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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전주MBC, 언론사가 후보자 대상으로 유세차량 판촉하는 '갑질' 보도 (2014/05/2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5. 29.

지역언론브리핑 (2014/05/29)

1) 전라일보, 기초단체장 무소속 연대 vs 새정연 경쟁 구도 만들기 이어가

2) 가동보 사건 종결,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꼬리자르기라 평가

3) 은수미 의원의 전현직 단체장 국감장에 세울 수 있다는 발언

   - 전북일보와 새전북신문 전하고 있어

4) 새전북신문, 새정치연합 공약발표회 진정성 아쉽다고 지적

5) 전주MBC, 지역언론사가 후보자 대상으로 유세차량 판촉 논란 보도

 

 

1) 전라일보, 기초단체장 무소속 연대 vs 새정연 경쟁 구도 만들기 이어가

 

전라일보는 새정연의 일방독주로 인해 경쟁구도가 사라졌다는 점을 계속하여 지적해 왔다. 이후 무소속 연대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무소속 연대의 선전과 새정연에 맞서는 돌풍을 일으켰으면 한다는 바람을 사설과 기사를 통해 무소속 연대를 독려해왔었다.

 

오늘 기사에서도 전라일보는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선거유세를 전면적으로 띄우며 독려를 이어갔다. 하지만 무소속 연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은 역시 생략하고 있다는 점, 새정연과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일부 무소속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무리하게 ‘박빙과 ’접전‘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일보에서 28일 보도된 여론조사3차 결과를 정리한 기사와 비교해보면 판세분석의 차이가 드러난다. 전북일보는 28일자 2면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텃밭 민심 흔들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라일보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돌풍의 핵’ 되나>에서 기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칙 없는 공천기준과 우왕좌왕 공천 심사, 자기 몫 챙기기 등 구태를 반복, 8년 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도내 14명의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중 최대 5명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김제 이건식 후보, 임실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이며 전주 임정엽 후보, 익산 박경철 후보, 진안 송영선 후보가 박빙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전라일보는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선전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새정치 민주연합에 대한 피로감’ 및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투표하려는 분위기’가 크다는 것이다. 이어 사설 <기초단체장 무소속 도전 주목 된다>에서도 견제

전북도민일보는 당 대 당 프레임으로 지면을 구성하고 있다.

5월 29일자 1면에서 새누리·새정치연합·정의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보도하며 세 당의 주장을 제목으로 걸었다. : 전북도민일보 <여당 역할론 vs 텃밭 지원론 vs 양당 심판론>

 

 

2) 가동보 사건 종결,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꼬리자르기라 평가

 

전북일보는 5월 29일 <‘가동보 뇌물 사건’ 수사 5개월여 만에 마무리>(4면)에서 “로비와 관련해 전북지역 자치단체 공무원은 강완묵 전 임실군수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적발되지 않으면서 ‘알맹이 없는 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나머지 로비 자금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이 사건은 여러 의혹만 남긴 채 흐지부지 끝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북일보는 <가동보 비리 척결 근본대책 ‘시동’>(6면)에서 이러한 브로커 개입 등을 원천 차단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전북경찰청에서 정책건의서를 올렸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사설 <의혹 풀지 못한 하천 가동보 뇌물사건>에서도 의혹만 남긴 채 조사가 일단락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법상 대체재가 없으면 특허공법을 이용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허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만큼 이에 따른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새전북신문도 단 한명의 지자체 공무원의 혐의를 경찰에서 입증하지 못했다며 “‘꼬리’만 자른 수사”라는 비난이 있다고 보도했다.

 

 : 전북일보 5월 28일 <가동보 사건 ‘알맹이 없는 수사’ 도마 위>(6면), <가동보 비리 척결 근본대책 ‘시동’>(6면)

 : 전라일보 5월 29일 <‘가동보 뇌물 사건’ 수사 5개월여 만에 마무리>(4면)

 : 새전북신문 <‘가동보 커넥션’ 수사 마무리>(1면), <여실히 드러난 ‘전북경찰 수사력’>(6면)

 : 전주MBC <도내 공무원은 처벌 피해가> (1꼭지)

 : JTV <가동보 수사 마무리…의혹 여전> (4꼭지)

 

 

3) 은수미 의원의 전현직 단체장 국감장에 세울 수 있다는 발언

   -  전북일보와 새전북신문 전하고 있어

 

새정치연합 국회환노위 의원들의 전주 버스노동자 관련 간담회가 5월 28일 전주시청에서 있었다. 은수미 의원이 버스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송하진 전 전주시장을 국감장에 세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전북일보와 새전북신문은 관련 내용을 전했다.

전북일보 5월 29일 <“버스 노·사·정 상시 대화창구 만들어야”>(7면)는 간담회 내용 정리와 함께 전주시의 입장을 전했다. 기자는 “전주시는 이전 버스파업과 이번 버스사태를 연계하는 것에 대해 일정 부분 선을 긋는 한편 노사 갈등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에 일정 책임을 떠넘겼다”고 보도했다.

새전북신문은 <국회, 시내버스 갈등 해결 나서>에서 환노위 의원들이 “버스문제 당 차원 논의, 세월호 국감서 의제로 채택, 노동부 금로감동 - 법 개정 약속”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내버스 문제 철저히 진상 규명해야>(사설)에서 국회 환노위 의원들 조사가 결코 형식적인 차원의 조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새전북신문은 29일 자본잠식 버스회사 면허권 회수가 어렵다는 전주시의 입장에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했다는 소식 6면 <“자본잠식 버스회사 면허권 회수해야”>에서 전했다.

 

4) 새전북신문, 새정치연합 공약발표회 진정성 아쉽다고 지적

새정치민주연합 단체장 후보들이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공약 발표회를 진행한 가운데 지역언론에서 주요하게 이를 보도했다.

일방적인 옮기기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새전북신문에서는 ‘단체장 후보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점’이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발표한 정책과 공약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도리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며 당 차원의 정책 공약 이행 검증 방안을 촉구했다.

: 새전북신문 5월 29일 <새정치연합 공약발표회 진정성 있나>(사설)

 

5) 전주MBC, 지역언론사가 후보자 대상으로 유세차량 판촉 논란 지적

전주MBC에서는 8시 뉴스데스크 <언론사가 유세차량 판촉?>에서 일부 언론사가 후보자에게 유세차량 판촉을 하며 시장이 교란돼 관련 민간업자가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기자는 유세차량 사업을 하는 전주의 한 제작업체 사장이 경영난으로 목숨을 끊었는데 “업자들은 일부 지역 언론이 지위를 이용해 후보자에게 유세차량을 특정업체에서 구입하도록 입김을 넣어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숨진 대표는 선관위를 찾아가 해당 언론사의 부당 영업행위에 대해 고발했었고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이 내려가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지사나 교육감 후보들은 유세차량을 최대 18대까지 쓸 수 있는데 1톤차량의 경우 대당 가격이 천만 원에 이르다보니 중간 이윤을 노리고 언론사가 끼어든다는 것”인데 후보자들은 언론사의 눈치를 보느라 부당행위에 대해 눈감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언론사는 사회적 책무를 져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선거 시기 공정한 보도로 ‘심판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가 오히려 ‘갑’의 위치에서 유권자와 후보자를 볼모로 이권 장사를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해당 언론사의 사회적 역할, 저널리즘의 윤리에 대해 다시한번 숙지하길 바란다. 또한 선관위는 해당언론사의 부당행위가 명백하다면 강력한 경고와 처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전주MBC의 책임감 있는 후속보도를 기대한다.

 

 

 

<전주MBC 5월 28일 뉴스데스크>

 

다음은 5월 29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5월 28일 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선거 종반 정책대결 실종 흑색선전·상호비방 난무>

전북도민일보 <여당 역할론 vs 텃밭 지원론 vs 양당 심판론>

전라일보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돌풍의 핵’ 되나>

새전북신문 <국회, ‘시내버스 갈등’ 해결 나서>

전주MBC 뉴스데스크 <언론사가 우세차량 판촉?>

KBS전주총국 뉴스 9 <보도 없음>

JTV 8시 뉴스 <여야 지도부 전북 표심 공략>

전북CBS <선거 중반전, 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총력>

2014년 5월 29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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