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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2024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 전북 지역 주요 대학교 정원 모집 미달 우려(뉴스 피클 2023.09.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9. 1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024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이 끝났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전북 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수시 모집 경쟁률을 보도하며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사실상 정원 미달’, ‘양극화’, ‘교대‧사범대 하락’ 등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석대학교 수시 모집 경쟁률은 언론사마다 보도 기준이 달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서 기사를 볼 때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 지역 주요 대학, 사실상 수시 모집 정원 미달

지역 언론들은 이른바 취업이 보장된 인기 학과(의학 계열, 컴퓨터인공지능학과 등) 쏠림 현상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시 모집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전북대학교를 제외하고 ‘사실상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수시 모집은 수험생 1명당 대학 6곳을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 6대 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정원 미달인데, 경쟁률 6대 1을 넘은 곳이 전북대학교(7.07대 1)뿐으로 군산대(3.14대 1), 원광대(4.61대 1), 전주대(3.64대 1), 전주교대(3.53대 1) 등은 사실상 정원 미달이라는 겁니다. 18일 KBS전주총국은 “전북대를 제외하고 정원의 80% 이상을 수시로 뽑는 주요 4년제 대학들은 상황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9월 18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지난해와 비교해 전북대, 군산대, 전주교대 등은 수시 모집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원광대는 경쟁률이 높아졌고, 전주대학교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경쟁률을 유지했습니다.

18일 KBS전주총국은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 1로 지난해보다 1.42대 1 높아졌지만 전북대학교를 포함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9곳의 평균 경쟁률은 7.9대 1로 나타났다.”라며, 학과 양극화뿐만 아니라 지역 간 양극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지방대의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석대 수시 모집 경쟁률은 5.41대 1?, 4.42대 1? 언론마다 기준 달라

올해 우석대학교의 수시 모집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는데요, 원광대와 같이 사립대학교는 나름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사실 관계가 틀린 건 아니지만 지역 언론마다 참고한 기준이 달라 우석대의 수시 모집 경쟁률이 보도마다 서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1,077명 모집, 5,823명 지원) 경쟁률을 참고해 5.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며 지난해 4.65대 1보다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전라일보, KBS전주총국, JTV전주방송은 정원외 모집(1,634명 모집, 7,216명 지원)까지 포함해 4.4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4.10대 1보다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8일 전주MBC는 “우석대는 진천캠퍼스 등의 문제로 비교 가능한 경쟁률을 내놓지 못했다.”라며 우석대학교의 수시 모집 경쟁률을 언급했는데요,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관련 보도를 찾아보니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 모두 우석대학교의 수시 모집 경쟁률을 진천캠퍼스를 포함한 ‘4.10대 1’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올해는 진천캠퍼스를 포함한 수치를 같이 보도하지 않고, 전주캠퍼스의 모집 현황만 따로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는 독자와 시청자들의 혼란뿐만 아니라 대학의 평가와 이미지하고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언론사의 명확한 기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북 주요 대학 수시 경쟁률 ‘상승’(2022/9/19,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전북권 대학 수시 경쟁률…전북대 8.19대 1(2022/9/19, 이휘빈)

[전북일보] 도내 수시 경쟁률 소폭 하락... 우석대‧원광대 ‘선방’(4면, 육경근, 송승욱)

[전북도민일보] 도내 주요 4년제大 수시모집 올해도 ‘사실상 미달’(1면, 장수인)

[전라일보] 전북 주요 대학 수시모집... 교대‧국립대 하락(5면, 김수현)

[KBS전주총국] 수시 모집 마감…취업 학과 인기·지역 간 양극화 뚜렷(9/18, 이종완)

[전주MBC] 대학 수시 모집 경쟁률 하락.. 특정학과 쏠림(9/18, 고차원)

[JTV전주방송] 수시 모집 4.57대 1...사범대 '반토막'(9/18, 이정민)

[전북의소리] ‘수시 마감’ 전북권 주요 대학들 ‘울상’...수시정원 미달로 대거 '정시 이월' 가능성(9/19,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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