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시작하여 전라북도의 시장을 꼼꼼히 훑어온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는 오락과 정보를 겸비하여 잘 진행되고 있다.
여러 테마를 하면서 프로가 식상해지는 것을 막아주었고, 시청자와 시장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전주방송의 대표적인 프로로 자리매김하였다.
시장 가요제로 시청자층도 확보하고 시장에 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면,
이제 3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초심을 기억하며 재정비를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같은 시장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다보니 시장의 특색만 가지고 제작하기에는 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고 방송에서도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MC들의 말장난이 빈발하고 있다.
김제(7/5방송)와 진안 시장(6/28방송)에서는 MC와 초대 손님이 속옷으로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 나온다.
초대가수가 여자 MC에게 자신이 고른 남성 속옷 디자인이 괜찮은지 물어보고 여자MC와 와이프간의 신체 사이즈를 비교하는 등 성희롱으로 간주할만한 내용을 아무렇지도않게 공중파에서 농담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얼굴을 찌뿌리게 한다.(김제,진안시장편) 특히 속옷 관련된 농담들은 와글와글 방송 곳곳에서 빈번히 등장하여 MC들이 웃음의 소재를 편하고 가벼운곳에서만 찾으려 드는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김제 시장편에서는 호떡을 먹으면서 MC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음식에 침을 묻혀 먹으라고 하지는 않나, 아무렇지도 않게 먹으면서 “시장방송1년이면 땅에 떨어진 음식도 주워 먹는다.”는 억측을 갖다 붙인다.
저녁을 먹는 7시대에 비위가 상하는 것은 그렇다치자.. 재래시장은 더럽다는 말인지 재래시장에 가면 상고생을 한다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고 있으니 그냥 곱게 보여지지 않는다. MC의 생각없는 말 한마디로 와글와글 시장팀이 그동안 쌓아온 재래시장의 이미지 개선 노력을 무너뜨리는 작용을 한 것이다.
위 대사를 자막처리한 제작진의 행동도 가벼워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와글와글 방송을 오랫동안 모니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패턴의 흐름이 보이고 동감할 수 있는 웃음의 소재가 많아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고 정체된다면 계속되서 반복되는 동일한 소재로 방송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지역의 대표 방송으로 개콘을 능가하는 10년, 전원일기를 앞지르는 20년 이상 지역민의 웃음을 담고 아픈 곳을 긁어주며 더욱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지역방송시민평가단 정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