동 기자)

 

미디어

 

1. 지평선 중·고등학교 비리 억울함 호소문 지역 일간지에 일제히 실려

지난 2월 지평선 학교의 중고교 지원자 합격자 순위 변경과 점수 조작 행위가 전북교육청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전북교육청은 해당 사실을 공개하면서 재단에 학교장 파면과 지평선 고교 교감 해임을 요구했는데요. 감사결과가 발표되자 이를 반박하는 지평선 학교 측의 호소문이 오늘 자 지역신문 하단 광고를 도배했습니다. 호소문에 따르면 입시 비리는 사실이 아니며 전북교육청이 전교조의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지역 일간지 대부분이 지평선 학교의 입시 전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이어왔던 만큼, 이를 합리화하는 지평선 학교 측의 의견광고를 받아들인 행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측 호소문을 실은 언론사의 행위는 타당할까요? 

<한겨레>가 교육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광고를 게재해 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노조는 이미 <한겨레>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어긋난다.’고 규정한 만큼, 이를 합리화하는 정부의 의견광고를 받아들인 행태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전통 언론의 판매 수익이 급감하고 광고 수익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광고를 둘러싼 논란이 곧바로 뉴스의 신뢰 문제로 직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지역 일간지가 <원진학원 (설치·경영학교 지평선 중·고등학교)> 광고를 게재하면서 기사와 광고의 분리원칙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게재할 것인가 말 것인가. 광고 선택도 언론사의 몫이지만 뉴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언론사의 몫입니다.

[전북일보 5,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새전북신문 1면 하단 의견 광고]

지평선 중·고등학교는 입시전형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이나 비리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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