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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또 탈락, 탈락 이유 철저한 분석 필요해(뉴스 피클 2022.04.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4.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 지역 혁신기관들이 모여 인재 양성 및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317일 전북에서 RIS 사업을 유치하겠다며 각 기관들이 협약식을 진행했는데, 결국 탈락했습니다. 2020년에 이어 반복된 탈락에 대한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RIS사업 유치 위해 전북 주요 기관과 언론사들까지 힘 모았지만...

지난 317일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은 물론 각 지역 대학 총장과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지역 기업 대표, 도내 혁신 기관들까지 한 곳에 모여 RIS 사업 성공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RIS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올해도 2440억의 국비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318일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2020년은 경남, 충북, 광주전남이 선정됐고, 2021년은 대전세종충남과 울산경남이 선정됐습니다.

317일 새전북신문 보도에 따르면 새전북신문을 포함해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전북 지역 언론사들도 협약식을 위해 후원했는데요, 318일 전북의소리는 협약식이 있기 전까지 숨은 노력을 한 주인공들이 있었다.”라며, KBS전주총국 라디오 프로그램 패트롤전북을 제작하는 함윤호 아나운서와 김로연 작가를 주요하게 언급했습니다.

전북의 경우 행정과 대학, 정치권이 서로 협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패트롤전북을 통해 관계자들을 한 곳에 모아 토론을 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해왔다는 것입니다.

올해 사업 유치를 위해 전북을 포함한 대구경북, 부산, 강원, 제주 등 여러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경쟁했는데요, 이처럼 전북 지역 주요 기관들이 뜻을 모았지만 한 달 후 결과 발표에서 전북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북일보] 대학‧지자체‧정치권 RIS 사업 유치 ‘사활’(3/18, 2면,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이번엔 꼭... 전북권 ‘RIS 유치’ 힘 모았다(3/18, 1면, 이휘빈)

[전라일보] “맞춤형 인재 양성” RIS사업 유치 첫 단추(3/18, 6면, 이재봉)

[새전북신문] 지역혁신사업 유치 총력…전북기관 총출동(3/17, 공현철)

[KBS전주총국] “대학-지자체 협력”…지역 활성화 이끌까?(3/17, 오중호)

[전주MBC] 도내 자치단체-대학, 교육부 '지역혁신사업' 유치 도전(3/17)

[JTV전주방송] 대학-지자체 등, '교육부 지역혁신사업' 유치 협약(3/17)

[전북CBS] 전북지역 대학·자치단체 "올해 지역 혁신사업 유치 총력"(3/17, 남승현)

[KBS전주총국] ‘전북권 RIS사업 유치 출범식’ 있기까지 숨은 노력 주인공들...함윤호 아나운서·김로연 작가(3/18, 박주현)

 

#반복된 탈락, 책임 소재와 탈락 이유는?

전라북도는 지난 2020년 첫 사업 시작 당시에도 유치를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했고, 2021년에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업 유치에 주요 역할을 맡은 전라북도와 전북대학교는 내년 공모에는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만 밝혔을 뿐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4월 19일 자 전북도민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이에 20일 전북도민일보는 RIS 사업 유치가 또 좌절됐다며, 누구의 책임인지, 탈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핵심 역할을 한 전라북도와 전북대학교가 서로 말을 아끼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추가로 유치에 성공했다면 서로 생색내기를 하며 자화자찬하기 바빴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20일 보도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지만 사업 추진단에서는 혁신기관과 기업의 수가 늘었음에도 역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분석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참여 단체의 수와 규모가 너무 크게 차이가 났다는 것입니다.

오늘 자 사설에서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 사이의 협력체계 구축도 잘 됐는지 의문이라며, 협약식까지 진행했음에도 협조와 정치력에서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317KBS전주총국은 협약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기존 협력 사업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는 과제로 남아있다.”라고 질문을 던진 적이 있어, 차별화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전북 RIS 공모사업 ‘또 다시 좌절’(4/20, 1면, 박은)

[전북도민일보] 전북도-전북대 RIS사업 탈락 ‘누구 책임인가’(4/20, 2면, 이휘빈)

[전북도민일보] 전북혁신사업 탈락 원인과 책임 따져야(9면, 사설)

[KBS전주총국] 전북, 지역산업·인재 육성 기대…‘차별화’ 과제(3/17, 서윤덕)

[KBS전주총국] 전라북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RIS 사업 공모 탈락(4/20)

 

#정부 지원 사업 탈락 때마다 이유 분석 있었나? 결과 보도 아쉬워

정부의 공모나 지원 사업에 전라북도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청했다가 탈락한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사례를 찾지 않아도 당장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가 몇 년째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전주 로파크 건립 사업 또한 3년 넘게 국비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락할 때마다 원인을 자세히 분석한 경우는 매우 부족했습니다.

이번 RIS사업 결과 또한 지역 언론사들이 후원까지 나섰음에도, 결과 보도와 원인 분석에 대한 보도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러 지원 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탈락한 이유를 분석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 또한 지역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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