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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참소리 기자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방해한 전북도청을 규탄한다! (2013072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3. 7. 25.

 

<성명>

참소리 기자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방해한 전북도청을 규탄한다!

- 전북도청은 참소리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

 

 

전북도청이 인터넷신문 참소리 기자의 정당한 취재 활동을 방해했다는 소식이다. 언론비평전문지 미디어오늘은 <목 졸리고 밀쳐 넘어지고전북 취재현장 전쟁터’: 전북지역 <참소리> 기자 취재 방해 극에 달해 폭행까지, 시민사회 봉쇄행정 규탄>(2013719일자)에서 전북도청이 참소리 기자의 취재활동을 방해해 왔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참소리측은 지난 201110월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 전라북도를 취재하기 위해 도청에 출입하려 했지만 전북도청이 참소리 기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374일엔 남원의료원 문제를 두고 도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오은미, 이현주 도의원을 인터뷰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했지만 공무원들에게 취재 방해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폭행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소리 측은 전북도청의 취재 방해가 수년 동안 조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서 참소리 기자에 대한 폭행과 관련해서는 CCTV 영상을 증거로 내세워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김완주 지사를 고발하는 것을 논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참소리 기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참소리는 지역 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문제를 집중 조명해 온, 전북 지역의 대안 언론으로 평가받아 온 인터넷신문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며 행정을 감시하고 지역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애써 온 언론이다. 이런 언론의 취재를 방해하고 나아가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폭행까지 행사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다. 전북도청의 대응은 권위주의 행정 시절에나 사용하던 전근대적인 수법으로, 정당한 취재 행위에 대한 방해는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발상이 낳은 명백한 언론탄압이기 때문이다. 전북도청은 그간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참소리측에 정중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다.

 

참소리가 직면한 문제는 비단 참소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당한 취재 행위를 하는 기자에게 공무원이 폭행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전북도청의 취재 방해 행위는 언론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전북도청의 행태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언론의 자유와 여론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전북도청의 취재방해 행위에 대해 지역언론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2013725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건강한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전북지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전주전북지회소비자정보센터,

익산참여연대,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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