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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북 주요 뉴스(2020/03/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3. 19.

※ 이전 전 주요 뉴스는 홈페이지 오른쪽 주황색 바탕의 '전북의 주요 뉴스를 매일 오전 전해드립니다'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lharamalhara.tistory.com/)


전북 주요 뉴스(2020/03/19)

 

1. 전북도민일보가 <유권자가 뽑은 선거구별 최대 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소제목을 달았습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항목에는 “다음으로, 〇〇〇 지역현안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전주시병 지역의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권자가 뽑은 선거구별 최대 과제’를 알아보기 위한 항목이며 설문 결과 전주 갑ㆍ을ㆍ병 지역구에서는 ‘전주-완주 통합’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북도민일보는 전주갑은 ‘구도심 활성화 최대현안 꼽아’라는 소제목을, 전주병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기대’를 소제목으로 뽑았습니다. 실제 구도심 활성화는 전주갑에서 2번째로 뽑힌 현안이었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병에서 4번째로 뽑힌 현안입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키는 제목을 달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좀 더 살펴보면, 전북도민일보는 인터넷판 기사에서는 위와 같은 소제목이 없어 편집과정에서 내용을 왜곡하는 소제목을 지면에 삽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시행한 전라일보는 결과만을 전달했습니다.

 

 

[전라일보] 전주 최대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 (3면, 김대연 기자)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93982

 

전주 최대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 - 전라일보

전주지역 유권자들은 4·15총선에서 지역 최대 시급 현안으로 ‘전주·완주 통합’을 꼽아 총선 후보자들이 어떤 방안을 제시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

www.jeollailbo.com

 

 

코리아리서치(3.전주시병) 여론조사 결과 최종설문지 캡쳐

내용 확인: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003/FILE_202003170437502330.pdf.htm

 

 

2. 어제 전북일보는 전주시 재개발 사업의 발목을 잡던 의무 임대아파트가 신규 아파트 호황세를 타고 재개발 조합의 효자사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외부 투기세력이 개입해 신규 아파트 인기가 오르자, 임대 아파트 관리권을 사겠다는 임대 사업자들이 줄을 이어 조합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날 KBS전주총국은 외부 투기세력 개입과 다운계약서 성행으로 실수요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전북일보의 보도는 임대아파트마저 투자의 수단으로 취급한 보도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어제 전북도민일보 조원영 기자는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이 코로나19 예방과 언론 홍보에 만전을 기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모든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평온을 유지하게 하며 청정지역 김제를 지켜냈다는 평가”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민언련은 지난 3월 10일 ‘김제시 전북일간지 출입기자단과 행정이 나서서 정보 통제?’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지난 3월 4일 오전 10시 예정이던 코로나19 대응 김제시장 브리핑을 한 시간 앞두고 전북일간지만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하겠다며 참석 대상 언론사를 제한한 사실을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정보 독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원영 기자의 평가처럼 모든 사실을 과연 ‘모든 언론’을 통해 공개하려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4. 지역 언론들의 총선 보도에서 선거를 전쟁이나 싸움에 비유하는 표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선거를 대립과 갈등 구도로 만들고, 후보들의 우열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언론들의 보도 행태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자 전북도민일보는 ‘대혈투’, ‘최대 격전지’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JTV는 ‘초박빙의 접전’, 전북CBS는 ‘리턴 빅매치’ 등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반면 전주MBC는 같은 지역구를 ‘최대 관심지’라고 표현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전북일보는 전북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20·30대보다 많고 투표율 또한 높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층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가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라일보와 전주MBC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약 90%(반드시 투표 76.9%, 가능하면 투표 13.9%)로 도민들이 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전주MBC는 3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를 갓 넘겨 젊은 층의 투표 참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각 언론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 지난 2013년 정부가 약 530억 원을 들여 전북대 부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익산시에 건립했습니다. 동물을 이용해 해로운 병원체를 연구하는 시설을 갖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KBS전주총국은 정부가 수백억 원을 들이고도 제대로 연구소를 활용하지 않은 채, 또 다른 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연구소 연구 인력은 11명뿐이고, 운영비도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기자는 전북대가 연구소를 학교 부속 시설이 아닌 정부 출연기관 성격의 국가 연구소로 개편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7. 한 정읍시의원의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당 의원의 소속 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는 “해당 의원은 탈당한 상황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니며,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시점에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다. 사건 발생 시점의 소속 당이 책임지는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밝혔었죠.

그러나 공공성강화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는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의혹이 있는 사람을 영입한 것에는 책임이 없는지 묻고 싶다. 사실 확인 전에 의원직을 제명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성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라 요구한 것”, “탈당한 의원을 제외해도 정읍시의회 의원 1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라고 반박했습니다.

 

8. 진안신문은 동향풍력발전대책위원회가 반대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본격적인 풍력발전 반대운동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시점에서 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11개 마을 중 8개 마을은 반대의견을 결정했고, 3개 마을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박관순 진안군의원은 풍력발전을 막기 위해 “순천시처럼 5가구 이상, 2km 이내에는 설치를 할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보도

 

1. [전북도민일보]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군산조선소 재가동ㆍ공공의대 설립(3월 19일 보도, 3면, 설정욱 기자)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6856&sc_section_code=S1N6

[전라일보] 전주 최대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 (3면, 김대연 기자)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93982

 

2. [전북일보] 신규 아파트 활황세 타고 ‘효자사업 각광’ (3월 18일 보도, 6면, 이종호 기자)

 

3. [전북도민일보]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코로나19 예방 및 언론 홍보에 만전 (3월 18일 보도, 12면, 김제=조원영 기자)

[전북민언련 성명] 김제시 전북일간지 출입기자단과 행정이 나서서 정보 통제? (2020년 3월 10일)

 

4. [전북도민일보] 민주당 vs 무소속 대혈투 예고 (1면, 전형남 기자)

군산-남원·임실·순창 ‘최대 격전지’ 부상 (2면, 이태영 기자)

[전주MBC] "민생당 힘 못쓰고 민주당 바람 거세" (3월 18일 보도, 이창익 기자)

[JTV] 무소속 현역 선전… 무소속 연대 뜰까? (3월 18일 보도, 권대성 기자)

[전북CBS] 힘있는 여당과 제3세력 그리고 해결사, 리턴 빅매치 (3월 18일 보도, 김용완 기자)

 

5. [전북일보] ‘코로나19’ 고령층, 전북총선 변수로 (3면, 총선 특별취재단)

[전라일보] 도민90% “투표권 참여” 코로나도 이겨낸 참정권 (1면, 총선특별취재단)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93952

[전주MBC] "도민들 총선에 높은 관심 보여" (3월 18일 보도, 마재호 기자)

https://www.jmbc.co.kr/news/view/13190

 

6. 수백억 원 들이고 또 연구소 추진? (3월 18일 보도, 이수진 기자)

 

7. [주간해피데이] 공공성강화 정읍시민단체연대회의, 성추행 관련 시청 앞 1인 시위 등 행동 돌입 (3월 12일 보도, 2면, 김동훈 기자)

 

8. [진안신문] 동향면 풍력발전, 주민들 반대운동 개시 (3월 16일 보도, 조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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