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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언론 모니터

10월 둘째주 대선보도 방송모니터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대선보도 모니터단 10월 둘째주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10월 11일~17일
■ 모니터 대상 : 전주 KBS, 전주 MBC, JTV 9시 뉴스


10월 첫째주와 마찬가지로 3사 모두 KBS 1건을 제외하고는 심층, 검증 보도가 없었으며 경선비리와 관련하여서도 여전히 비중있는 보도가 없었다.

둘째주의 전북 신문계․ 방송계 주요 이슈는 ‘정동영 통합신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었다.
그에 맞춰 정동영과 통합신당 중심의 보도 형태가 엿보였다.
3사 모두 보도량과 시간으로 따져볼 때, 유독 통합신당에 할애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나라당의 경우는 비교적 보도 비중이 높은 편이었지만, 군소정당인 민주당과 민노당의 경우 10월 둘째주에 단독으로 나간 보도는 없었다. 다만 각 당의 대선전략을 알릴 때 인터뷰 없이 기자멘트만 삽입하는 형태로 KBS 12일, 15일 방송, MBC 15일 보도되었다. JTV는 10월 둘째주 전체 6건의 보도 중 5건이 통합신당과 정동영에 관한 보도였다. MBC는 5건 중 3건이 통합신당 보도였다.
정동영 후보가 선출된 같은 주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이인제’ 후보가 선출되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정동영 후보 편향적인 보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전북출신임’을 강조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3사 방송사에서 정동영 후보가 전북출심임을 강조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KBS 1회, MBC 2회, JTV 2회로 나타나고 있다.
MBC 15일의 “국내 정치 사상 최초로 전북출신 대통령 후보”라는 앵커멘트는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으로 상당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정 후보 당선 이후 언급한 정치 약력 역시 전북 지역에서의 활동을 강조해 결과적으로 지역의 인물임을 강조하는 셈이 되었다.
JTV 또한 15일 방송에서 ‘전북출신의 첫 대선후보로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전북출신인 정동영 후보를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도민에게 호소했습니다’라는 멘트를 사용하고 있다.

둘째, 검증없고 이명박 대항마로 지목하는 정동영 관련보도 JTV 유독 많아..
10/15 2분 분량의 <정동영 후보 선출> 보도 중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상대후보들의 숱한 공세를 확실하게 뛰어넘은 정동영 후보”라는 내용은 부정선거 시비가 확실히 마무리된 것이 없고, 검증된 것이 없음에도 단순히 당선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공세를 확실히 뛰어넘었다고 보도한 것으로 무책임한 보도이다. 이 역시 의혹을 덮은 채, 정 후보를 띄우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10/15 2분 30초 분량 <단일화 고비 넘겨야> 보도의 경우 내용 중 “정동영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갈 길은 아직도 멀고 유동적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한판승부를 벌이기 위해서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의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라고 앵커의 멘트가 나오는데 이는 범여권 단일화 후보로 정동영을 지목한 듯한 느낌을 준다.
15일 이 후 방송에서도 JTV는 정동영 후보 입장에서 후보단일화 보도를 하고 있다.
이인제, 문국현 등 범여권 후보의 현황 보도는 없었으며 단일화에 있어서 정동영 후보가 어떻게 할 것인가, 무엇이 난관인가 등을 보도해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 정동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후 10/16 48초 분량 <화합형 선대위>, 10/17 <대선 경쟁 돌입>에서는 대통합 민주신당과 정동영 선거대책 본부장의 인터뷰가 삽입되어 있다. 반면 한나라당, 민노당, 민주당은 앵커멘트로만 나갔다.

유권자의 현명한 역할 강조 긍정적

KBS의 10월 15일 <현명한 선택>은 전주대 사회대 교수가 출연하여 선거인당 동원 문제로 인한 경선 파행으로 인한 유권자의 불신과 정책보다는 상호비방에 후보자들이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현명한 전북 유권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호남이 아니라 전북의 이익을 제고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유권자의 역할과 전북 지역 이슈를 대선후보에게 이끌어내자는 요지로 긍정적인 보도로 평가된다.

수치 자료 3사 불일치 사례

각종 수치 자료 불일치하는 사례가 나타났는데 방송사별, 날짜별 각 당 득표 목표율이 달랐다. 기간의 차이가 있지만 10%의 목표율 차이는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 JTV 17일 한나라당 20%, MBC 15일 한나라당 20%, KBS 12일 한나라당 30%이라고 보도하였다.

기    타

선대위측 연설 및 인터뷰 자료에 유독 채수찬 의원 등 특정 의원이 자주 등장했다. 아직은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대선 후 이어지는 총선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모니터링에서 계속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07 대선 방송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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