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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라북도 또 국제행사 유치 도전, 지역 언론들이 바라보는 시선은?(뉴스 피클 2023.12.0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12. 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라북도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유치에 실패한 뒤 두 번째 도전인데요, 오는 12월 7일 장소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 전라북도와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세 곳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의 유치 성공 여부를 전망하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란?

올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원래 ‘세계한상(韓商)대회’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되었는데요, 올해부터 행사 이름을 바꿨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들과의 교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2년 10월 8일 서울에서 첫 대회가 진행된 이후 매년 10월 전 세계 60여 개 나라의 약 5,000명에 달하는 한민족 경제인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 제20회 대회는 울산에서 진행됐는데요, 당시 전라북도도 대회 유치를 위해 나섰지만 실패했는데 김관영 도지사는 대회 유치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라북도의 대회 유치 전략은?

12월 7일 발표되는 내년 대회 장소 선정 결과에 지역 언론들이 주목했습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10월 30일 재외동포청에 대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는데요, 이후 11월 14일 현장 실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이 밝힌 대회 개최 조건은 700객실 이상의 숙박시설, 연회장 3300㎡, 전시장 6,600㎡ 이상의 컨벤션센터, 5억 원 이상의 예산 지원 등인데요, 전라북도는 장소는 국립무형유산원으로, 숙박시설은 호텔과 한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산은 전라북도가 7억 원, 전주시가 5억 원을 분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기반시설 부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보도하며 전라북도의 전략을 보도했는데요.

전북일보는 “김관영 도지사 취임 이후 유치전에 나선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유치 여부에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린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전라북도는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 부족을 ‘한문화 중심지’라는 한문화‧문화적 이점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할 방안을 마련,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한상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전라일보도 “약점으로 꼽힌 '기반시설 부족' 부분은 컨벤션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로 준비하고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할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일 전주MBC는 “예산을 다른 지자체보다 최대 두 배 이상 제안한 부분은 전라북도가 내세우는 점”이라며 또 다른 강점을 보도했습니다.

 

#국제행사 유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그러나 올해 진행한 아‧태 마스터스 대회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12월 5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5일 KBS전주총국은 전라북도가 내심 유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세계 잼버리 파행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제행사 유치에 나선 것은 너무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태 마스터스 대회부터 새만금 세계 잼버리까지 실속 없이 치러진 전북의 국제행사. 실패의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 대책을 찾기보다 다른 국제행사 유치에 나서는 전라북도 행보를 두고 시선이 곱지 않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일 전주MBC는 전라북도의 기대와 달리 “전북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다른 두 지자체에 오히려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와 달리 두 곳 모두 이미 이전에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고, 인천은 국제공항과 대규모 컨벤션센터, 고급 숙소, 재외동포청을 갖췄다. 제주 역시 컨벤션센터와 넉넉한 숙박시설, 관광지까지 겸비했다.”라며, 전라북도가 유치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5일 JTV전주방송 역시 “전라북도에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5성급 호텔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라며, 전라북도의 극복 전략에 대해 “실제 투표에서 얼마나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회 유치를 위한 노력과 동시에 대회 유치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세계한상대회 전북서 열릴까(2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전북도, 세계한상대회 유치 막판 스퍼트(12/5, 양병웅)

[전라일보] 전북도‧전주시 막판 총력전(1면, 하미수)

[KBS전주총국] 세계 한상대회 도전…또 국제행사 유치?(12/5, 조경모)

[전주MBC] 잼버리 악몽 극복하나?.. "한인비즈니스대회 도전"(12/5, 박혜진)

[JTV전주방송] 한인 대회 유치 ... 기반시설 부족 극복할까(12/5,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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