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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라북도 정무특보는 어떤 자리인가?(뉴스 피클 2020.12.2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12. 2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정무특보는 2급 이사관 자리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재선 취임 후 만든 별정직 공무원입니다.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며 정무특보를 만들고 있지만 제 식구 챙기기를 위한 자리로 활용된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곧 있을 지방 선거를 앞두고 현재 공석인 정무특보 자리에 어떤 인사가 중용되는지 지켜봐야 할 이유입니다.

 

#지자체 정무특보를 알고 계신가요?

정무특보는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전라북도청 홈페이지에서 행정조직도를 살펴보면 정무특보는 정무부지사 바로 아래에 있는 직책입니다. 그런데 업무 내용이 ‘정무특보’라고 적혀 있을 뿐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없는데요,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무특보는 “2급 이사관으로 전북도의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부처, 국회 등에서 두루 활동하며 가교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전라북도와 정부 각 부처의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는 폭넓은 인맥과 적절한 임기응변 능력이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복되는 업무와 역할들. ‘정무특보 꼭 필요한가?’ 질문 던진 전북도민일보

12월 27일 자 전북도민일보 홈페이지

전라북도 정무특보의 임기는 1년으로 지난 17일 이중선 전 정무특보의 임기가 끝나 현재는 공석입니다. 15일 최소 4명 이상의 인물을 두고 후임 인사를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북일보 기사와는 달리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현재 정무특보 후임자로 떠오르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일각에서는 정무특보 자리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낙하산 인사로 전락할 수 있고, 고액 연봉을 받는 자리임에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국주영은 도의원은 기사 인터뷰를 통해 “정무특보는 결국 보좌하는 역할인데, 자칫하면 대도약정책보좌관, 대외협력국 등의 업무와 중복될 수 있고, 역할도 애매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북도 정무특보에 왜 주목할까?

반면 전북일보는 송하진 도지사의 인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7일 김영곤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정무특보 직책을 ‘일자리 품앗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는데요, 15일 전북일보는 “송하진 도지사는 이중선 정무특보의 후임 인사에 특별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앙무대 경험을 갖추고, 지역실정에도 밝다고 평가되는 A씨, 국회와 정부, 지역을 넘나들 수 있는 적극성과 커리어를 가진 B씨 외에 최소 4명 이상의 인물을 두고 저울질이 이뤄지고 있다”라는 전언을 기반으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장의 의중이 담기기 때문에 향후 정책적 방향 등을 읽을 수 있으며, 다가올 선거에서 지자체장의 구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인사로 보기 때문입니다.

 

각 정부 부처와의 소통을 담당하지만, 낙하산 인사 우려와 애매한 역할에 대한 비판도 공존하는 전라북도 정무특보. 어떤 사람을 임명할지 잘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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