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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사업 민‧관 협력식, 일부에서는 전주시 재원 부담 우려도(뉴스 피클 2023.12.1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12. 1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13일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진행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협약식 내용을 전달하면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도했는데요.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주시가 부담하게 될 재원 마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지적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전주시, 롯데쇼핑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협약식 진행. 기대감 나타낸 지역 언론

협약식 내용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28년까지 1조 원 넘는 비용을 투입해 마이스 산업 복합단지를 만들 예정입니다. 13일 JTV전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변경된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2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고, 현재 남아있는 종합경기장은 이르면 내년 4월 쯤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14일 전북의소리가 관련된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지역 언론들이 ‘전주의 중심 종합경기장이 경제의 심장부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장단을 맞추며 한발 더 앞서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한데도 전주시는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롯데쇼핑 측에 유리한 변경안을 내놓았고, 전주시의회도 동조하고 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 새전북신문, 전북중앙신문 등 일부 지역 일간지들은 사설을 통해 개발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속도감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북도민일보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10여 년을 끌어온 사업이다. 그동안 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논의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더는 시민사회단체의 딴죽이나 정치권의 발목 잡기가 없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는데,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주장과 달리 일부에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착수(11/14, 1면, 김태경)

[전북일보] 전주 ‘미래 신성장동력 중심지’ 도약 발판 마련(11/14, 4면, 김태경)

[전북도민일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1조300억 투입 ‘마이스 복합단지’ 추진 사업 본궤도(11/14, 1면,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대규모 컨벤션센터‧호텔 등 집적화(11/14, 4면, 김상기)

[전라일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속도’... 1조 들여 ‘마이스복합단지’로(11/14, 1면, 김성순)

[전주MBC] 전주시-롯데쇼핑, 종합경기장 개발 추진 본격화(11/13)

[JTV전주방송] 2028년까지 컨벤션 센터 건립...마이스산업 거점(11/13, 김진형)

[전북의소리] [전북 뉴스 브리핑] 지역 언론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본궤도·경제 심장부” 환호, 시민단체들 '반대 목소리' 왜?...”조류독감 확산, 수출 끊길라“...”몰아주기 도 넘은 전북도 수의계약’”(12/14, 박주현)

[전북도민일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속도 내야(9면, 사설)

[새전북신문] 종합경기장 터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전기됐으면(12/14, 사설)

[전북중앙신문]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본 궤도 올랐다(12/14, 사설)

 

#전주시 1800억 원 넘는 재정 부담 어떻게? 국제컨벤션센터 완공 후 사업성 우려도

오늘 자 전북일보의 사설은 다른 지역 일간지와는 내용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전주시의 재원 마련 대책이 있는지 지적했습니다. “전주시가 1800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데, 전주시의 지난해 채무액 규모는 2144억 원으로 창원, 수원, 성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최근 3년 사이 1211억 원이 늘어 증가세도 전국 네 번째”라고 전주시의 부채 규모를 지적했는데요. 이어 우범기 시장 취임 이후 발표한 다른 대규모 개발 사업도 “상당수가 국고 보조 없는 시 자체사업이다. 정부는 긴축재정으로 지방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전주시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계획을 밝혔으면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13일 KBS전주총국도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시립미술관 등 들어가는 전주시 예산은 1800억 원 정도다. 전주시의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2월 13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KBS전주총국은 전주종합경기장 앞 교통 대책으로 인한 추가적인 재정 부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교통 체증 해소 방안으로 백제대로에 지하차도를 만들겠다고 밝혀 재정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대도시권에 포함되지 않아 교통망 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해당 법은 ‘사실상 폐기 수순’이라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번 달 초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전라일보] '3대 현안' 폐기 수순..현역물갈이 힘받나?.. 전북 총선 '뇌관'(12/4, 고민형)

[KBS전주총국] ‘대광법’ 개정안 폐기 위기…법사위 상정 무산(12/1)

[JTV전주방송] '공공의대'와 '대광법' 결국 국회서 폐기 수순(12/1)

 

여러 논란을 해결하고 국제컨벤션센터를 완공한 이후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15일 SKB전주방송은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전시컨벤션센터가 있고, 전주시는 후발 주자다. 대부분의 전시컨벤션센터 가동률이 코로나19를 겪으며 급격히 낮아졌고, 이후에는 회복도 더디면서 일부는 운영비도 벌어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장은 포화 상태고 사업성도 낮아지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터뷰에 나선 이문옥 전주시민회 사무국장은 전시컨벤션센터 규모에 비해 사업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과 함께 현재 부동산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아 예정대로 시설이 완공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와는 별개로 전주시의 재정 문제와 사업 완료 후의 사업성 등 사업 비용과 관련해 의문이 나오는 상황, 전북도민일보가 말한 ‘시민사회단체의 딴죽이나 정치권의 발목 잡기’로 치부하기에는 지역 언론들의 지적이 눈에 띕니다.

 

[전북일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재원대책은 있나(11면, 사설)

[KBS전주총국] 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 2028년 완공 목표…예산 확보 관건(12/13, 한주연)

[KBS전주총국] 황방산 터널에 백제대로 지하차도…예산 마련은?(12/14, 한주연)

[SKB전주방송]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본격화…변경 협약 체결(12/15, 유철미)

[SKB전주방송] "모래 위(위법 절차) 집 짓는 격" -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전주)(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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