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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지역 언론의 도덕 불감증 위험수위 넘어섰다.(06.03.1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지역 언론의 도덕 불감증 위험수위 넘어섰다.


도내 지역 언론의 도덕 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안에서는 전민일보 주재기자가 만취한 상태에서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과 청소차 기사를 폭행하고 청소차량을 빼앗아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되는가하면 또 지난 12일에는 전북중앙신문의 고위 간부 아들이 여자 화장실에서 동료 여기자를 훔쳐보다 들통 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응당 회사차원에서 해당 기자에 대한 인사 조치 등 제재가 가해져야 함이 마땅하나 전민일보에서는 최소한의 사과문 게재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특히 전북중앙신문의 경우는 진상을 밝히고 사과해야 할 고위간부가 오히려 사안을 무마하기 위해 나섰다니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도대체 이런 기자와 언론사의 윤리의식 추락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전북지역에는 창간목적이 불분명하고 검증도 안 된 신문사들과 함께 9개의 일간지가 난립한 상태다. 인구대비로 보자면 전국에서 최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 더 이상 신망 받는 언론이기를 포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태는 해당 신문사만의 명예 실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언론 전체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꼴이다.

해당 언론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본사 차원의 사과 및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의 의지를 밝히기 바란다.

더 이상 지역 언론을 좀 먹게 하지 말라!!


                                       2006년 3월 16일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공동대표 권혁남, 장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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