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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국적 시내버스 파업 위기, 하룻밤 사이 대부분 해결됐지만...(뉴스 피클 2022.04.2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4. 2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한국노총 산하 버스노조가 19일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26일 시내버스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라북도뿐만 전국적인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대부분 하룻밤 사이 협상이 끝나 실제 파업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시민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국적 시내버스 파업 예고 이유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버스 노조의 주요 요구는 임금 인상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하여 2년 동안 임금 동결을 한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인데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금 삭감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인상률은 각 지역마다 다르지만 전북의 경우 8.2%를 요구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보도에서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시효가 지난해 31일 완료됐는데 5개월 동안 교섭이 없어 쟁의 조정 심사에 돌입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19일 이번 파업을 예고하면서 “민간사업자가 운영하지만 공공에 기대 운영되는 버스운수업의 특성상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보도자료] 버스노조, 파업찬반투표 압도적 찬성(4/19)

 

#하룻밤 사이 대부분 합의, 시내버스 파업 중단

그러나 버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 재정 악화를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해 파업 하루 전까지 임금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자정 가까이 진행된 협상에서 익산, 김제, 진안의 버스 업체는 2% 임금 인상안에 합의해 파업을 중단했습니다.

4월 26일 자 KBS전주방송총국 홈페이지

대구광역시 등을 제외한 전국 다른 지자체에서도 노사 합의가 이뤄져 예고했던 전국적인 버스 파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시내버스 파업 ‘갈림길’(5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도내 시‧군 버스 멈추나 노사 밤중 줄다리기 협상(2면, 박은)

[KBS전주총국] 버스노조 파업 예고…전라북도, 대체 버스 투입 예정(4/25)

[KBS전주총국] 전북 13개 시군 버스 노사 합의…전주는 조정 연장(4/26)

[전주MBC] 한노총 버스노조 임금 인상 일부 합의..파업 유보(4/26)

[JTV전주방송] 한국노총 버스노조 파업 예고...6개 사업장 조정 중(4/25)

[JTV전주방송] 버스 노사 임금 2% 인상 합의...파업 유보(4/26)

[연합뉴스] 서울·부산 등 곳곳서 버스 노사 협상 타결…파업 피했다(4/26, 류수현)

 

#파업 하루 전 급하게 나온 보도들, 언론들의 관심 필요해

그러나 완전한 해결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전주시 2개 버스 업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5월 10일까지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파업은 유보했지만 언제든지 파업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전북 지역의 경우 지역 여론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언론들이 저번 주부터 관련 소식을 전달했지만, 전북 지역 언론사들은 관련 보도를 하지 않다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보도했습니다. 총파업으로 시군 버스 운행 정보나 대체 버스 투입 여부 등 행정 대책과 정보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필요가 있었지만 대부분 단신으로 전달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언론이 마찬가지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업체의 어려움을 취재하거나, 25일 JTBC 보도처럼 노동자인 버스 기사들의 입장을 다룬 기사가 지역사회에서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경향신문] 서울 시내버스 26일 총파업하나···2년 연속 임금 동결 탓(4/19, 이성희)

[KBS] 대구 시내버스 노조, 27일 총파업 ‘가결’(4/19)

[경인일보] 협상 결렬시 26일 471대 광역·시내버스 STOP… 수원시 "비상수송대책 마련"(4/21, 김준석)

[서울신문] 순천은 시내버스 파업 돌입, 부산과 대구는 파업 결의(4/20, 최종필, 박정훈, 한찬규)

[JTBC] 파업 앞둔 서울시내 버스기사 하루 따라가보니 "길 조금만 막혀도 식사 포기해야"(4/25,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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