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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3/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3. 19.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3/19)

 

1. 전북일보 <오목대- 눈도장 찍기>의 이상한 비교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은 오목대 칼럼을 통해 출판기념회를 유력주자한테 눈도장 찍기라 비유하며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과시를 하려는 게 하나의 통과의례로 굳어졌다라고 주장했다.

백 주필은 두 가지 사례를 제시한다.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의 출판기념회가 가장 성황을 이뤘다며 시군에서 골고루 참석한 지지자들로 전북대 삼성문화관이 행사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줄잡아 5000명 이상이 참석해 참석자들 스스로가 놀랐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도 이 정도면 교육감을 바꾸는 데 성공적이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북대 총장을 두 번 역임하면서 학교 위상을 크게 끌어올린 점이 작용한 것 같다. 홈 그라운드 이점을 충분히 살린 점도 있지만 평소 마당발이었다는 게 증명됐다며 서거석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반면 김춘진 후보에게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춘진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도 그런대로 성황이었다. 3000명 정도가 다녀갔지만 서 전총장 때보다는 열기는 덜했다. 부안 등지에서 동원된 사람도 있었고 눈도장 찍으려고 온 사람도 많았다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우선 이 칼럼에서는 출판기념회가 출마 예정자들의 편법적인 정치자금 마련 행사로 전락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도지사 후보 김춘진과 도교육감 후보 서거석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 평가하는 게 타당한지 묻고 싶다.

또한 김춘진 후보의 인원에는 동원이라는 부정적인 딱지를 붙이고 서거석 후보의 성황리에는 교육감을 바꾸는데 성공적이라는 타인의 평가와 마당발이라는 평가를 내림으로써 반사 이득을 얻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유권자는 알고 있다. 전북일보는 1월에 있던 6.13 지방선거 후보자 소개에서도 출마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김춘진 후보만 사진을 누락한 바 있다. 한 번은 실수여도 두 번은 의도를 의심받게 된다. <오목대>에 지금 필요한 건 후보자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다.

 

[전북일보] 오목대 눈도장 찍기 (15, 백성일 부사장 주필)

 

2. 청탁금지법 위반, 공갈 혐의 삼남일보 이백수 대표, 감옥 안에서 경영 의혹

광고비를 받고 비판성 기사를 내려주고 그 외에도 광고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삼남일보 이백수 대표가 감옥 안에서 이른바 옥중경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며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인등기에 여전히 대표이사로 등록되어 있고 구속된 상태에서 회사 관계자에게 편지를 보내 회사 경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말은 거짓말인 셈입니다. 삼남일보 관계자는 회사 경영을 당부한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고 회사 등기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서 대표이사와 주주 변경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언론사에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일부 임원의 이름만 바꾸어 그대로 운영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영진의 이익 실현이 아니라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는 언론 본래의 기능을 살리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프레시안전북] 구속된 언론사 대표, '옥중경영' 의혹 (315일 보도, 최홍욱 기자)

 

3. 김선기 전북연구원장 취임 예정, 도덕성 논란?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임식을 미뤘던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이 이번 주에 취임한다고 합니다. 취임식이 늦어지면서 여러 의혹이 나오자 확실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요, 취임 여부와 별개로 일부에서 도덕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는 김 원장이 퇴임 후 자신이 갈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임금을 두 배로 올리고 25년 전과 18년 전에 음주운전 기록이 남아있어 도덕성이 논란인 만큼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김 원장은 연구원 임금인상에 대해 상부기관 지침에 따라 협의를 해서 올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임식 전부터 도덕성 논란이 나온 김 원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전북일보] 전북연구원장 다음주 취임 (316일 보도, 2, 김세희 기자)

[전라일보] 김선기 전북연구원장 다음주 취임 예정 (316일 보도, 2, 김지혜 기자)

[KBS전주총국] 전북연구원장, 선임 3주 만에 다음 주 취임 예정 (315일 보도)

[JTV] 전북연구원장 도덕성 논란’ (318일 보도, 하원호 기자)

 

4. 각종 수당 포함하는 최저임금 개정안 반대, 민주노총 전북본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사에서 농성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최저임금에 포함되는 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추진에 반대하면서 지난 15일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사에서 농성을 했습니다. 현재는 상여금 연차 및 야간근로 수당, 가족수당, 급식수당 등은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데요, 사용자단체는 각종 수당도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사용자단체의 일부 주장을 받아들여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개정 논의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전북도당 측은 사전에 관련 협의와 요구가 없어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다시 전북도당이 개악을 바라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소리] 민주노총 전북본부, 민주당 전북도당서 항의 농성 돌입 (315일 보도, 문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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