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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화장장은 빠졌지만...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추진 갈등 계속돼(뉴스 피클 2023.09.1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9. 1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순창군이 풍산면에 화장장과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죠. 최영일 순창군수가 화장장은 남원 승화원 공동 이용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설추모공원은 그대로 풍산면에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하고, 추진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 참고. 순창군 풍산면 화장장‧추모공원 추진 갈등 이어져(뉴스 피클 2023.09.08.)

 

순창군 풍산면 화장장‧추모공원 추진 갈등 이어져(뉴스 피클 2023.09.0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순창군이 공설추모공원과 함께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지로 검토되고 있는 풍산면과 인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주민들까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www.malhara.or.kr

 

#화장장은 미끼? 순창군, 추모공원만 조성하기로 했지만 주민 반대 여전해

4일 풍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풍산면 공설추모공원, 화장장과 관련된 주민 설명회가 반대 대책위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는데요, 13일 열린순창 보도에 따르면 7일 다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최영일 순창군수는 “화장장은 남원시와 협의해 군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군민이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을 것”이라며, 풍산면에 화장장은 건립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설추모공원은 그대로 풍산면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은 화장장을 비롯한 공설추모공원을 장려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순창군에서 운영하는 공동묘지는 포화상태, 민간 납골당은 너무 비싸다.”라고 공설추모공원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풍산면 금곡리 일대를 선정한 이유로는 “마을 옆으로 영구차가 지나가지 않음, 마을에서 추모공원이 보이지 않음, 마을하고 추모공원의 거리가 500m 이상, 추모공원까지 2차선 도로 확보됨” 등 네 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그러나 반대 대책위원회는 화장장이 빠진다고 해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13일 열린순창은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은 애초부터 화장장을 ‘미끼’로 공설추모공원을 풍산에 추진하기 위함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7월 6일 첫 주민설명회가 열리기 전 최영일 군수가 반대 대책위 대표에게 ‘화장장은 말고 추모공원은 어떻냐’라고 물은 적이 있고, 최 측근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도 같았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열린순창 보도에서 “의회승인으로 땅까지 사 놓은 곳을 이유 없이 철회하고, 밀실 결정, 사전회유, 설명회 강행, 화장장 버림패 사용, 공설추모공원 정면돌파”라며, 일방적인 추진 과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9억 원 들여 부지 매입해놨는데, 풍산면으로 재검토? 예산 낭비도 우려

순창군은 지난 2020년 황숙주 전 순창군수 시절에 팔덕면 구룡리 신촌마을 일대에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3년 동안 9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주민 반대를 이유로 재검토를 결정하고 이번에 풍산면으로 결정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13일 JTV전주방송은 순창군이 부지를 변경한 이유는 풍산면도 마찬가지라는 반대 대책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풍산면에 다시 부지를 확보해서 행정절차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20억 원이 넘는 예산과 또 3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매입한 팔덕면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도 못했다.”라고 예산 낭비를 지적했습니다.

9월 13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이어 “사업 추진의 원칙도 없고, 예산집행은 앞뒤가 맞지 않고, 주민들은 계속 반발하고 있다.”라며 순창군의 풍산면 공설추모공원 추진이 논란이 되며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풍산면민 한 명, 한 명을 만나 설득하겠다는 최영일 순창군수, 그러나 반대 주민들은 ‘군수 마음대로’, ‘일방적 행정 추진’을 강조하며 비판하고 있는데다, 예산 낭비라는 언론의 지적도 나오면서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열린순창] 최영일 군수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9/13, 최육상)

[JTV전주방송] (대체)9억 들여 땅 사놓고... 또 20억 원 부지 매입(9/13,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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