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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지역사회 우롱하는 JTV 전주방송 김택곤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지역사회 우롱하는 JTV 전주방송

김택곤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우리는 지난 4월 20일, 김대수기자 자해건과 관련하여 이는 그동안 전주방송 경영진이 보여왔던 적대적 노사관계의 결과물이라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우리는 JTV전주방송이 지역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적책무와 노사화합을 위한 진심어린 자세변화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첫째, 인사위원회 및 징계위원회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
  둘째, 지난 파업과정에서 벌어졌던 직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즉시 취하하고, 직원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
  셋째, 단체협약 해지 철회 및 개정협약안을 조속 체결할 것
  넷째, 유명무실한 편성위원회의 실질적 구성 및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 공공성을 확립할 것

  이에 대해 JTV전주방송은 실무담당자를 통해 우리 위원회 등과의 간담회를 제안해왔고, 우리는 간담회를 제안한 전주방송의 정상화 의지를 받아들이고 소속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6월 8일(화) 오후 공식간담회를 진행키로 한 바 있다. 이후 전주방송측은 김택곤사장의 일정 등을 이유로 간담회 연기를 요청해왔고, 6월 중순 안에 구체적 일정을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전주방송은 한 달여가 지나도록 간담회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 주 우리 위원회의 최종 확인요청에 대하여, 전주방송은 ‘소송당사자와의 간담회불가’, ‘간담회 내용에 대한 비보도’ 및 ‘관련 내용에 대한 논평, 칼럼 등 불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노조협의회 및 PD연합회 등 현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단체들은 시민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참여불가’ 등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간담회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우리는 JTV전주방송측의 행태를 보며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간담회를 먼저 제안했다가 철회하면서 내세운 조건이라는 게 참으로 어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JTV전주방송측이 제안한 간담회가 지역의 시민단체를 기만하고 우롱하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JTV전주방송이 JTV전주방송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정말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지난 4월 20일 JTV전주방송이 지역 시청자에게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달라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사과문을 요식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사과문에 걸맞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했지만,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재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주방송의 사과문이 시청자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기만책이자 사실상 지역 주민과 시청자를 우롱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또한 JTV전주방송은 앞에서는 간담회를 제안하면서도 뒤로는 언론중재위에서조차 기각당한 한겨레신문 칼럼건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의 정상적인 비판활동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발상이다. 또 이를 빌미로 관련 인사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우리는 이를 겉과 속이 다른 JTV전주방송측의 실체가 드러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JTV전주방송측이 과연 지역사회와 ‘소통’을 하려는 뜻과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JTV전주방송이 지역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적책무를 수행하고, 노사화합을 통한 지역방송위기극복에 나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주주에 대한 항의방문을 비롯하여,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확인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지상파방송을 마치 개인의 사유물인양 처신하고 있는 김택곤사장의 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다.
  만일 김택곤사장이 전주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갖고 있다면, 즉각 퇴진함으로써 위기에 직면한 전주방송의 정상화에 기여하기를 바랄 뿐이다.


2010년 7월 27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진보연대, 사회공공성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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