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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개/전북민주언론상

2013 전북민주언론상 수상작 선정결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3. 12. 12.

 

 

 

2013년 전북민주언론상

 

운영취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의 민주화와 개혁에 부합하는 지역언론의 상을 제시하고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사명을 다하도록 독려하며, 현업언론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북민주언론상을 제정, 시상하고자 함.

선정기준

@ 민주언론창달에 기여한 기사 및 프로그램 또는 인물 및 단체

@ 지역언론의 발전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는 기사 및 프로그램 또는 인물 및 단체

@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 기사 및 프로그램 또는 인물 및 단체

@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사 및 프로그램 또는 인물 및 단체

@ 로컬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및 품격 향상에 기여한 프로그램 또는 인물 및 단체

@ 기타 언론개혁에 기여한 기사 및 프로그램 또는 인물 및 단체

 

선정절차

추천 선정위원회 심사 시상

추천기관

신문방송사업자, 언론유관단체, 일반시민 등

수상작(전북민주언론상 및 특별상 2)

 

 

전북민주언론상

KBS전주방송총국 특별취재팀 (김진희, 신재복, 오중호, 안광석)

[2천억 짜리 엉터리 하수관로 지하 대해부]

 

BTL사업으로 진행된 군산시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체, 감리단의 부적절한 결탁과 문제점을 고발한 탐사보도물이다.

 

2012년 군산시 하수관 BTL 정비사업 현장 곳곳에서 악취가 난다는 한 시민의 제보로 시작된 [2천억 짜리 엉터리 하수관로 지하 대해부]는 군산시와 시민단체가 전체 하수관(114km)1% 가량인 10곳의 표본을 조사한 내시경 카메라의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해 표본 구간에서만 무려 80곳이 파손침하오접합 등 불량으로 매설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현장 취재를 본격 시작해 준공도면과 달리 3.69km미터 구간을 아예 미착공하고 정화조 1600여 개와 맨홀 90여개 사다리 상당수가 미설치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관련 문서와 도면을 확보하고 건축과 회계 법률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9개월 동안 장기취재를 이어가며 부실시공이 아닌 처음부터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이 기사는 자치단체와 건설업체, 감리단이 수년째 벌여온 구조적인 부실 고리를 포착함으로써 앞으로 향후 20년 동안 2천억 원의 세금이 유지보수비로 추가 투입되는 BTL 사업의 근본적인 부실 원인과 문제점을 고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사가 나간 후, 군산시는 전액 시행사 부담으로 부실 구간에 대한 재시공을 지시했으며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BTL방식으로 진행된 전국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오는 2016년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사는 9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지속취재를 통해 대형 사업을 두고 지자체와 건설업자 사이에 형성된 구조적인 문제점과 건설 행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지역 언론의 심층보도, 탐사보도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특별상

JTV 전주방송 (김철, 하원호, 권만택). [노예장애인 그 후]

 

전라북도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벌어진 장애인에 대한 폭력과 학대, 노동력 착취, 금품 갈취 등을 연속 보도한 탐사보도물로, [노예장애인 그 후]의 보도 이후 시설 운영자 2명이 구속되었고 자치단체는 장애인 시설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돌입했다. 이 보도물은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 시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관계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3520<탈출 장애인 또 부당노동 의혹>으로 보도를 시작한 이 기사는 <노예 대금 갈취>, <시설 내 성폭행 은폐>, <장애인 수익금 갈취> 등 장애인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를 자세하게 알렸다. <부당 지급 급여>를 통해 시설 소장이 휴직 중에도 임금을 받았다는 사실 등 시설 전체에 만연한 구조적인 문제와 비리를 고발했으며, 매년 수억 원을 지원하면서도 지난 4년 동안 행정당국인 전주시의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동안 장애인 시설 비리문제를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노예장애인 그 후] 연속보도물은 1차 피해를 겪은 장애인들의 안식처라 할 장애인 시설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회성 관심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취재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보도물이라 할 수 있다.

 

 

특별상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 [문주현 기자]

<기자 출입까지 막는 전북도의회>,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쫓겨나보니 서럽네>

 

참소리 문주현 기자는 열악한 환경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군산 송전탑 문제,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 전주시 버스파업 보도, 남원의료원사태 등 지역사회 내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주로 담아낸 기자다.

 

<기자 출입까지 막는 전북도의회><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쫓겨나보니 서럽네>는 언론자유와 지역주민의 알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기사다. <기자 출입까지 막는 전북도의회>2013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됐던 학생인권조례제정촉구 기자회견 과정에서 출입을 제한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취재의 자유를 제한한 전라북도의회의 언론 대응을 문제 삼았다.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쫓겨나보니 서럽네>는 기자실이 여전히 특정 기자들만의 배타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기사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과 취재의 자유를 강조한 기사다.

 

<기자 출입까지 막는 전북도의회><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쫓겨나보니 서럽네>는 지역주민의 알 권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 받았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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