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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언론 모니터

10월 첫째주 대선보도 방송모니터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대선보도 모니터단 10월 첫째주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10월 1일~10일
■ 모니터 대상 : 전주 KBS, 전주 MBC, JTV 9시 뉴스

대통령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방송은 신문에 비해 늘 시공간적 제약에 시달리는 측면이 있어 선거보도에 있어서도 문제에 대한 진단과 분석보다는 현상에 대한 표피적 접근이나 기술적 미흡함을 드러내곤 하였다. 올해에도 그러한 원천적인 문제점들이 크게 개선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 기간 대선과 관련한 주요 이슈는 “대통합신당 전북 선거인단 명단 도용 논란”이였다. 방송 또한 이 사안과 관련하여 꾸준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주로 의혹이나 사건과정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을 뿐 제대로만 검증이나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전북민언련 대선모니터 방송팀은 10월 첫주 동안 방송3사 메인뉴스를 대상으로 모니터를 하였다.

전반적으로 통합신당 보도 비율이 높으나, 통합신당 경선 동원 비리와 관련한 검증보도는 빈약 - 오히려 JTV 정동영 부각시키고 있어..

통합신당 보도 비율이 높은 편이다. 10월 첫째주 10일 동안 KBS는 2번, MBC는 6번, JTV 7번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많은 대통합민주신당 보도 중에서 같은 시기에 대두 되었던 경선 선거인단 동원 비리와 관련하여 비판이나 검증보도가 드러나지 않는다.
관련 소식도 통합신당 경선이 미루어졌다는 단신보도, 이은영 선대위원장의 캠프수색은 후보죽이기라고 한 기자회견 모습 등 단순보도에만 머물고 있다.  

이 보도에 있어서도 방송사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KBS는 10/4 <전북만 조사 안된다>, 10/10 <캠프 압수수색 음모>, <민노당 무단 도용고소>, MBC는 10/5 <대통합신당 전북 선거인단 논란 지속>, 10/10 <대통합 신당 불법 선거인단 모집고발>과 같이 정동영 전북선대위의 발언과 외부의 기자회견 내용을 앵커전달로만 보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JTV는 민노당원 명의도용 고소에 대한 보도가 없었으며 오히려 ‘경선지킴이 정동영’으로 중점을 두어 보도하고 있다. 10월 3일 <정동영 예비 후보 전북 찾아 득표활동> 보도에서 “어떤 경우에도 경선판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입니다. 경선 굴복, 경선 포기 그것은 민주 원칙 깨는 것입니다. 상식 깨는 것입니다.”라는 정동영 후보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어 경선을 완주하려는 정동영 후보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10/4 <통합신당 전북도당 선거인단 전수조사 반대..>, 10/9 <부산.경남 주민 전주서 정동영 지지 시위..>는 2002년 경선에서 정동영이 끝가지 경선을 사수한것에 대한 보답으로 부산사람들이 지지활동을 하는 것이라는 앵커멘트가 있었다. 이러한 보도는 정동영측의 선거인단 동원에 대한 검증보다는 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JTV 정동영 후보 부각시키고 있는데..

위의 사례와 같이 JTV의 정동영 후보 관련 보도는 우호적인 측면이 많다.
전북출신임을 강조하는 멘트도 눈에 띈다. 10월 10일 <정동영 후보 국민경선 투표 참여 호소> 에서는 “전북의 가족으로서 전북인의 염원을 풀어드리는 전북인의 도구가 되고자 합니다.” 라는 정동영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하는 등 지역출심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후보자들 중 정동영 후보만 입장해명을 하는 인터뷰나 기자회견 모습을 10월 2일과 10일에 걸쳐 내보내는 등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후보자 정책 보도

JTV의 경우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호남4대 언론 초청 대담’을 요약 보도하고 있는데 후보자 정책 설명이 알아듣기 쉽고 보기에 편했다. 권영길, 문국현 후보가 이번주 초청자여서 군소정당 후보자의 정책이나 비전을 들어볼 수 있었으며 권영길 후보의 경우 지역적 특색이 잘 살아나는 ‘비정규직’, ‘FTA문제’, ‘새만금특별법’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보여주고 있어 지역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발언을 요약하고 정책을 단순 나열해서 보여주는 점에서 그친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뉴스의 경우 토론회에서 제기된 공약이나 정책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실현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는게 필요해 보이나 이런 요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이다.

장애인 유권자 권리 보도 긍정적

MBC의 장애인 투표 체험 보도 중 “장애인의 투표참가율은 10%안팎. 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라면 모의 투표와 교육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라는 기자의 마무리 멘트는 장애인 등 투표자의 권리에 대한 의식 환기를 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였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07 대선 방송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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