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2/0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12. 5.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2/05)

 

1. 진안 가위박물관, 전시물 가격 부풀리기와 가위 진품 여부 논란

기네스북에 등재하겠다며 수천만 원을 들여 거대 가위 조형물을 세워 논란이 있었던 진안 가위박물관, JTV의 심층취재 결과 예산낭비는 물론이고 구입한 가위 값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대표 전시물의 진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무료 관람객이 유료 관람객보다 더 많아 자체 수입이 1,072만 원에 불과한데 김진구 진안군 문화예술팀장은 내년부터는 홍보를 더 해서 관람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답변을 했습니다.

전시된 가위들의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지 4세가 썼다는 가위는 실제 이베이에서 구입한 기록을 살펴본 결과 4,500파운드(780만 원)에 구입했고 진안군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또 한나 드 로스차일드 가위는 1,848파운드(320만 원), 바이킹 가위는 한 개당 200달러(20만 원)에 구입했지만 진안군으로부터 각각 1,200만 원, 22개씩 9,460만 원을 받았습니다. 수천만 원 이상의 폭리를 취한 셈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대표 전시물인 조지 4세의 가위 설명문에는 영국 감정단의 찬사를 받은 명품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실제 이베이 판매자의 글을 살펴본 결과 4명의 전문가는 진품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자신은 진품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품이라는 증거도 없는 단순히 이베이 판매자의 주장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대암 가위박물관 관장은 대부분 시인했지만 가위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고 자신은 가위들이 수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신해 그 가격을 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증한 가위 값만 2억 원이고 결코 비싸게 판 것이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진품 논란에 대해서는 진품이라는 증거도 없지만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며 문제가 된다면 설명문을 고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시할 가치도 없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 가위들을 가져다가 수천만 원의 이익을 남기고 진안군으로부터 19억 원의 지원을 받은 가위박물관과 이대암 관장, 폭리를 취하고 군민들을 속인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JTV] (심층취재) 가위박물관... ‘애물단지되나 (123일 보도, 송창용 기자)

       (심층취재) ‘4억 유물맞나?... ‘가위값부풀렸다 (123일 보도, 하원호 기자)

       ‘조지 4세 가위진품 맞나? (124일 보도, 하원호 기자)

 

2. 전주 풍남문 세월호 농성장 활동 마무리

전주 풍남문에 있었던 세월호 농성장이 122일 해산식을 열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지킴이 중 최고령인 이석영 씨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철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풍남문 농성장은 1199일 동안 그 자리를 지켰는데요, 자진적으로 철거를 한 이유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세월호 특조위 2기가 출범을 앞두며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해산식에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농성장을 지켰던 지킴이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농성장은 철거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그 마음만은 계속되길 바랍니다.

 

[전북일보] 기억과 약속을 가슴에 품고... (124일 보도, 5, 남승현 기자)

[전북도민일보] ‘1199일의 외침세월호 천막 접다 (124일 보도, 5, 김기주 기자)

[전라일보] ‘기억·다짐’... 그리고 감사 (124일 보도, 4, 권순재 기자)

[JTV] 1199... ‘세월호 농성마무리 (122일 보도, 하원호 기자)

[전북CBS] 참사 1199일만세월호 전주 남문농성장 '기억 속으로' (122일 보도, 김민성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