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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선거 보도 모니터

20대 총선 전북선감연) 신문모니터보고서 1차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6. 3. 16.

 

 

20대 총선 전북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신문모니터보고서 1

기간 : 2016222일부터 34

20대 총선 전북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이하 전북선감연)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언론노조협의회(KBS전주, 전주MBC, JTV, 전북CBS), 호남언론학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17일 출범했습니다. 전북선감연은 총선 주제, 주간 모니터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주 모니터 대상 : 신문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전민일보, 전북중앙신문 참고)

방송은 KBS전주, 전주MBC, JTV, 전북CBS, (통신사 뉴시스전북, 연합뉴스전북 참고)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이슈리포트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1. 정책대결 위한 언론 역할, 제대로 하고 있나?

 

지난 2주간 지역신문을 양적분석한 결과 동정보도와 판세분석보도가 보도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판세분석 보도의 경우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의 경우 경마식 보도가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마식 보도가 두드러지면서 부정적 선거보도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반면 유권자 의제에 대해서는 보도는 단순 정책 전달을 포함해도 3.7%에 머무르고 있었다.

 

지역 신문을 보면, 예비후보들의 정책은 단신으로 처리되어 의견광고와 같은 지면편집 형태를 띤다. 모든 예비후보들의 정책을 상세하게 다루기는 어렵지만, 검증이 필요한 정책을 선정하여 각계의 의견을 듣는다든지, 쟁점이 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토론회를 열어 도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역의 책임 있는 언론이 취해야 할 자세다. 또한 언론사가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여론조사에만 나설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직접 어떤 의제가 필요한지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장 큰 난관은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검증할 수단이 있느냐는 것일 텐데, 만약 언론사가 정책 공약을 검증할 만한 자체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전문가나 학계, 시민사회, 나아가 유권자를 중심으로 한 후보자 공약 검증단이라도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지역언론은 유권자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강조하기 전에 그간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보도를 해 왔는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누차 강조해왔듯이, 누가 출마했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와 관련한 정보를 얻는 곳은 지역언론이다. 그런데 지역언론은 과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지역신문의 혁신적이고 과감한 선거보도를 보고 싶다.

 

 

2. 보도 문제점 구분

 

222일부터 34일까지의 전체보도량은 462건으로 이 중 문제가 있는 보도로 구분되는 경우는 64건이다. 이를 유형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보도 문제점 구분>

보도 문제점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총합계

불공정 보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의도적으로 유불리 담김, 편향적 틀짓기)

1

0

0

3

4 (6.3%)

부정적 보도 (근거 없는 음모론과 흑색선전, 의혹 폭로 등)

2

4

0

1

7 (11.1%)

경마식 보도 (게임, 전쟁 전략 용어 등 선정적인 승패위주 내용을 다룸)

9 (14.1%)

14 (21.9%)

9 (14.1%)

6 (9.4%)

38 (60.3%)

지역주의소지역주의 선거보도 (무분별한 지역개발 의제 부각)

0

0

1

0

1 (1.6%)

주관적 보도 (기자의 윤색, 분명한 근거 없이 추측~인 듯하다)

0

1

3

0

4 (6.3%)

비과학적 보도 (운세, 사주, 풍수 등 예측하거나 설명)

0

0

0

0

0 (0%)

지역의원 줄 세우기

3

3

1

2

9 (14.3%)

합계

15 (23.8%)

22 (34.9%)

14 (22.2%)

12 (19.1%)

63 (100%)

 

판세 분석 보도 대부분이 경마식 보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반면 판세분석보도 비중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보도들이 대부분 경마식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보도중 38건의 보도가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되는데 이중 전북도민일보는 14건으로 새전북신문 6건에 비해 2.3배에 달하고 있다.

경마식 보도는 게임, 전쟁 전략 용어 등 선정적인 내용과 선거의 대립과 갈등 구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승패위주의 보도도 해당된다. 이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선거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언론에서도 이를 부각시키며 나타난 부작용이라 판단된다.

 

전북도민일보 경마식 보도 예)

0224

4.13전북총선 '경선 본선' 곳곳 빅매치

0225

현역 대항마 누구냐 정당지지율 변수

0226

더민주 추가 컷오프, 전북은 '무풍지대?'

0226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한판' 인물 정당 대결에 최대 격전지

0229

더민주 김제 부안 경선, 총선 빅뱅 예고

0301

공천작업 벌써 '파열음'

0301

4.13총선 격전의 현장 전주병

0302

총선 앞두고 전북정치권 이합집산 가속화

0302

더민주 도당 총선전 제기능 상실 위기론

0302

4.13총선, 격전의 현장 익산 갑

0303

야권통합, 총선판 새변수

0303

전북총선 2경선 생존대전 시작됐다

0304

초반 기선 제압하라 12야 총력전

0304

4.13총선 격전의 현장 익산을

 

지방의원 줄 세우기 보도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이 독자적으로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방의원이 선거운동을 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고 지지활동을 벌여야 한다. 그럼에도 지방의원들이 현행 선거법마저 무시하고 사실상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방의원들의 줄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앞다투어 집단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발송과 경선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말 그대로 갖은 폐해를 낳고 있다. 아예 특정후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역언론이 지방의원의 총선 줄서기에 대해서 이중적인 보도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의원의 총선 줄서기를 비판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동시에 지방의원의 총선 줄서기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중계해주고 있는 것이다. 지방의원의 총선 줄서기 전달 기사는 지역신문사마다 조금씩 나타난다.

 

전북일보

223

국민의당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 가능

31

박혜숙 전주시의원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 입당"

34

국민의당 전주갑 '지지선언' 잡음

전라일보

223

최진호 김종철 도의원 "정동영과 함께"

전북도민일보

223

최진호 김종철 도의원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 입당

31

박혜숙 전주시의원 더민주 탈당

34

전현직 지방의원 33명 전주갑 김광수 예비후보 지지

새전북신문

223

전북 광역 기초의원 더민주 탈당 국민의당 합류

34

전현직 지방의원 33인 김광수 지지 선언논란

 

새전북신문은 임기가 끝나지 않은 의원들의 중도 탈당과 출마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도의원의 출마와 관련한 비판보도가 3, 그리고 국회의원 출마자의 당적변경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의원 줄 세우기 현상을 2건 비판 보도했다.

 

우리는 지방의원의 총선 줄서기를 비판하고 있는 기사에 대해선 적극 환영하며, 앞으로도 그런 기사들이 지면에 자주 등장하기를 바란다. 지방의원들이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후보 지지선언에 나선다 하더라도 한 줄도 다루어 주지 말기를 부탁한다. 새전북신문의 비판처럼 총선 줄서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과 대안 제시에도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 나아가 지역언론이 이중적 보도 행태를 당장 중지해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

 

사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지역언론의 지나친 보도자료 의존과 출입처시스템에 의거한 취재 관행 때문이다. 그간 누차 지적해왔듯이, 출입처시스템에 의존한 취재관행과 보도자료 의존은 왜곡된 의제설정 기능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지역언론의 신뢰성 하락도 가져오는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총선 줄서기에 대한 호된 질책은 건강한 지방자치시대를 이끄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3. 선거 관련 보도 소재별 구분은 어떨까?

 

선거 관련 보도 소재별 구분을 살펴보자.

<2. 선거 관련 보도 소재별 구분>

선거관련보도

소재별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총합계

선거일반

9

8

9

4

30 (6.5%)

선거전략

20

17

14

18

69 (15%)

판세분석

12

15

11

10

47(10.2%)

선거운동 (동정보도 포함)

95

64

61

78

298 (64.5%)

정책보도

2

3

4

4

13 (2.8%)

시민사회여론

3

0

0

1

4 (0.9%)

합계

141

107

99

115

462 (100%)

 

동정보도 비중 약 60% 차지해

전체 보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동정 보도이다. 신문사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전북일보는 59.6%, 전북도민일보는 50.5%, 전라일보는 57.6%, 새전북신문은 62.6%로 드러났다.

 

동정보도와 선거전략 판세분석보도가 83%를 차지

동정보도 다음으로 높은 보도비중을 차지한 소재는 선거전략 및 판세분석 부분이었다. 특히 더민주당 대 국민의당 판세 분석과 같은 소재는 동정보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도가 나갔다. 당내 경선과 더민주당의 컷오프 관련 보도는 추측성 보도가 주를 이루다 25일 전정희 의원의 컷오프 결과와 함께 급속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동정보도 + 선거전략 + 판세분석 비율은?>

선거관련보도 소재별 구분

전북일보

전북도민

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합계

동정보도

59.6%

50.5%

57.6%

62.6%

57.8%

선거전략+판세분석

22.7%

29.8%

25.3%

24.4%

25.2% 

합계

82.3%

80.30%

82.9%

87.0%

83.0%

 

정책보도 및 시민사회 여론 찾아보기 어려워

반면 후보의 정책과 시민사회 여론(매니페스토 운동, 시민단체의 정책 제시, 특정후보 추천, 퇴출운동 등 포함)을 전한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후보의 정책의 경우 각 당에서 발표하는 공약을 단순 전달하는데 그치고 있었으며 시민사회 여론은 전북총선네트워크의 발족 기자회견을 단신으로 전달했을 뿐 독자적인 유권자 의제 발굴은 없었다.

<4. 선거 관련 보도 소재별 구분 중 ~>

정책보도 및 시민사회여론보도 세분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합계

후보및정당의공약및정책보도,단순전달에치중한경우

1 (0.7%)

3 (2.8%)

4 (4.0%)

4 (3.5%)

12 (2.60%)

공약 및 정책에 대한 구체적 비교 혹은 검증 보도

1 (0.7%)

0 (0%)

0 (0%)

0 (0%)

1 (0.20%)

선거에대한온오프통합시민반응(매니페스토운동,시민단체의정책제시,특정후보추천,퇴출운동등포함)

3 (2.1%)

0 (0%)

0 (0%)

1 (0.9%)

4 (0.9%)

선거투표독려,선거합시다캠페인(선거참여인증샷포함)

0 (0%)

0 (0%)

0 (0%)

0 (0%)

0 (0%)

합계

5 (3.50%)

3 (2.80%)

4 (4.0%)

5 (4.40%)

17 (3.70%)

 

관련 보도 현황)

전북일보

0224

전북 참여자치 선거구 획정 최악

0226

전북 총선시민네트워크 발족

0229

국민의 당이 안 뜨는 이유

0301

국민의 삶 최우선 민생정치 열겠다

0304

총선 공약 현장회의 개최

새전북신문

0226

전북지역 27개 시민단체 20대 총선 감시자로 나선다

0301

4.13총선 정치 신인 릴레이 인터뷰

0303

4.13총선 정치 신인 릴레이 인터뷰

0304

4.13총선 정치 신인 릴레이 인터뷰

0304

국민의당 민생투어 일자리 햇볕정책

전북도민일보

0224

일자리 햇볕정책으로 사회불평등 해소를

0226

"전북발전 7대 공약 이행 총력"

0301

국민의당 '민생경제 생활정치에 방점

전라일보

0223

지역공약은 '뒷전' 금배지만 '혈안'

0226

"표심잡아라" 여야 민심 속으로

0303

전북 광주 전남 예산벨트 구축

0303

눈 크게 뜨고 민심엔 귀 쫑긋

 

4. 전체 보도량은 다음과 같다

 

222일부터 34일까지 2주간의 보도를 분석했다.

 

<5. 보도량>

보도량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새전북신문

주간보도량

222- 226

73

52

52

62

239 (51.7%)

229- 34

 68

55 

47 

53 

223 (48.3%)

합계

신문사별총보도량

141

107

99

115

462

신문사주간보도량

14.1

10.7

9.9

11.5

46.2

(30.5%)

(23.2%)

(21.4%)

(24.9%)

(100%)

전북일보는 141, 전북도민일보는 107, 전라일보는 99, 새전북신문은 115건을 보도했는데 주간보도량에서 전북일보는 전체보도량의 30.5%를 차지했으며 하루 약 14.1건의 보도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일보의 경우 31일자부터 총선 재보선 기사 강화를 위해 지면 일부를 조정했으며 1면부터 4면까지 종합판으로 정치기사를 싣고 있다.

전라일보는 31일 신문 발행을 쉬었던 관계로 가장 낮은 보도량(10일 기준)을 보였으나 9일로만 계산했을 경우 하루 보도량은 11건으로 전북도민일보 10.7, 새전북신문 11.5건과 유사한 보도량을 보인다.

 

 

5. 보도 면 및 보도 유형은?

 

지면 중 2,3,4면에 전체 보도량의 89.2%가 집중되었다. 이는 후보자 등록 또는 선거 사무소 개소와 같은 후보들 단순 동정 보도가 2,3,4면에 집중되고 있으며 보도건수가 57.8%에 이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피니언면에 실린 기사는 단 9건에 불과하다. 

이러한 흐름은 보도유형과 유사하게 흘러간다. 보도유형을 스트레이트, 인터뷰, 사설, 칼럼, 기획기사로 나눴을 때 스트레이트에 해당하는 기사는 97.4%로 대부분의 보도가 이에 해당한다.

사설이 5건으로 신문사마다 1건 정도 보도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일보는 사설보다는 내부 주필 칼럼을 활용해 주장을 펼친 점이 눈에 띄며 새전북신문은 총선 정치 신인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마련해 김용호(새누리당), 조준호(정의당) 후보와 같은 신인들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6. 보도 전달 태도는?

4는 보도 전달 태도를 분석한 내용이다.

단순사실나열보도는 단순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두거나 다수의 정보를 해석 없이 나열하여 보도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395건으로 전체보도량의 85.5%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발굴보도는 정보전달 뿐 아니라 문제점을 지적 발굴하여 언급하는 경우이다. 분석해설보도는 문제현상에 대한 자체 평가, 해설 혹은 해결방안에 대한 제시를 하고 있는 경우이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단순사실나열보도에서 평균 보도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분석해설보도 수치가 높으나 이는 부정적인면이 더 크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매일매일 총선판세분석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정책적인 분석보다는 이 지역 선거판을 어느당이 선점할 것인가를 놓고 경마식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이 수치가 분석해설 보도로 잡히는 것이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자체 내부 갈등과 당 대 당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두 신문이 이를 분석하는 판세분석 기사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표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대총선선감연모니터보고서) 신문 1차 (201603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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