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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언론 모니터

6월 종합 주간지 모니터 보고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6월 종합 주간지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08년 6월 1일~ 2008년 6월 30일
□ 모니터 대상 : 고창코리아, 고창신문, 순창신문, 부안독립신문, 진안신문, 군산신문  




진안군 홍보비 사용 문제 기사화


진안군의 한  공무원이 진안군 홈페이지에 진안군의 언론사 홍보예산 집행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하는 글을 올려 지역 주재 기자들이 담당 공무원에게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6월 9일 보도된 <“지방지 광고 줄이자”에 항의 사과 요구>(1면) 기사는 “군 홍보비의 효율적인 사용과 홍보방법 변화를 두고 제안한 한 공무원의 글을 두고 일부 일간지 주재 기자들이 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재기자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또 군 내부에서 해당 공무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는 내용이다.

진안군 공무원은 ‘진안군 홍보계획수립의 필요성’ ‘진안군 홍보변화의 필요성’, ‘본질을 생각하자’ ‘정녕 우리는 이 선택밖에 없었는가’라는 네 가지 글에서 “우리의 군 홍보기사는 우리 군이 제공한 보도문에 의한 것이지 기자가 작성한 기사가 거의 없다”, “현재 지방일간지, 잡지 등 12개가 넘는 언론기관에 편중되어 있는 예산을 홍보 보도의 효과를 고려하여 몇 개의 언론 기관으로 축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 사이에 알게 모르게 형성되어 있는 ‘동업자 의식’이나 ‘침묵의 카르텔’ 때문에 지역신문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특히 지역주간지가 지역일간지의 문제와 연관된 부분을 문제 삼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진안신문의 보도는 ‘동업자 의식’을 깨뜨린 용기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고창신문 - 관공서나 특정 단체의 인물에 대한 비중을 높게 처리


고창출신은 당선되었다거나 연임되었다는 내용을 1면과 3면에 박스기사로 넣거나 3단 이상으로 처리하는 등 관공서나 특정 단체의 인물에 대한 비중을 높게 처리하고 있다.

408호 1면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 당선>(1면 3단 박스기사)는 고창출신 이연택 회장이 당선되었다는 것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통합방안 강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409호 1면 <재경고창중고동창회 박우정 회장 역임>(1면 3단기사)는 만장일치로 박우정 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410호 3면 <40여년의 공직생활 김용관 기획감사실장>(3면 3단 박스기사)


순창신문은 순창군 홍보지

순창신문은 흡사 관보 비슷한 느낌을 줄만큼 순창군 관련 기사가 많다. 특히 순창군 관련 기사의 경우, 기자 이름이 달려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주로 순창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화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순보고서에서 지적한 사례 이외에도 순창군 홍보 소식은 5-6건 가량 된다.

보도 사례
▲ 6월 10일: <“생각을 많이 하는 공무원 순창 발전 원동력”>(3면) :“군이 군청 앞 푸른 잔디공원에서 6월중 청원 월례조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 6월 10일: <“순창장류유통회사 설립 협조 당부”> (4면): “군이 5일 ‘가칭’ 순창장류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농축협, 산림조합 설명회를 갖고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6월 10일: <농업 농촌 발전 위해 품목별 농업인 연구모임 활성화 노력>(7면) : “군이 급변하는 군내외 농업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핵심 중점사업으로 품목별 농업인 연구모임을 활성화시켜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 6월 10일: <열정이 낳은 값진 ‘대통령상’ 수상 오수환 허관욱 과장>(8면) : “군청 오수환 농림축산과장과 허관욱 장수복지과장이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2일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다.”
▲6월 10일: <역대 군수 부군수 한 자리에 군정 발전 위한 조언과 함께 순창 발전 머리 맞대>(9면) : “군이 역대 순창 군수, 부군수를 초청해 군정발전에 관한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6월20일: <참신하고 다양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쏟아져>(3면) : “군이 끝없이 치닫는 국제유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민생안정 실천과제 보고회를 갖고 군민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메기로 했다.”  
▲6월20일: <순창장류유통회사 설립 공감대 확산>(4면) : “군이 11일 관내 농업법인 및 작목반 대표, 연간소득 5천만원 이상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가칭 순창장류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순창신문 보도자료 베끼기 기사 사례

순창신문에는 기자 이름이 달려 있지 않는 기사들이 많다. 이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기사로, 기자 이름이 달리지 않은 기사들은 순창군 관련 기사나 지역 단체들 관련 비중이 높다.

▲6월20일: <권영의 자유총연맹 군지부장 국민훈장 석류장 수여>(3면) : “한국 자유총연맹 순창군지부 권영의 지부장이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센터 잔디광장에서 열린 국민통합 선진사회 선도 다짐대회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6월20일: <재일교포 신 경우 씨 고향사랑 실천>(3면) : “순창이 고향인 재일교포 신경우씨가 지난 10일 군을 방문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공설 운동장에 재일교포 회원들의 고향사랑이 담긴 왕벚나무 기증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6월20일: <순창농협 농업인실익사업 적극 펼쳐>(12면) : “순창농협은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편익 실익사업을 적극 펼쳐 농업인으로부터 믿음직한 농협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군산신문의 문동신 시장 띄우기 사례
문동신 시장 특집 기사 전라일보 기사와 토씨하나 다르지 않아..


1면 중간에 군산 조선소 기공식 장면, 직도 사격장 모습 등을 3단 크기의 사진으로 찍어 상단에 있는 문동신 시장 사진과 업적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끔 편집하였다.

주요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823호 <“시민 행복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1면 3단기사)는 민선4기 2주년 앞두고 군산시 주요업무를 보고했다는 내용이다
824호 <문동신 시장이 밝힌 희망의 군산 현주소>(8면 4단기사) : 군산상의 주최 군산발전포럼 주관한 조찬 포럼에서 문동신 시장이 신뢰를 강조했으며 기업유치를 부지런히 할 것이라는 예정
825호 <문동신 시장, 민선 4기 취임 2주년 -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1면 5단 머릿기사) : 현대중공업 등 306개 기업을 유치하였으며 FEZ, 직도사격장 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었다는 내용

특히 825호의 1면 내용은 전라일보 6월 26일 <군산 세계 일류 도시로> 특집기사와 내용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 특히 첫문장은 토씨하나 다르지 않으며 8개의 소제목 중 6개의 제목이 완벽히 일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았을때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1면 머릿기사에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 문동신 시장띄우기가 보이는 편집구도 등 문제가 많이 지적되었다.

전라일보 첫문장 : 민선4기 출범 2년을 맞은 문동신호! 문 시장은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지난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군산신문 첫문장 : 민선4기 출범 2년을 맞은 문동신호! 문 시장은 ‘50만, 국제 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지난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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