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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모두를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시민회의' 출범 기자회견문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9. 10. 14.

 

[기자회견문]

'모두를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시민회의' 출범 기자회견문

 


 

김승수 시장은 ‘전주종합경기장 시민공원화 자체재정 개발 공약’을 이행하라!!!

일방적 밀어붙이기 중단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이 보장되는 민관협의체 구성하라!!!

롯데쇼핑과의 재벌특혜 기존 협약 해제하라!!!

 

 

모두를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시민회의 회원들이 8일 전북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종합경기장 시민공원화 자체재정 개발 공약 이행 촉구를 외치고 있다. 2019.10.8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시 심장부에 위치한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도민들의 땀과 성금으로 조성되어 전주시민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민 전체의 추억이 집적되어있는 역사의 공간이며 시민의 공간이다. 짧지 않은 기간 방치되다시피 한 전주종합경기장부지가 전주시민과 전북도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발 또는 재생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후보로 나서 시민의 땅인 전주종합경기장을 롯데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공약으로 시장에 당선되었다. 이듬해 전주시는 자체재정으로 종합경기장 부지를 시민공원 등 공공의 공간으로 재생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전주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전주종합경기장 자체재정 개발안’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된 유일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안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체재정사업으로 시민공원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공약으로 전주시장 재선에 이르게 된 김승수 시장이 지난 4월 ‘롯데의 손을 빌어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돌연 입장을 바꾼 이후 롯데의 참여를 전제로 한 종합경기장 개발 기본계획을 용역 입찰하는 등 일방적으로 재벌특혜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는 김승수 시장이 그동안 공약으로 내건 시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행위이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전북지역 시민사회·중소상인·노동·농민·종교 단체들은 애초에 김승수 시장이 공약한 ‘종합경기장 자체재정 개발사업으로 시민의 땅을 온전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롯데와의 밀실 협의를 통해 전주 심장부를 재벌기업 롯데에 내어주는 것은 그동안 김승수 시장이 강조해 온 도시의 품격을 친일재벌에 팔아넘기는 것이다. 김승수 시장이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롯데와의 밀실협의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전주시민과 함께 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김승수 시장이 전주종합경기장의 재생 또는 개발의 방향과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토론을 즉각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 전주종합경기장의 지리적 역사적 성격을 비추어볼 때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그동안 방치되어온 부지를 단순히 개발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재생, 도시개발계획 등 전체적인 관점에서 시민토론과 시민합의를 통해 그 방향과 내용을 결정함이 마땅하다. 컨벤션 건설, 또는 전주시청사 이전 등을 포함하여 시민공원의 성격과 방향, 규모 등 종합경기장 부지 이용에 대해 시민토론과 합의로 결정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우리는 김승수 시장이 자신의 공약 실행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이를 위한 협의테이블을 우선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전주시의회는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하여 전주시의 오락가락 결정변경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리는 전주시의회에 종합경기장 개발 재생을 위한 시민토론과 시민합의 과정에 책임있는 자세로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기존 계약의 당사자인 롯데쇼핑에 대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1%의 권한도 갖고 있지 못하여 롯데와 협의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전주시의 주장과 관련하여 계약해지를 위한 전주시의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김승수 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원인이 롯데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는 계약해지를 위한 법률 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아울러 밝힌다.

 

우리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올바른 재생과 개발 방향을 마련하고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즉각적인 시민토론을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요구하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만인서명에 돌입할 것이다. 전주시의회, 전북도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을 망라한 도내 정치권은 종합경기장 부지가 온전히 시민 품에서 전주시민, 전북도민 전체의 요구와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생·개발되도록 시민토론과 시민합의 과정에 함께 나설 것을 우리는 기대한다.

 

 

2019년 10월 8일

모두를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시민회의

 

상임대표  권승주 김영기 김종기 노병섭 서유석 유영진 하연호

전북소상인대표자협의회, 전북나들가게협의회, 전주수퍼마켓연합회, 삼촌네협동조합, 군산마트연합회, 전주마트연합회, 전북유통연합회, 동양회, 이수회, 전일수퍼마켓협동조합,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북여성단체연합회,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알바노조전북지부, 전북장애인이동권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진보광장, 전주비정규노동네트워크,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전주민예총, 사)더불어이웃, 생명평화정의전북기독행동,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615전북본부, 전농전북도연맹, 전북교육마당,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전주,익산,군산), 교수노조전북지부, 녹색당전북도당, 민중당전북도당, 노동당전북도당, 생명평화마중물, 518구속부상자회전북지부, 민주노동자회전국회의전북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북학부모회, 이석규민주노동열사기념사업회,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익산참여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전북NCC), 전주YMCA, 전북불교네트워크,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북예수살기, 전북겨레하나, 전북중소상인연합회, 전북희망창업협의회, 전라북도소상공인협회, 전주시소상공인협회, 완주군소상공인협회, 김제시소상공인협회, (사)한국마트연합회전북지부, 전주시원도심상인연합회, 전북청년창업인협의회, 전주시걷고싶은거리상인회, 전주시문화의거리상인회, 전주시청소년의거리상인회, 전주시영화의거리상인회, 전주시역사의거리상인회, 전주시객사길상인회, 전주시객리단길상인회, 전주시메가월드상인회, 전주시평화동상인회, 전주세이브존상인회, 전주시대학로상인회, 정의당전북도당, 민주평화당전북도당(무순)단길상인회, 전주시메가월드상인회, 전주시평화동상인회, 전주시대학로상인회, 전북마트연합회, 정의당전라북도당(무순)



출처: https://pspa.or.kr/170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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