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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성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의 토론회 불참은 후안무치다!! (2014052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5. 26.

 

 

 

 

송하진 도지사 후보를 시작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의 토론회 불참 통보가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도지사 후보는 경선 과정 중 JTV에서 주최한 방송토론을 거부한데 이어, 경선 후에도 전북 CBS에서 주최한 <6.4지방선거 전라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금강방송에서 요청한 방송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다. 이어 티브로드 전주방송새전북신문뉴스1전북본부 공동 개최하는 기초단체장편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완주 국영석 후보, 진안 이명노 후보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무수한 언론사와 단체의 합동 토론회 참석 요청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내팽개치면서 중앙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만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6.4지방선거는 경선 일정에 쫓겨 여론조사로 공천자들이 결정되면서 후보들에 대한 검증 기회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후보자들이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유일하게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남은 선거방송토론회가 지역 곳곳에서 간담회로 대체되거나 반쪽 토론회로 진행되는 등 파행을 빚고 있다.

 

이는 공천을 당선이라고 생각하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의 오만과 독선에 기인하며 유권자와 소수정당을 무시한 행동으로 유권자 대리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미디어선거 시대에 방송토론회는 도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책과 정당과 인물을 선택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동시에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즉 당선 여부만 결정짓는 것이 아닌 지역의 의제, 후보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거방송토론회를 회피한다는 것은 다른 후보와의 선의의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뜻이며, 지역 주민들과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자리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이 당선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정략적 계산속에 토론회를 기피한 것이라면 이는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라 할 수 밖에 없는 처사다.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은 곧 도민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행위이며, 이는 도민을 주권자가 아니라 단지 표의 숫자로만 보는 계산속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제 무엇보다 유권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특정 정당이나 지역주의에 의존한 묻지마식 투표가 아니라, 정당과 후보의 정책과 자질검증을 우선시하는 투표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선거방송토론회 참석을 기피하는, ‘맞선도 보지 않고서 신방부터 꾸리겠다는 후보들의 후안무치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유권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2014526

6.4지방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직인생략)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언론노조협의회(전북CBS,KBS전주총국,전주MBC,JTV 노동조합), 전북시민사회단체(전북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호남언론학회, 전북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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