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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자-전주마라톤대회 관련 브리핑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2005년 4월 4일 뉴스브리핑>

‘2005 전주마라톤대회’
가 3일 전주시내 도심을 관통하는 구간에서 개최되었다.
‘전주~군산 벚꽃마라톤’에서 ‘전주마라톤’으로 명칭이 바뀐 뒤 처음 열린 대회였다.
도심을 관통하는 코스였기 때문에 대회 시작 전부터 교통대란과 이에 따른 시민의 불편이 우려되었다.
대회 다음날 이를 평가한 도내 언론사들의 입장이 상반되었다.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통대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하고 있는 반면 도민일보와 새전북신문은 시내 교통통제로 정체가 극심하여 시민의 불만이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좀더 살펴보자

전북일보<전주마라톤 시민축제로---통제 적극협조 도심통과 구간에도 교통대란 없어>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당초 우려했던 교통 대란이 일어나지 않고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다” “대회 이후 상당수 전주관광을 즐겨 도시이미지 부각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막대한 것으로 분석 된다”라고 전하고 있다.
전라일보 역시 <6,300여명 온고을 열띤 레이스---코스변경 첫 대회 순조, 작년기록 앞서, 노면불규칙․시민성원 없어 아쉬움 남아>에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주최 측의 홍보와 시민들의 적극 협조로 그 어느 때보다 순조롭게 진행돼 성숙한 시민정신을 보여줬다”라면서 “전반적인 경기운영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란 윤여춘 마라톤해설위원의 말을 덧붙였다.

반면 제목부터 상반된 도민일보 <시내 교통통제 정체 극심---전주마라톤 통행 불편 시민 불만 비등>에서 “일부 이면도로는 한꺼번에 몰린 차량으로 대회 내내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라면서 “시민 불편이 불 보듯 뻔한 시내 관통 마라톤 대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란 시민의 불평을 전했다.
새전북신문 <축제가 두렵다>란 기자메모를 통해 “효자동 서곡지구, 서신동을 비롯해 평화동 네거리 등은 한꺼번에 몰린 차량으로 내내 교통이 마비되고 말았다. 대회 곳곳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오히려 불편을 감수하는 시민정신을 요구하는 주최 측의 궤변이었다”라면서 주최 측의 논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우리지역의 축제라면서 단지 “그 축제에 사람이 좀 죽고, 교통이 좀 막혀서 서너시간 길에서 서 있었고 나들이나 교회에 못 갔을 뿐이다”라고 꼬집고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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