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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의원들 비위, 일탈에 또 사과한 전주시의회. 진정성 의문 이어져(뉴스 피클, 2021.08.2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8. 2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3일 전주시의회 강동화 의장과 의원 11명이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된 의원들의 비위, 일탈 행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같은 일로 사과한지 두 달 만이서 전주시의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요, 이번 사과도 면피용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등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23일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반복된 전주시의원의 음주운전

이번 사과는 지난 7일 발생한 한승진 전주시의원의 음주운전이 발단이 됐습니다. 송상준 전주시의원이 2심에서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은 지 한 달 여 만입니다. 특히 한승진 전주시의원은 지난 20191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적이 있어 더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조규대 익산시의원까지 음주운전을 한 의원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엄격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일보] ‘음주문화 개선 조례’ 발의한 전주시의원, 음주 교통사고(8/19,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의장 공개사과 두달도 안돼 또다시 시의원 음주운전 ‘말썽’(8/19, 권순재)

[전라일보] 전주시의원 또 음주운전 ‘물의’(8/19, 하미수)

[전주MBC] 한승진 전주시의원, 음주 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8/19)

[JTV] 한승진 전주시의원 음주운전하다 적발돼(8/19)

[전북CBS] 또 코로나 시국에 음주사고 낸 전북 전주시의원(8/19, 남승현)

[전북CBS] 낮술 뒤 운전한 전주시의원 "자다 깨서 괜찮은 줄…"(8/19, 남승현)

 

 

#반복되는 시의원의 일탈·비위 행위에 윤리특별위원회는 단 한 번

전주시의원들의 일탈·비위 행위는 음주운전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총선 당시 이상직 의원을 도운 이미숙 부의장과 박형배 시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경신 시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신도시 주변에서 부동산 거래를 반복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승섭 시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전주시가 발주하는 시설개선 공사를 맡았는데도 조치를 하지 않아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8월 23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그러나 23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성명에 따르면 제11대 전주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의원들의 징계를 결정한 것은 지난 6월 김승섭 전주시의원에게 한 경고 조치뿐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경신 전주시의원에게 경고 징계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자 전북일보는 탈당 요구를 받은 국회의원과 달리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아 더불어민주당이 징계 형평성조차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23일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에 출연한 강동화 전주시의장은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송상준, 한승진 전주시의원의 음주운전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같이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입이 열개라도...” 일탈 반복에 고개 숙인 전주시의원들(5면, 강정원)

[전북일보] 부동산 투기의혹 정치인 징계 형평성 상실(3면, 육경근)

[전라일보] “자숙 계기·재발 방지 ‘온힘’”(5면, 김장천)

[전라일보] 민주당 도당, 부동산 투기 의혹 전주시의원에 경고(3면, 김대연)

[전주MBC] 음주사고 낸 한승진 의원, 전주시의회 공개 사과(8/23, 한범수)

[JTV] 전주시의회, 음주운전 재발 사과..."즉각 징계"(8/23)

[전북CBS] '비리 세트' 공개사과한 전주시의회, "윤리특위 열 것"(8/23, 컴온라디오 제작팀)

 

 

#잘못 일으킨 의원들은 어디에? 사과 진정성 의문 커

전주시의회의 사과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합니다. 23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성명에서 오늘 전주시의회의 사과는 실질적인 징계 없는 면피용에 불과하며 진정성 없는 반성과 대책 없는 재발 방지 약속 등 하나마나한 사과로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을 향해서도 실효성 없는 당원권 정지가 아니라 제명, 출당 등의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8월 23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진행자인 김도현 변호사는 강동화 시의장에게 오늘 출석한 의원들은 잘못한 게 없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작 잘못을 일으킨 시의원들은 사과하는 자리에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강동화 시의장은 “(한승진 전주시의원의 경우)재발 방지책으로 자발적으로 다른 의원들 11분이 나와서 공개 사과하는 자리에 당사자가 나와서 하면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후에 개별적으로 조사가 끝난 이후 공개 사과하기로 저와 약속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의원들 또한 개별적인 공개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전북도민일보] “심려 끼쳐 송구”... 시민들 진정성 의심(2면, 권순재)

[KBS전주총국] 전주시의회, 두 달 만에 또 “죄송합니다”…여론 싸늘(8/23, 이종완)

[전북CBS] 민주당 지방의원 잇따른 비위…"시민 우롱하고 있다"(8/23, 송승민)

[전북의소리] 전주시의회 두 달 만에 또 "죄송"...“시민들 우롱하지 말라” 비난(8/24, 박주현)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성명] 더불어민주당과 전주시의회는 하나마나한 사과로 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적인 징계 조치와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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