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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출입처 스폰서 관행,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은 재발방지 약속에 나서라! (2015101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5. 10. 16.

 

 

 

[성명] 출입처 스폰서 관행,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은 재발방지 약속에 나서라!

 

본 회는 지난 923,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의 제주도 공짜연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사 출입기자단 일부(10)를 대상으로 23일 제주도 팸투어를 진행했던 전북은행이 지난 2014년도에도 출입기자(13)를 대상으로 제주도 연수를 진행하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일련의 공짜 연수는 출입처와 기자단 사이의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회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자존감마저 포기한 건지 묻고, 이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던 것이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 연수는 출입기자단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전북은행 관계자는 입장을 밝혔으며 출입기자단 간사를 맡고 있는 송부성 기자는 나중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이번 공짜 연수 사건은 전북은행의 출입기자단의 2014년 제주도 공짜연수 문제를 지적한지 불과 반 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충격적이다. 언론과 출입처의 고질적인 유착 관행이 여전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입처에 대한 공적 감시를 위해 마련된 출입처제도가 오히려 해당 기관과 출입기자들 사이의 유착 고리로 관행화되었다는 점에서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한다.

 

전북 경제를 감시 견제해야 할 기자가 감시해야 할 대상으로부터 공짜 연수로 대표되는 스폰서를 받고 직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작년 전북은행 보도를 놓고 보더라도 지역민이 알아야 할 의제들 특히 지역민들에게 금리를 역차별하여 공분을 샀던 문제들이 지역신문에서 소홀히 다뤄졌던 것이 드러나지 않았던가? 이처럼 출입처로부터 부적절한 후원을 받는 것은 지역언론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은 지금이라도 공짜 연수 사건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사건이 재발했을 때 소속 기자들에게 어떤 징계를 내릴 것이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혀라. 또한 유착 고리의 중심에 간사를 두는 관행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간사제도 폐지를 요구한다.

 

전북은행으로 대표될 뿐 출입기관에서의 언론사와의 유착고리는 여전하다고 본다. 그 동안 뿌리 깊게 이어져 온 구조와 관행을 바로잡지 않고 공짜 연수를 가도 별 문제가 없다는 학습효과가 계속되는 한 이번과 같은 사건은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번 공짜 연수 사건과 같은 부적절한 스폰서 관행이 사라질 때까지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대응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51016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성명] 전북은행 출입기자단은 공개사과하라! (201510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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