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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요 뉴스 (2018/08/1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8. 10.



전북 주요 뉴스 (2018/08/10)

 

 

1. 삼성의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전북지역 신문에서는 삼성 전장사업 투자의 최적지로 전북이 꼽히고 있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만 그 근거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내부적으로 평가했을 때 우리가 삼성 투자 최적지다는 단순 기대 논리입니다. 또는 새만금 투자 철회에 대해 삼성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러한 논리로는 삼성의 투자를 실질적으로 끌어내기 어렵다는 걸 도민들은 지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전북도와 지역 신문은 읍소 전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2. 삼성 투자는 모든 지자체가 기대하는 부분일 겁니다. 충북일보의 경우도 <거대기업 통 큰 투자> 기사를 내며 지자체의 계획을 상세히 전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너도 나도 삼성 원츄 상황인 거죠. 오늘 자 전북일보는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의 투자계획에 전북 등 지역투자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구체적인 내용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해 일부 지역신문들의 삼성 투자 보도가 얼마나 불투명한 근거 위에서 보도하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 투자 계획에 따른 지자체의 전략을 보도해 주는 것이 도민에게 나은 정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3.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정부 관계자의 발언 한 마디에 예의 주시하는 태도가 또다시 보입니다. 전북일보는 <군산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 이번에는 무슨 말 할까?>라며 휴가 차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문에 기대를 표하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이러한 보도가 과연 군산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까요?

 

4. 민주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차기 전북 총선 상황을 예측하는 보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역대선거에서 당 대표 등 중앙당 실세들의 입김이 배제된 적은 단 한 차례 없었다며 줄서기 잘못할 경우 차기총선 불이익이라 전북정치권의 고민이 깊다는 보도를 주요하게 배치했습니다. 전라일보는 송영길 후보 인터뷰를 보도하며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대표의 비전과 역량 평가보다는 지역 총선 구도 판세 분석과 지역 연고를 중심으로 하는 보도여서 독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전북도 인사청문제도 도입이 송 하진 지사 2기를 맞아 재논의 되고 있죠. 지자체 산하기간에 측근 인사 채용 문제 등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으로 인해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며 의회는 이를 조례로 추진했지만 현행 법률상 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무산됐습니다. 상위법을 개정하지 않는 이상 시행이 어려운 만큼 현행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수단을 단체장 인사를 앞두고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6. 김제시 백구면 일원이 정부로부터 스마트팜 혁신 벨리로 선정되면서 지역신문에서는 이를 계기로 전북을 구태의연한 옛날농업 이미지의 농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의 경우 역점 사업인 전북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수도추진이라며 환영하고 있는데요. 농민단체에서는 과거 대기업 농업진출 시도의 또 다른 형태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소농 위주인 우리 농업계에서 거대 자본이 필요한 스마트팜의 도입은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스마트팜을 통한 농업의 규모화는 당연히 대기업이 농업에 발을 담글 수밖에 없는 명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전북 지역은 소농이 많습니다. 스마트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추진에 따른 역풍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언론 보도 정리


 

1-2.

전북일보 <삼성 전북 투자여부 깜깜 도군산시, 뒤늦게 파악 나서>(1, 김세희 기자)

<삼성 전북 투자 약속 이번에는 지켜야 한다>(15, 사설)

전북도민일보 <삼성투자 불모지 전북, 전장산업이 희망>(1면 한훈 기자)

<삼성, 전북에 통 큰 투자 기대한다>(13, 사설)

3.

전북일보 <군산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 이번에는 무슨 말 할까?>(2, 김세희 기자)

4.

전북도민일보 <대세냐, 민심이냐민주 당대표 선거 딜레마’>(3, 전형남 기자)

전라일보 <“더 이상 호남소외론 없을 것”>(3, 김형민 기자)

5.

전북일보 <전라북도 인사청문제도 도입 반드시 필요하다>(14, NGO칼럼 김영기 대표)

전라일보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상위법 개정 우선>(3, 김대연 기자)

6.

전라일보 <스마트 팜, 옛날농업 저항정서 극복을>(15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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