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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새만금 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발표 미룬 환경부, 여전히 찬성 쪽의 입장만 전달하는 지역 일간지(뉴스 피클 2021.12.1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12. 1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발표 법정 기한이 지난 12월 8일 끝났습니다. 그런데 환경부가 발표를 미루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해 다양한 여론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음에도, 일부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찬성 쪽의 의견만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경부 발표 연기에 “또 발목 잡나”, “조기 착공 차질” 비판한 전라일보

8일 자 1면 기사에서 전라일보는 “이번 환경부의 결과발표 여부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 등 사업추진 일정이 결정된다.”라며, 결과 발표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환경부 관계자가 결과 발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는데요, 전라일보는 이를 두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기사 제목을 <환경부, 새만금 국제공항 또 발목 잡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환경부가 발표를 미루자 전라일보는 “조기 착공 차질”이라고 비판했는데요, 8일 환경부는 “발표 시점의 법적 기간이 끝났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발표를 미룬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라일보] 환경부, 새만금 국제공항 또 발목 잡나(12/8, 1, 김용)

[전라일보]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착공 차질(12/9, 1, 김용)

 

 

#환경영양평가 촉구하는 여론 전달한 지역 일간지

이후 오늘 자 지역 일간지들은 지난 10일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전북경영자총협회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요하게 전달했습니다. 전북경영자총협회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도민에게는 꿈과 희망이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빨리 협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발표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전북 경제와 인구 침체 상황을 지적하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했는데요,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매립 면허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법적으로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환경문제는 끝났는데, 현 시점에서 다시 환경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대법원 판결에도 어긋나고, 사회적 합의도 어기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전북일보는 해당 내용을 전달한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 제목을 <새만금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미루는 환경부 ‘뿔난 도민들’>이라고 표현해, ‘전북경영자총협회’라는 특정 단체의 주장을 ‘뿔난 도민들’이라고 표현하며, 마치 전북 도민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처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반세기 염원 또 흔들어선 안돼”(2, 이종호,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새만금국제공항, 전북경제발전 필수 기반시설”(13, 정재근)

[전라일보]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평가 조속 발표하라(2,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북경총 새만금공항 환경평가 협의 촉구”(12/10)

[전주MBC] 전북경총, 새만금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촉구(12/10)

 

2021년 12월 10일 자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국제공항 반대 여론은 전달 안 한 지역 일간지.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론장이라고 할 수 있나?

10일 전북경영자총협회의 기자회견 전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가 9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천막농성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9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0월 20일 국토교통부에 평가 보완을 요청했었는데요, 같은 기사에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측은 “정의당 기후정의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8일 한국환경연구원과 문화재청의 보완서 검토의견을 받아 분석한 결과 국토교통부의 본안 보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12월 10일 자 전주MBC 뉴스투데이 보도 화면 편집

9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국토부가 보완 제출한 평가서를 보면 새만금갯벌에서 발견된 흰발농게가 1만 개체나 되는데, 단 1개체만 확인됐다고 기술돼 있다. 평가서가 명백한 허위”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 축소를 넘어서 전문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축소나 은폐 의혹까지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지역 일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같은 사안을 두고 나온 서로 다른 반응임에도 지역 일간지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우호적인 전북경영자총협회의 의견만 선택해 보도하며, 한 쪽의 입장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의혹과 KBS전주총국 방송작가 부당해고 문제 등 예시는 다르지만 11일 전북의소리는 “무보도·침묵하는 언론들...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론장이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질문에 대한 지역 언론들의 답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MBC] 환경영향평가 통보 연기... 환경단체 “평가서 허위”(12/9, 박찬익)

[경향신문] 새만금신공항 환경평가 ‘부동의’ 요구 환경부앞에서 천막농성 돌입(12/9, 박용근)

[전북의소리] 무보도·침묵하는 언론들...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론장이라 할 수 있는가?(12/11,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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