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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저조한 참가자를 만회하기 위한 지원금 퍼주기,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새만금 잼버리까지(뉴스피클 2023.03.2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3. 22.

※ 3월 23일(목)~24일(금) <뉴스 피클>은 사무처 일정으로 쉬어갑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저조한 참가자를 만회하기 위한 지원금 퍼주기,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새만금잼버리도 지원금 퍼주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국내 참가자 수가 미비하자 도내 참가자 모집을 극대화해 국내 참가 인원을 늘려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두 대회 참가자 참가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만 수십억입니다.

 

 

#참가비 지원 목적으로 한 조례만 두 번째

지난 2월 28일 전라북도의회 홈페이지에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지원 조례안’이라는 제목으로 입법예고가 올라왔습니다. 스카우트 지도자와 운영요원 등 잼버리에 참가하는 일반인도 참가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조례안으로 김성수 의원(고창1)이 대표 발의해 통과되었으며 예상 수혜인원은 156명, 약 2억 원의 예산이 책정되었습니다.

 

새만금 참가자의 참가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는 지난 10월 공표된 <전라북도교육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지원 조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당시에도 교육청 참가비 지원 조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배제시키고 있으며 교육청 예산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입법예고) 전라북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지원 조례안(2/23, 전북도의회)

 

#잼버리 대회도 지원금으로 참가자 모집 논란 낳아

전북민언련에서 도청에 확인한 새만금잼버리 참가자는 2월 8일 기준(5차 모집 마감 후)으로 총 2,627명입니다. 전라북도에서 736명, 서울 447명, 경기도 239명, 광주 116명, 특수연맹에서 685명, 그리고 다른 기타 도시에서 100명 이내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 참가자는 당초 목표한 4만 명을 채운 것으로 확인됩니다. (목표 인원은 5만 명)

 

전주MBC는 3월 21일 <“잼버리 6차 추가 모집”‥ ‘퍼주기 대회’ 전락?> 보도에서 “(국내 참가자) 목표 인원의 30%도 달성하지 못한 처참한 실적 탓에, 두 달 만에 최종모집에 최종모집을 거듭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며 성대한 남의 집 잔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는 조직위가 국내 참가자 저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강수를 꺼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하나는 참가자의 자격조건을 대폭 낮췄고 이것도 부족하자 지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참가비 전액을 전라북도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김성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지원 조례안’은 위 예산 지원을 위해 황급히 만들어진 조례인 것입니다. 기자는 “주최 측이 사전 예고도 없이 참가 자격을 낮추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며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퍼주기 대회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전주MBC] "잼버리 6차 추가 모집"..'퍼주기 대회' 전락? (3/21, 조수영 기자)

 


#두 개의 대회, 경제적 효과는 유효한가

결과적으로 아태마스터스 대회를 위한 시도체육회 체지비 지원금이 약 17억 원, 여기에 전북고향사랑상품권 지급을 위한 예산, 조례에 의한 새만금잼버리 참가비 지원금이 약 10억 원에 이르면서 참가자 모집을 위한 예산만 수십억에 이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애초 모집했던 인원이 조정되면서 처음에 설계했던 경제적 효과가 유효한지 언론에서는 다시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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