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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일방적 추진 발언에 반발 불러온 전주-완주 통합론(뉴스 피클 2024.01.2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 2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올해 초부터 다시 전주, 완주 행정구역 통합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올해 통합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장 지역 정치인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고, 22일에는 완주군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일방적인 통합 주장에 대해 반발하면서 여전히 통합 논의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합 강조한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완주 통합이 전주시 1호 공약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해당 발언에 주목해 의제를 설정하고 관련 보도를 진행했는데요.

특히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7일 사설을 통해 “시간이 많지 않다.”. “더이상 미루면 안 된다.”라며, 서둘러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당사자들이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며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의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2026년 7월 1일 완주‧전주 통합시가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도 “전주완주통합 논의가 이젠 결실을 거둬야 할 때”라며 역시 단체장들의 적극 지원과 대승적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2013년 찬반 투표 당시 “완주군 주민들의 자발적 반대보다는 지역 국회의원이 개입한 정치적 선동이 통합 불발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는데,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KBS전주총국과 노컷뉴스는 완주군에서 통합추진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통합 건의 주민투표 서명운동에 주목하며 이번 통합 시도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16일 KBS전주총국은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에 따라 통합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갈리고, 지역 주민 여론도 분분하다.”라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전북일보] 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완주 통합절차 올해 추진하겠다"(1/4, 김태경)

[전북일보] 완주·전주 통합, 시간이 많지 않다(1/7, 사설)

[전북도민일보] 전주시, 전주-완주 통합 본격 추진(1/4,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전주·완주통합 추진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1/7, 사설)

[전북도민일보] [더 특별한 전북, 대한민국 중심으로] ⑦전주-완주 통합 본격 추진(1/16, 김상기)

[전라일보] 우범기 전주시장 "미래 청사진 실행하는 원년으로"(1/4, 김성순)

[전라일보] 완주·전주통합, 공인의 계산법(1/14, 이춘구)

[KBS전주총국] 전주시 새해 ‘전주-완주 통합’ 역점…6월 주민투표 하나?(1/4, 한주연)

[KBS전주총국]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서명운동 본격…네 번째 도전은?(1/16, 한주연)

[전주MBC] 우범기 "전주·완주 통합 본격 추진..청사진 실행의 해로"(1/4)

[JTV전주방송] 우범기 시장 "전주-완주 통합 추진"(1/4, 김진형)

[노컷뉴스] 전주·완주 통합 급물살 타나…우범기 전주시장 "올해가 적기"(1/4, 최명국)

[노컷뉴스] 전북도, 완주·전주 통합 로드맵은…'민관 협력기구 구성'(1/5, 최명국)

[노컷뉴스] 전주·완주 이번엔 통합 되나?…완주서 주민 서명 개시(1/18, 송승민)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주·완주 통합 반드시 가야할 길?” 우범기 전주시장 기자회견에 지역 언론들 ‘대서특필’...한쪽에선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왜?(1/5, 박주현)

 

#지역 정치인들 의견 엇갈려

반면 지역 정치인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선거구 정희균 예비후보와 김정호 예비후보는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완주시 승격이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는 장기적으로 통합은 필요하지만 서로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전주병 김성주 의원, 정동영 예비후보, 전주시의회 이병하 부의장 등은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15일 JTV전주방송은 여러 입장을 정리하면서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전주시가 성급히 통합 추진을 선언하면서 어렵게 쌓아올린 신뢰관계만 훼손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망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전북일보] [4.10 총선 레이다] 정희균 후보, 총선 앞두고 완주-전주 통합 카드는 때아닌 ‘쇼’(1/10, 이강모)

[전북일보] [4.10 총선 레이다] 김성주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특별행정구역, 전북 교통혁명"(1/17,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김정호 예비후보 “전주시의 일방적인 전주·완주 통합 추진 발표, 유감”(1/9, 배종갑)

[전북도민일보] 전주시의회 이병하 부의장 “전주-완주 통합에 일조하고 싶다”(1/9,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정희균 예비후보, 완주·전주 통합문제 진정성에 의문 제기(1/10, 배종갑)

[전주MBC] 전라북도 "'전주·완주 통합' 논의 섣불러 입장유보"(1/5)

[JTV전주방송] 도 "전주.완주 통합 입장 표명 총선 이후에"(1/5)

[JTV전주방송]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찬반 '가열'(1/15, 정원익)

[노컷뉴스] 정희균 "완주·전주 통합, 선거 앞두고 눈길 끄는 수단 안 돼"(1/11, 남승현)

[노컷뉴스]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주·완주 통합, 군민 신뢰 쌓기 중요"(1/15, 남승현)

 

#일방적 통합 주장에 완주군의회 반발

15일 전북일보는 완주군의회에 통합에 관한 의원 의견을 수렴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유희태 완주군수는 주민 입장을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타나낸 상태다. 찬반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군의회가 입장을 정리하기 쉽지 않겠지만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의회에서 의견을 모은다면 향후 통합 향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보도가 나온 후 얼마지나지 않아 22일 완주군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범기 전주시장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 발언을 규탄한다며 완주군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주시와 완주군의 상생협력사업을 마치 통합의 한 과정인 것처럼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상생협력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강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1월 22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은 찬반 입장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주민 갈등을 조장한 걸 비판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22일 KBS전주총국은 “사실상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해 보도했습니다.

전주MBC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강경한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김관영 도지사가 전주, 완주 통합을 공약한 상황에서 시‧군 통합을 대통령 직속기구에 건의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도지사에게 생긴 것이 완주군이 우려를 나타낸 이유라는 겁니다.

찬반 갈등으로 상생협력사업까지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3일 전북의소리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던진 통합의 불씨가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동안 ‘일방적 추진’이 전주완주 통합 무산의 큰 이유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 의견 수렴키로(1/15, 김원용)

[전북일보] 완주군의회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전주 통합 추진' 규탄(1/22, 김원용)

[전북일보] 유희태 완주군수, 전주완주통합에 신중론 재확인(1/23, 김원용)

[전북도민일보] 완주군의회, 우범기 전주시장에 날선 비판 “망발 즉각 철회하라”(1/22, 배종갑)

[전라일보] 완주군의회, 우범기 전주시장에 날선 비판...“망발 즉각 철회하라”(1/22, 임연선)

[KBS전주총국] 완주군의회 “사실상 반대”…전주-완주 통합 논의 향배는?(1/22, 한주연)

[전주MBC] '전주·완주 통합' 시사에.."분열·갈등 조장"(1/22)

[전주MBC] "생활권은 묶여가는데".. 전주·완주 통합은 '가시밭'?(1/23, 조수영)

[JTV전주방송] 완주군의회 "통합 추진 철회하라"(1/22, 김진형)

[노컷뉴스] 전주-완주 통합, 완주군의회 "전주시장 망발…매우 유감"(1/22, 송승민)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북특자도 출범 하자마자 ‘전주·완주 통합’ 대신 ‘갈등’ 도마 위...우범기 전주시장, ‘숙의’ 없는 일방 선언 ‘부메랑’(1/23, 박주현)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주·완주, 생활권 묶여있고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통합' 더욱 쉬워졌는데 여전히 가시밭길"...상생협력사업도 깨지나?(1/24,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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