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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5. 26.

우측 사진 좌장 이수진 도의원
(좌측 사진) 왼쪽부터 이건혁 교수, 박민 대표, 현형찬 전 이사장,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유범수 이사, 우희창 전 위원, 김철태 대변인 (우측 사진) 유범수 이사

 

전북 지역신문 지원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공청회가 5월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이수진 도의원의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로 김철태 전북자치도 대변인과 이건혁 창원대 교수,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건혁 교수가 ‘지역신문 지원의 필요성과 조례제정 방향(경상남도 사례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제한 뒤 패널들의 자유 토론 순서로 진행됐고 ▲ 지역신문특별법 대비 차별적인 지원 사업 구성 ▲ 필수 지원 및 우선 지원 선정 방식 확립 ▲ 지역신문 지원을 위한 신규 예산 사업 발굴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건혁 교수 발제 자료 중

 

이수진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는 신문지원조례를 통해 지역콘텐츠 발굴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안된 혜안들을 담아 빠른 시일 안에 조례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북민언련에서는 지역신문구독자지원조례 등을 2011-2012년 추진했었지만 당시 무산되었고, 이후 지역주간지들이 중심이 되어 지원조례를 추진했으나 역시 석연찮은 이유로 추진이 중단되었습니다. 전북지역은 언론사가 2024년 기준으로 200개 이상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사가 많아도 지자체 홍보나 개발위주로 보도하고 비판적인 역할을 하는 뉴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국식 뉴스사막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좋은 콘텐츠, 언론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뉴스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역신문지원조례가 이번 기회에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관련 내용은 완주신문 기사를 참고하세요


 

[완주신문] "지역 균형발전 위해 지역신문 역할 중요"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 공청회 개최

 

“지역 균형발전 위해 지역신문 역할 중요”

 

[완주신문] “지역 균형발전 위해 지역신문 역할 중요”

[완주신문]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전북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 공청회가 개최됐다. 23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농

www.wj1news.com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전북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 공청회가 개최됐다. 

 

23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는 농촌 지역의 소멸 현상 가속화로 위기에 놓인 지역신문의 자립 기반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건혁 창원대 교수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성과를 분석하고 사례를 발표했다.

 

이건혁 교수는 “지역신문은 공공재의 의미를 넘어서 가치재로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전통을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 정보로 지역신문의 다양성 약화와 예속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신문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경상남도 지역신문 지원조례 제정 취지와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경남 지역신문 조례를 통해 편집자율권 장치와 독자위원회 등 지역신문 제도를 정착시키고 신문사 지배주주 및 임원의 불법행위 여부를 기금 선정기준으로 정하고 우선지원 대상사의 자정 노력이 더해져 지역신문의 비리와 불법행위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위원회 활성화 및 지역 독자의 옴부즈맨 역할 수행 등으로 인해 지역신문사들이 더욱더 지역의 이슈에 천착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편집규약을 명문화하면서 편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언론윤리에 대한 예민성이 높아졌다”면서 “지역신문 지원제도의 분야별 사업 등을 통해 지역신문의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론은 전북자치도의회 이수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우희창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철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변인, 현형찬 무주미디어협동조합 전 이사장, 유범수 바른지역언론연대 이사 등이 참여해 이뤄졌다.

 

토론 중 우희창 부위원장은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고 짐이 되는 상황에서 역할 못하는 언론사는 퇴출되고 좋은 언론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형찬 전 이사장은 “견제와 경쟁이 없는 전북 정치 상황에서 지역언론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민 공동대표는 “지역마다 언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언론지원 조례가 필요하다”면서 “유통 플랫폼으로 언론사를 구분하는 것은 시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범수 이사도 “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장으로 종이에 인쇄해 기사를 전달하는 방식을 언론사 지원 기준으로 삼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종이신문 발행 여부보다 새로운 미디어 활용도를 평가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를 주최한 이수진 의원은 “경상남도, 강원도,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이미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고 지역콘텐츠 발굴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전북도 지역신문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청회를 통해 제안된 혜안들을 담아 빠른 시일 안에 조례안을 구체화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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