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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8/17)

 

1. 살충제 계란 파동, 인간의 탐욕이 만든 재앙

전라북도도 살충제 계란 파동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유통, 제빵, 요식업계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전라북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에서 계란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준치 이하이긴 하지만 순창의 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는데 이 농장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으로 알려져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오늘 아침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가 29곳으로 늘어났고 대부분이 친환경 인증 농장인 것으로 드러나 더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친환경 농장은 어떤 동물약품도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법을 어긴 것입니다. 때문에 정부가 친환경 인증을 주고도 제대로 관리도 하지 않고 인증만 남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사과정도 문제입니다. 전수조사라고 했지만 언론 취재 결과 농장에 일부 표본만 가져오라고 시킨 뒤 조사했다는 것이 알려져 말만 전수조사를 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달걀을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하고도 드러나지 않은 농가가 있을 거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좁은 양계장에 닭들을 넣고 계란을 생산하는 공장식 사육환경이 근본적인 원인인데요, 닭들을 풀어서 키우는 동물복지농장은 살충제 없이 닭들이 스스로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지만 공장식 사육환경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허가된 살충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닭과 계란을 전부 빼고 우리에 뿌려야 하지만 역시 지키지 않았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도 계란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결과인데요,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결과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동물들의 환경도 생각하는 체계적인 사육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괴담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전반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적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보도를 해주길 바랍니다.

 

[전북일보] ‘살충제 계란전북 아직은 안심 (1, 이강모 기자)

              “계란을 어떡하지”... 업계·소비자 대혼란 (4, 김윤정·천경석 기자)

              “계란에 쓰인 시·도별 고유번호 확인하세요” (4, 이강모 기자)

              전주시, 도내 유통계란 전수조사 (4, 백세종 기자)

              “미검증 계란, 학교급식서 일단 퇴출” (4, 최명국 기자)

[전북도민일보] 전북 친환경 계란서도 살충제 검출 (1, 김민수 기자)

                    정부 오늘까지 살충제 계란전수조사... 내일부터 정상유통 (3, 청와대=소인섭 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 소비자·요식업계 대혼란’ (5, 임덕룡 기자)

                    “이런 계란은 먹지 마세요” (5, 김기주 기자)

                    “AI 고비 넘기니 살충제 파문양계농장 설상가상’ (6, 장정철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 조기 수습해야 (15, 사설)

[전라일보] 전북서도 살충제 달걀친환경농가 관리 구멍’ (1, 김대연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유통·제빵업계 비상’ (4, 박세린 기자)

              ‘살충제 계란유통 원천 차단 (5, 김선홍 기자)

[새전북신문] 경영위기 맞은 소상공인 (1, 최정규 기자)

                 ‘살충제 달걀속출... 원산지 꼭 확인해야 (1, 정성학 기자)

[전주MBC] ‘비펜트린검출.. 다행히 기준치 이하 (816일 보도, 김아연 기자)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완벽 차단은 어려워” (816일 보도, 유 룡 기자)

               계란 유통 재개.. 소비자 충격 여전 (816일 보도, 정태후 기자)

[KBS전주총국] AI 이어 살충제 파동.. 달걀값 또 출렁’ (816일 보도, 조선우 기자)

[JTV] 살충제 달걀 6곳 확산... 급식 중단’ (816일 보도, 주혜인 기자)

       표본검사 6% 불과... 감시 허술’ (816일 보도, 김 철 기자)

[전북CBS] 전북교육청 "학교 급식에 계란 사용 잠정 중단" (816일 보도, 임상훈 기자)

              전북도, 산란계 농장 살충제 성분 전수 조사 (816일 보도, 이균형 기자)

              전북 무항생제 인증 산란계 농가에서 기준치 이하 살충제 성분 검출 (816일 보도, 도상진 기자)

 

 

2.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 조사 결과 발표, 삼성 MOU는 정치쇼?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별위원회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MOU는 정치쇼라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이 무산되자 삼성을 압박해 민심을 달래기 위한 의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이 정치쇼에 도민들과 정치인, 언론들이 전부 속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조사특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결과가 도민들의 의심해왔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제대로 조사도 하지 못해 확실한 증거나 증언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성과 없이 도대체 뭐했냐?’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한데요,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과는 별개로 조사특위 자체가 또 하나의 정치쇼는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전북일보] 도의회 삼성 새만금 MOU는 정치적 쇼” (1, 강인석 기자)

[전북도민일보] “삼성 새만금 투자 MOU는 정치적 쇼” (2, 김민수 기자)

[전라일보] “민심 달래기 정치적 쇼 의도” (2, 김대연 기자)

[새전북신문] 삼성 새만금 MOU ‘정치쇼’ (2, 정성학 기자)

[전주MBC] 삼성MOU민심 달래기 정치쇼” (816일 보도, 이종휴 기자)

[KBS전주총국] 삼성 새만금 특위 종료... 별성과 없어 (816일 보도, 오중호 기자)

[JTV] 도의회 삼성 새만금 투자협약, 민심 달래기용” (816일 보도)

 

 

3. 부안 중학교 교사 자살 사건, 침묵만 지키는 도교육청과 학생인권교육센터

성추행 혐의에 대해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자살한 부안의 한 중학교 교사, 유족들이 무리한 조사 때문에 죽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죠.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의 혐의를 부인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조사는 계속됐고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면 내부 종결처리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이 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무리한 조사로 해당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조사 과정에서 무혐의 탄원서 묵살 의혹에 대해 학생인권교육센터는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유감이나 애도 표명도 없었습니다. 도교육청도 아무런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실제 해당 교사의 성추행 여부와 관계없이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교육당국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무엇이 두려워 사건을 외면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북일보] 교육당국서 짓뭉갠 학생·학부모 탄원서 (5, 남승현 기자)

              “교육당국 미필적고의, 교사 죽음 진상 밝혀야” (5, 최명국 기자)

[전북도민일보] “부안 중학교 교사 자살사건 수사를” (4, 김혜지 기자)

[새전북신문] 도내 시민단체 경찰이 부안 교사 사망사건 조사 나서야” (6, 최정규 기자)

                 교사 죽음에 진실 외면하는 교육청 (10,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