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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언론 모니터

<일일모니터보고서> 2004년 4월 8일(목)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일일모니터보고서> 2004년 4월 8일(목)


모니터기간 : 2004년 4월 8일(목)
모니터대상 : 전북일보,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새전북신문
모니터기관 : 미디어감시전북연대 모니터단

■ 총평

  제17대 총선 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지역일꾼'
을 뽑는 선거라는 표현에서 나타나듯, 국회의원 선거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
는 없어 보인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소속 정당의 정강과 정책, 국가발전의 비전에 대한 평
가와 동시에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일꾼으로서의 인물적합성, 정책·공약의 충
실성 등이 주요한 판단기준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이번 17대 총선에서 그같은 기준은 그 의미와 실제 효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도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탄핵사태가 선거정국
을 일거에 탄핵정국으로 뒤바꿔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각 정당들이 역시 또 하나의 감성정치에 몰두하고 있으며, 정
작 자신들의 정책과 공약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않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연일 이러한 선거분위기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라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정책-공약대결 실종>을 싣고 각 당이 정책개발에는
무관심한 채, 이미지 정치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평가는 타 매체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각 정당과 후보들만의 문제인지는 의문이다.

  선거보도에 있어 정책선거보도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이는 물론
각당의 정책 및 후보자의 정책을 유권자에게 올바르게 알리는데 일차적 의미가 있
다.
  하지만 그보다도 언론의 정책선거보도는 과연 그 정책이나 공약이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것인지, 지역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동반
되었을 때 의미를 갖는다.

  또 단순히 후보가 제시한 정책공약만이 아니라 유권자가 제시하는 지역발전 방향
과 현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함으로써 후보자들간의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적인 유권자의제 발굴에 나서는 것 또한 언론의 선거보도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과제이다.

  하지만 실제 언론보도에서 이같은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전북일보와 새
전북신문이 각각 <4·15총선 후보공약 뭘 담고 있다><선거방송토론회 지상중계>와
<유권자가 묻는다 ><4·15총선후보 초청토론 > 등을 통해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을 비교분석하고, 후보토론회 지상중계를 통해 비교적 활발하게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는데 반해,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아예 판세분석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오히려 특정 당에 편향된 편집태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더욱이 유권자의제 발굴을 여전히 요원하다.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이슈가 되
어왔던 개발중심의 의제를 제외하곤, 선거과정에서 논의되고 토론되는 내용은 거의
없다. 현실적 한계를 반영한다고 해도, 언론사의 노력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자 개인의 인물됨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각 정당의 정책을 비교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정당명부
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이번 선거에서 정당의 정강,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지역언론은 단 한번도 각 정당의 정책적 차별성을 비교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낸 적이 없다. 이미 그 자료들이 나와 있는데도 말이다.
  또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한 홍보에도 별 관심이 없다. 지난 16대의
전국구와 이번 비례대표제가 어떻게 다른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투표는 어떻게 하
는건지 등등 유권자들이 정작 알아야 할 정보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열
린우리당과 민주당간의 세대결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제 선거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에라도 정당명부식 비례대
표제에 대한 홍보와 각 정당의 정책적 차별성을 검증하는 코너를 마련하길 당부한
다. 또한 각 후보의 정책적 차이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정보제공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


■ 매체별 모니터보고서

<전북도민일보>

1면 머리 <유권자 무관심·유세장마다 썰렁 "지금 선거철 맞나요">-자질검증 애
로·투표율 하락 우려

2면 <정책소환제 도입-추미애 선대위원장 '뉴 민주당' 선언>
"전북에서 1바2일간에 걸쳐 '총선올인'을 시도한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새로
운(NEW)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는 등 전북표심 구애작전을 폈다"
2면 <깨끗한 선거 약속-우리당 공명선거 실천 위한 긴급회견>
"열린우리당 정세균 전북도당위원장과 전주완산갑 장영달 후보는 7일 공명선거 실
천을 위한 긴급회견과 함께 도민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3면 <'추미애 효과' 신경전> 우리 "대세 뒤집기 역부족" 민주 "지지층 재결집 계
기"

3면 <"TV토론, 왜 우리는 빼고 하나">-군소정당·무소속후보 "형평성 어긋난다" 반


3면 <민노당 "전교조·전공노 탄압 말라">-"정치의사표현 존중돼야" 어제 도의회서
기자회견

4면 <정당대표 특별인터뷰 -권영길 민노당 대표> "원내진출 확신 진보여망 실현"
1) 원내진출 가능성과 지역별 특표전략은
2) 주요 지지층과 민심의 현주소에 대한 평가
3) 진보개혁을 주창하지만 원내정당화를 이해서는 보수층도 공략해야 한다, 전략은?
4) 민생과 관련한 주요공약이나 지역별 특별한 공약이 있다면 소개
5)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은, 헌재판결에 대한 전망은
6) 탄핵사태로 민노당 불이익 지적, 민노당의 입장은
7) 전체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4면 <4·15총선 열전현장>

5면 <총선 지상유세 - 익산을>
-후보가 보는 판세 : "조후보 매운상대" 집중견제-정치권 "우리당 세몰이, 민주당 대
응력 관심"
-이것이 현안이다 : "전라선 복선전철·행정타운 조성


<전라일보>

1면 머리 <정책-공약대결 실종>-각당 비전 재탕 삼탕속 '탄풍·추풍'에 묻혀

1면 <민 "뒤집기"-우 "굳히기">-추미애 이틀째 구애, 우리당 신건 투입

2면 <선택4·15 도내후보 5대공약 비교 점검>
-전주 완산을 선거구 "주거환경개선·주민 삶의 질 향상 초점"
-전주 덕진선거구 "상대적 낙후지역 특성 고려 개발정책"

3면 머리 <첫 선거비용 인터넷공개 도내 후보들 백태>"기대도 안했지만 너무 불성
실"-지출내역 편법 기입은 그나마 잘한 셈, 4명 공개내역 전무…지출 0원 신고도

3면 <"내 선거구 정당 번호 아세요"-정당투표 순번 아리송…후보 출마여부 따라 순
서 달라>
→ 지역구후보 순번이 각 정당의 출마여부에 따라 달라짐으로 인해 혼란이 예상된
다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3면 <열전 표밭 현장> "물갈이연대 지지후보 2명 신바람"

3면 박스 <익산 선거전 혼탁, 고소·고발 등 난무>
"17대 총선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익산지역에서는 후보간 고소고발과 흑색선
전이 난무하는 등 혼탁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으로 익산 출마를 검토했던 황세연씨는 7일 열린우리당 소속 한병도 후보와
조배숙 후보를 각각 사전선거눙동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역주간지 L
모 기자에 대해 특정 후보가 유리하도록 기사를 작성하여 무작위로 살포한 혐의로
고발하고, 송학동 M모텔 주인도 컴퓨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이
에 앞서 익산 A후보의 기사를 게재하여 대량 유포한 혐의로 지역의 한 신문사 기
자가 구속된데 이어, 같은 혐의로 또다른 지역주간지인 I모 신문사 관계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B 후보의 서울 호화빌라 취득 경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도대체 무슨 기사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후보간 고소고발과 흑색선전이 난무
한다고 했는데, 황세연씨가 후보인가? 흑색선전이 난무한다고 했는데, 기사의 내용
이 흑색선전이란 말인가? 도대체 유권자가 이 기사를 읽고 어떤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는가>>


4면 통 <선택 4·15 총선 지상유세전 8)김제·완주> "도내 최대 격전지 불꽃 대결"
-판세분석 "김제·완주지역은 정치 신인들간의 한 치 양보 없는 치령한 접전을 벌
이고 있어 도내 최대 격전지다. 4·15총선에서 처음으로 김제·완주를 선거구로 획
정, 지역연고보다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앞세운 후보들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탄핵정국이후 무서운 당지지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와의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다 완만한 지지도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과 민주노동당의 선전 여부도 눈여겨 볼만 하다"
"특히 김제·완주지역은 5선의 김태식의원이 성남으로 출마를 결정하는 바람에 무
주공산이 됐다. 어쨌든 김제완주지역에서 완주군민들이 표심이과연 어떤 후보를 지
지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다"
→ 아예 판세분석이라는 제목을 달아 판세분석에만 집중하고 있다. 후보자 약력 정
도를 싣고 있는게 전부다. 해당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출마했는지 정도를 알리는
효과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


5면 <선거감시 '첩보작전' 방불>-기동취재 현장


<전북일보>

1면 머리 <정부 자치단체 대형사업 추진 잇따라 발표 "재원대책 없어 '총선용' 의
혹">-서해안고속도 주변개발계획 '허황', 일자리창출 지원등도 구체성부족

1면 <전북 표밭 각축전 치열>-민주당 '추미애효과' 앞세워 표심 공략, 우리당 '탄핵'
힘입어 압도적 우세 예측
"탄핵 후폭풍의 격랑속에서도 무풍지대로 남아있던 전북의 총선구도가 선거 1주일
을 앞두고 요동을 치고 있어 한지앞을 가늠키 힘든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2면 <선거법은 21세기 선거운동은 20세기 "후보들 인터넷 활용 무관심">-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안해 방문객 거의 없어

3면 머리 <표밭 동서남북> "미워도…" 지역色 살리기 안간힘
-전주 완산을 "방송토론회 배제 논란""시민단체 지지후보 희비"
-군산 "임기 짭아…다시 기회를"
-익산갑 "유명인 대거 유세지원
-정읍 "토론자 선정기준 이의"
-남원순창 "토박이 지지해달라"
-김제완주 "햇볕정책 계승 적자정당"
-무진장임실 "고 이경해열사 묘소 참배"

3면 박스 <"더이상 눈물 흘리지 않고 선거운동 최선"-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장>

4면 통 <4·15총선 후보공약 뭘 담고 있다>
"화려한 공약속 소지역주의 최대관심"
-김제·완주
-고창·부안

5면 통 <선거방송토론회 지상중계 (정읍)> "망국 국회" "정치 소"칼날세운 공세

6면 사설 <선거방송토론 문제 있다>
- 일부 무소속후보에 대한 토론회 참여기회 배제문제를 지적


<새전북신문>

1면 머리 <방송토론 정치신인 봉쇄>-경직된 규정-지각 선거법에 기회 박탈, 도내 출
마 54명중 18명 배제 "헌법소원"

1면 <민주-우리당 전북표심잡기 안간힘>

3면 머리 <도내 선거전 변수 "추 '읍소'-정'반성' 표연결 관심">-민주 동정론-노인들
표심 움직임 관측, 원전센터등 지역이슈 영향력도 이목
-우리 절대우세속 민주 추격
-선거 성패 결정요인 못될 듯

3면 <민심기행 -부안고창> "8개월 고생땐 모른체 하더니…"-원전센터 최대 선택기
준…탄핵정국 부동층도 많아

4면 <부드럽고 친숙한 이미지 부각>-선거공보물 웃는얼굴 전면배치 자신만의 개성
강조

4면 <유세현장 이모저모 "정신차린 전통정당 살려달라">
4면 <총선 지지후보 도내2명 포함>-물갈이 국민연대, 개혁성, 정책지향성, 전문성
등 5가지 선정기준

5면 통 <유권자가 묻는다 6)진무장-임실> "'기반시설 확충-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늘려>
-후보자 답변분석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보상 강구''법의원칙" 상반"

16면 <4·15총선후보 초청토론 5)전주덕진> "북부권 개발-35사단 이전 청사진 앞다
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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