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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의혹 부인한지 하루 만에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 부정채용 과정 개입 정황 드러났다는 지역 언론 보도 나와(뉴스 피클 2022.02.1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2. 1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해 10월 유진섭 정읍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2명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지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후 정읍시청 압수수색과 올해 1월 유진섭 정읍시장의 소환 조사까지 진행됐습니다. 지난 1월 27일 유진섭 정읍시장은 여러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기소됐는데요, 일부 언론들이 부정채용 의혹을 구체적으로 보도해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불법 정치자금, 부정채용, 허브원 특혜 의혹, 억울함 호소했지만... 하루 만에 기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 1월 27일 기자회견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유진섭 정읍시장은 우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주고받은 사람은 분명히 있지만, 자신은 사전에 알지 못했고 관련성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인물들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월 27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유진섭 정읍시장은 “돈을 준 분은 그때 당시에 다른 후보의, 예비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우리 캠프에 직함은 없었지만 캠프에서 활동한 사람은 맞습니다. 학교 동문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죠.”라며, ‘측근 2명’으로 알려진 사람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또 다른 의혹인 부정채용 의혹과 라벤더 허브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부당한 특혜나 지원은 없었다. 검찰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하루 만인 지난 1월 28일에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부정채용) 등의 혐의로 유진섭 정읍시장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른바 ‘측근 2명’은 어떤 사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전북CBS는 의혹의 중심인 ‘측근 2명’을 ‘정읍시의 유력인사 A씨(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와 ‘유진섭 정읍시장이 직접 친구라고 언급한 B씨’로 구분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A씨가 B씨에게 돈을 건네고, B씨는 전달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지난 1월 27일 전북CBS 보도에서 A씨는 “부정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준 사실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B씨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말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22일 전북CBS는 “A씨가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금전적인 도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셈”이라며, 조심스럽게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 유진섭 정읍시장,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 억울하다 주장(1/27, 임장훈)

[전북일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진섭 시장 법정행(1/28, 최정규)

[전북도민일보]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유진섭 정읍시장 “억울…특혜나 이권 주지 않았어”(1/27, 장수인)

[전북도민일보] 검찰 ‘정치자금법 등 위반혐의’ 유진섭 정읍시장 기소(2/2, 장수인)

[전라일보] 유진섭 정읍시장 불법정치자금법 검찰조사 억측난무 억울함 호소(1/27, 정성우)

[전라일보] ‘정자법 위반’ 혐의 유진섭 정읍시장 기소(2/1, 하미수)

[KBS전주총국] 유진섭 정읍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전면 부인(1/27)

[KBS전주총국] 검찰, 유진섭 정읍시장 기소…“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1/28)

[전주MBC] 정읍시장 '불법 정치자금' 의혹.."친구가 받은 돈이라 '무관'"(1/27, 조수영)

[전주MBC]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유진섭 정읍시장 기소(1/28)

[JTV전주방송] 각종 의혹 수사받는 정읍시장 "억울하다"(1/27)

[JTV전주방송]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유진섭 정읍시장 기소(1/28)

[전북CBS] 정읍시장 측근, "선거때 자금 지원했나?"에 "말 못해"(2021/10/22, 남승현, 송승민)

[전북CBS] 불법 정치자금 혐의 정읍시장, "무관하고 억울…수수자는 친구"(1/27, 송승민)

[전북CBS] 정읍시장 "돈 받은 자는 내가 아닌 친구", 친구는 '묵묵부답'(1/27, 송승민)

[전북CBS] 檢,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유진섭 정읍시장 기소(1/28, 송승민)

 

#유진섭 정읍시장, 선거 도와준 인사 자녀 채용 쪽지로 지시했다?

오늘 자 전북일보, 전북CBS 보도

한편 유진섭 정읍시장이 부정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오늘 자 전북일보와 전북CBS는 “유진섭 정읍시장이 선거를 도와준 인사 자녀의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는 “취재를 종합하면 유 시장은 지난 2019년 2월 정읍시 영월면사무소 공무직 채용에 자신의 선거과정에서 도움을 준 인사의 자녀를 채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채용 계획도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정읍시청 간부 공무원을 통해 “시장이 챙기는 아이다. 공무직 채용을 검토하라”라는 지시와 인적사항을 면사무소 담당자에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전북CBS 또한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사이 수차례 선거캠프 관계자의 자녀 A씨를 공무직으로 채용할 것을 부하 직원에게 지시했다.”라며, 전북일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 A씨의 서류 심사 점수가 낮게 나와 채용이 불투명해지자, 유진섭 정읍시장의 결재로 심사 배점 기준을 바꿔 채용했다는 게 현재 받고 있는 의혹입니다.

 

지난해 1월 전라북도 감사결과 적발된 내용이지만 정읍시 관계자는 1년 전 전북CBS 보도에서 “서류 접수 과정에서 단순 실수였다. 당시 공무직 채용에 관여한 담당과장이나 팀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라고 해명한 적이 있습니다.

전북CBS는 “정읍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총 세 건의 부정 채용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영원면사무소 건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으로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지역 언론들의 의혹 보도에 대해 유진섭 정읍시장의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선거 도와준 인사 자녀 부정채용 관여, 유진섭 정읍시장 ‘인사 비리 의혹’ 확산(5면, 최정규)

[전북CBS] 기준바꿔 짜맞추고...전북 정읍시장 측근 '부정 채용' 의혹(2021/2/10, 최명국)

[전북CBS] 정읍시장의 '쪽지 인사'…"시장이 챙기는 아이" 바뀐 배점 기준(2/10, 송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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