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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JTV전주방송의 갑질 의혹 보도는 허위사실? 정읍산림조합에서 무슨 일이?(뉴스 피클 2022.04.0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4. 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331일 정읍시청 기자회견장에서는 정의를 바로 세우고 벼랑 끝에 몰린 정읍산림조합장이라는 제목으로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의 기자회견과 허위 보도가 아니었다는 JTV 보도국장의 반박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작년 9JTV전주방송이 단독 보도한 <3년 새 65명 퇴사...산림조합에 무슨 일이?> 기사가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아보지 않고 이해관계 직원과 이사들의 일방적인 진술만을 토대로 보도했다는 장학수 조합장의 비판이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논란이 된 JTV전주방송의 정읍산림조합장 갑질 의혹 보도

정읍산림조합 전임자들의 불투명한 회계처리와 부당한 예산전용, 분식회계 및 배임 등 엉터리로 조합을 운영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정당한 회계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려다 벼랑 끝에 몰렸다는 기자회견이 지난 331일 정읍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은 전임자들의 총체적 부실경영과 범죄혐의에 대해 공개 수사를 촉구했으며, 언론 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 갔습니다. 장학수 조합장은 전임자들의 언론플레이에 JTV가 제대로 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보도를 해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월 31일 자 뉴스1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지난해 JTV전주방송은 8뉴스 기준 관련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① (단독) 3년 새 65명 퇴사… 산림조합에 무슨 일이?(2021/9/1, 주혜인)

② 조카 면접관으로 참석한 산림조합장(2021/9/7, 주혜인)

③ 조합장 "허위보도"라며 기자에 막말… 전말은?(2021/9/7, 주혜인)

④ '갑질 의혹' 조합장… 민주노총, 노동부 고발(2021/9/8, 주혜인)

 

당시 JTV전주방송은 장학수 조합장의 갑질 의혹을 보도하면서 이로 인해 2년 반 동안 65명의 직원들이 퇴사하고, 장학수 조합장의 조카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면접관으로 들어가 특혜 채용 의혹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관련 사실을 고발했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끝납니다.

당시 보도에서 장학수 조합장은 불투명한 조합 운영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고성이 나온 적은 있지만 폭언이나 퇴사 압박 등 갑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라는 표현을 두고도 취재를 마쳤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97JTV전주방송은 방송이 나가기 전 기자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합장은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가 TV로 방송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취재팀은 조합장의 의견을 반영해 얼굴과 목소리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고, 이를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당시 반론도 취재내용을 근거로 작성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갑질 의혹 관련 고소고발된 내용 무혐의,

JTV전주방송 보도는 명예훼손 주장과 반박 이어져

장학수 조합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노동부와 정읍경찰서에 60가지가 넘는 허위사실로 고소와 고발이 되었으나 최종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이사들의 허위 주장은 판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유선통화로 고소인의 시아버지에게 인사발령 및 개인신용정보법을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된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처벌규정이 없어 불기소(각하) 되었으며, 피의자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업장에 개선을 지도받아 조합원들에게 공개했다는 내용을 이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판단을 근거로 지난해 JTV전주방송의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아보지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페이스북 페이지

장학수 조합장의 기자회견 후 JTV전주방송 측은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31일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의 사건처리 결과를 보면 분명히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고 우리는 이 갑질 의혹을 보도했을 뿐이다.”, “불기소(혐의없음)를 한 이유는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조합장의 행위에 대해 사업장에 개선지도를 했다고 고용노동청 공문에 나와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사실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기 때문에 허위보도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지난 42<전북의소리>언론중재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가 있었지만 중재가 결렬됐다. 향후 양 측간 공방이 법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JTV전주방송 측이 2차 심의에서 조합장 갑질로 65명 직원 퇴사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내용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합의 거부를 표명했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JTV전주방송 보도, 자체적인 취재 점검과 산림조합 운영 부실 문제에 대한 검증도 해야

작년 91<3년 새 65명 퇴사...산림조합에 무슨 일이?> 기사에서 의혹을 제기한 내용 중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된 부분뿐만 아니라 인정되지 않은 부분도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JTV전주방송의 보도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이 된 것인지 자체적인 점검과 전 경영진 조합운영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후속 보도를 통해 사실 검증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정읍산림조합 장학수 조합장, 전임자들 부실경영 사례 근거로 수사의뢰 촉구(3/31, 임장훈)

[전라일보]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무죄(3/31, 정성우)

[새전북신문] “전임자 비리 수사해달라”(3/31, 박기수)

[뉴스1] "부실한 조합 정상화 했더니"…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억울함 호소(3/31, 박제철)

[뉴시스]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고소건 무혐의… 전 경영진 조합운영 부실"(3/31, 김종효)

[전북의소리] 정읍산림조합장 “JTV보도 허위사실·명예훼손” vs 방송사 “허위보도 아니다”...진실은?(4/2,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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