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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북 주요 뉴스 (2018/07/0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7. 6.

전북 주요 뉴스 (2018/07/06)

 

1.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남 출신 하마평에 전남과 경쟁 불가피하다는 지역 신문

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전남 출신 이개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전북 정치권의 부정적인 반응을 소개하며 농림부 장관이 또 전남 출신이 되면 전북이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 공약이 전남의 스마트팜 밸리 조성 공약과 비슷해 또 전라권으로 묶여 전북만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겪은 소외감이 이른바 전북 몫 찾기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전남 출신 장관이면 전북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는 지역주의를 강화시키고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인맥 중심으로 사안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이 전라북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도민 간 감정적 대응을 촉발시키기보다는 전북도의 세심한 정책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북도민일보] 농림부 장관 전남출신 하마평... 전북은? (2, 한훈 기자)

[전라일보] 신 성장동력 농업... 전남과 격돌 불가피 (2, 김대연 기자)

 

2. 폭우로 새만금 준설토 유실, 수십 억 원 손실에 비 오면 염분 제거 이익해명하는 전라북도

최근 연이어 내린 폭우로 새만금사업 도로 건설을 위해 쌓아놓은 준설토가 유실돼 최대 약 20억 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복구 중이라고 하지만 피해 면적이 넓어서 행정당국은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미리 대비하지 못했는데요, 막대한 손실에도 전라북도 새만금개발지원팀 관계자는 새만금 농업용지 내에 장마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전혀 없다, 오히려 비가 오면 준설토 내 염분을 빨리 제거할 수 있어 이익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준설토 자체가 사라졌는데 염분을 빨리 제거해 이익이라니 준설토를 다시 쌓는 비용과 시간은 생각하고 한 해명인지 궁금하네요.

 

[전북일보] 폭우로 새만금 준설토 유실, 현황파악도 못해 (2, 김세희 기자)

 

3. 교육청 퇴직 고위 공무원이 사립학교로? 교육계의 전관예우 문제없나?

2009년부터 전북교육청 퇴직 고위 공무원들이 사립학교 교장이나 행정실장으로 재취업한 사례가 6건이라고 합니다. 김승환 교육감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퇴직 공무원들이 사립학교에 재취업하는 것은 전관예우로 각종 사업과 업무에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퇴직 공무원들의 사립학교 취업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제도 정비가 필요한데요, 취업을 제한하는 조항이 추가된 개정안이 1년 넘게 국회에서 표류 중입니다. 국민들의 청렴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법적 규제가 없다고 해도 교육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도교육청 퇴직, 사학 재취업전관예우 논란 (1, 최명국 기자)

[전북도민일보] “퇴직 교육공무원 사립학교 재취업 비리 부추겨” (4, 김혜지 기자)

[전라일보] 교육청 출신 퇴직자, 사학법인·사립학교 재취업 제한해야 (5, 이수화 기자)

 

4. 환경오염 업체, 정작 주민은 알 수 없어

환경오염은 불특정 다수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만큼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범죄인데요, 오히려 환경청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업체들을 숨기고 있어서 논란입니다. JTV 오정현 기자는 최근 149건의 환경오염 행위를 적발했다고 실적을 발표했지만 역시 업체를 알 수 없는 깜깜이 발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청은 국민의 알 권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해당 업체와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환경청의 소극적인 태도가 오히려 국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업체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네요.

 

[JTV] '깜깜이' 환경 단속알 권리는 무시? (75일 보도, 오정현 기자)

 

5. 종이 신문의 위기, 지역 신문의 대처는?

전북도민일보 이보원 논설위원 겸 기획국장은 칼럼을 통해 SNS로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종이 신문의 구독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유용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리터서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캐나다의 지역 언론사들은 오프라인 신문 제작 인력을 줄이고 인터넷 뉴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학부터 언론사까지 직접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사실 종이 신문의 위기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제기된 내용인데요, 지역 언론사마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순히 기사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을 뿐 적극적인 홍보와 수익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종이 신문을 넘어 이제 TV까지 안 보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역 신문의 생존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이네요.

 

[전북도민일보] 소셜 미디어 시대, 신문의 위기 (74일 보도, 13, 이보원 논설위원/기획국장)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시대적 과제 (75일 보도, 13, 이보원 논설위원/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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