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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전북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네트워크」출범) "미디어 민주주의 실현을 꿈꾼다"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3. 21.

 

 

"미디어 민주주의 실현을 꿈꾼다"

    : 「전북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네트워크」 출범

 

20161230. 한 해를 불과 이틀 남겨두고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라북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 조례의 제정이었죠. 전국에서 첫 번째였습니다.

   

 

소수 엘리트가 독점하는 주류 매체에서 지역공동체 주민 모두가 소유하고 생산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미디어로서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대의제 미디어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디어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담당 부서를 정하는 데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가장 연관성이 높아보이는 문화담당과는 난색을 표했고 예산이 확보되어 있던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 지역은 담당 소관이 아니라며 서로 역할을 미루는 시간이 지루하게 이어졌죠. 

 

공동체 미디어의 의지가 반영되어 제정된 조례가 행정의 미룸으로 인해 예산 확보는 물론 조례에서 규정한 위원회 구성과 기본계획 수립마저 언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북의 마을미디어가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응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이 지난 201712월이었습니다.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네트워크의 시작인 셈이죠.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네트워크는 이런 의지를 기자회견문에서 밝혔습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또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커뮤니티이자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매개체다.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불편부당함을 주요 목표로 삼는 주류미디어와 달리 공동체에 밀접하게 연결되며,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을 존립이유로 한다. 그 과정은 또한 각각의 시민들에게 밀착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호혜적인 대화가 일어나도록 하며, 광범위한 연대의식이 생겨나도록 돕는 것이기도 하다.

마을공동체미디어는 또한 지역미디어다. 근대성의 논리에 포섭된 채 지역이 가진 고유의 전통과 문화, 역사를 훼손해가고 있는 주류미디어 지형에서 지역공동체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보호하고 활성화하는 것은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존재 이유이자 존립근거다."

- 창립기자회견문 중-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지역공동체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보호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활동하겠다는 의지죠. 조례에 대한 실효성 확보, 공동 교육 등을 추진하고 또한 6.13지방선거에서 마을미디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6.13지방선거에서 주류 매체를 통해서는 동네주민에게 제대로된 시군의원 정보조차 전달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마을미디어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정보전달, 그리고 유권자가 원하는 내용들이 기초단위를 대표하는 시도의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죠. 우리는 공동체의 시민들이 마을공동체미디어를 통하여 미디어의 단순한 수신자를 넘어서 미디어의 발신자가 되고, 정보의 주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분리와 단절이라는 도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호혜성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민주적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기를 소망합니다.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네트워크가 내딛은 첫 발걸음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라북도마을공동체미디어활성화네트워크 참여단체

  삼천동마을신문, 송천동마을신문, 완두콩, 우리마을신문, 월간아중리, 지리산 산내마을신문

  평화동마을신문, 하가신문, 학마을 사람들, 노송FM, 순창FM, 혁신FM, 진안TV, 호남언론학회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기자회견문 보러 가기: http://www.malhara.or.kr/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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