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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새만금 잼버리 대회 후유증은 현재 진행형, 예산 낭비에 참가비 지원 차별 논란까지(뉴스 피클 2024.02.1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2. 1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인한 후유증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억 원을 들여 만든 메타버스 앱이 성과를 거두지 못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는가 하면, 참가자에게 지원을 약속하고도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참가비 지원에 대한 일부 비판 속에서도 지원을 추진한 게 무색해졌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메타버스? 앱과 체험관 모두 예산 낭비 우려 커

15일 전라일보는 1면 기사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맞아 10억 원을 들여 만든 메타버스 앱이 방치된 채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며,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대회가 끝난 후에도 관광 플랫폼 등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을 고민했지만 흐지부지됐다는 건데요.

지난해 9월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경태 국회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해당 앱 이용률이 약 3%라고 답변했는데요, 15일 전라일보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수시로 앱을 통해 접속을 해봤지만 6개월 동안 다른 이용자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메타버스의 장점이 아바타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인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업데이트도 지난해 8월 22일이 마지막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어설픈 행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성과 내기에 급급해 사전 교감과 향후 계획도 없이 성급하게 사업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라며 다른 지자체들의 메타버스 활용도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비와 도비 213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말 개관한 메타버스 체험관도 지난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주MBC가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인 지난 2월 6일 채널A는 “우리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200억 원 넘게 들여 지은 메타버스 체험관은 하루 방문객이 100명이 채 안 될 때도 있다.”라며 여전히 활용도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라일보] 방치된 '새만금 잼버리 메타버스 앱'... 혈세 줄줄 샜다(2/14, 박민섭)

[연합뉴스] 이종호 과기정통 "잼버리 메타버스 앱 이용률 약 3%"(2023/9/4, 임은진)

[전주MBC] "수백억짜리 흉물 되나?"..잼버리 시설 곳곳에 방치(2023/9/20, 박혜진)

[전주MBC] 잼버리 이후 발길 '뚝'.. 새만금 메타버스체험관 대책 추진(2023/10/9)

[채널A] [다시 간다]‘망신’ 새만금 잼버리, 뒷수습도 골머리(2/6, 김태우)

 

#선심성 지원 비판에도 잼버리 대회 참가비 지원 약속했지만... 결국 논란 이어져

15일 KBS전주총국은 잼버리 대회 전북 지역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일부 청소년 참가자가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월 15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전라북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지원 조례’는 지원 대상을 다음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 자로 정했습니다.

1. 「주민등록법」 제6조제1항에 따라 전라북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참가자

2. 전라북도 소재 한국스카우트 지방ㆍ특수연맹에 등록된 참가자

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 예정이나 참가한 사실을 스카우트 연맹이 인정한 참가자

4. 잼버리 참가비 등의 지원에 관하여 다른 조례에 따라 참가비 등을 지원받지 않은 참가자

 

지원비를 받지 못한 일부 청소년들은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에 소속되어 있고 활동도 했지만 주민등록상 주소가 부모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되어 있어 참가비 지원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는데요. 도교육청도 참가 학생의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해당 청소년들이 다니는 전북 소재 대안학교가 비인가여서 지원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측은 이런 사정을 설명하자 대회가 열리기 전 김관영 도지사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는데요. KBS전주총국은 “취재가 시작되자 전북자치도는 뒤늦게 구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명예와 신뢰를 중시하는 스카우트 정신에 상처를 남겼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비 지원은 추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2022년 9월 전북교육청이 참가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이 추진되자 위법성 논란과 함께 특혜라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논란 속에서도 ‘전라북도교육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지원 조례’가 2022년 10월 4일 시행됐고, 이후 2023년 3월에는 아예 전라북도가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도록 한 ‘전라북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지원 조례’를 전북도의회가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참가자 모집에 급급해 지나친 퍼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음에도 조례가 통과됐는데, 비판을 감수하고 지원을 결정했음에도 이처럼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청소년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전주총국] 새만금 잼버리 참가비 지원 차별 논란…“주소지가 다른 지역이라서?”(2/15, 오정현)

[전주MBC] "잼버리 6차 추가 모집"..'퍼주기 대회' 전락?(2023/3/21, 조수영)

[전북의소리] 아태마스터스대회 이어 새만금잼버리대회도 ’퍼주기‘ 논란...참가자 메우기 위해 ’돈으로 모집‘ 빈축(2023/3/22, 박주현)

 

※ 참고. 저조한 참가자를 만회하기 위한 지원금 퍼주기,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새만금 잼버리까지(뉴스피클 2023.03.22.)

 

저조한 참가자를 만회하기 위한 지원금 퍼주기,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새만금 잼버리까지(

※ 3월 23일(목)~24일(금) 은 사무처 일정으로 쉬어갑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저조한 참가자를 만회하기 위한 지원금 퍼주기,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새만금잼버리도 지원금 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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