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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전북 4차(최종) 방송모니터 보고서 - 선거 후에도 변화 요구 목소리 계속 이어가는 선거 보도 필요해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6. 8.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4차(최종) 방송모니터 보고서

- 선거 후에도 변화 요구 목소리 계속 이어가는 선거 보도 필요해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전북민언련에서 작성해 6월 8일(수) 발표했습니다.

2022지방선거 전북 4차 방송모니터 보고서는 5월 7일(토)부터 6월 3일(금)까지 한 달 동안 KBS전주총국 뉴스9, 전주MBC 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 8뉴스의 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 모니터 기간 및 대상: 2022년 5월 7일(토요일) ~ 6월 3일(금요일)
* KBS전주총국(뉴스9), 전주MBC(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8뉴스)

 

2022지방선거 전북 4차 방송모니터 보고서는 5월 7일(토)부터 6월 3일(금)까지 한 달 동안 KBS전주총국 뉴스9, 전주MBC 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 8뉴스의 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단, 6월 1일 선거일 개표 방송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1)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보도 건수

- 4주차, 선거보도 건수와 비중 반대로 나타나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건수 및 비율을 살펴보면, 선거 보도 건수는 JTV전주방송이 35건(46.1%)으로 가장 많았고, KBS전주총국 33건(54.1%), 전주MBC 32건(59.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선거 보도 비중은 전주MBC가 가장 높았고, JTV전주방송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전주총국의 경우 6월 2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인터뷰한 <"투자유치단 설치… 특별자치도 빠른 추진"> 기사가 있어 인터뷰 분류 항목을 새로 추가하였다.

 

※ 참고. 4주 동안의 각 방송사별 지방선거 관련 보도 건수 현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언급 정당(중복체크)

- 진보당 언급 증가했지만, 당선자 배출 못한 소수정당 언급 찾아보기 어려워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각 보도에서 나타난 정당의 건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56(4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 24(18.3%), 무소속 23(17.6%), 정의당 18(13.7%), 진보당 10(7.6%)로 나타났다.

진보당의 언급 비중이 3주차 5(2.7%)에서 4주차 10(7.6%)로 증가하였는데, 지역구 광역의원 당선자(순창군선거구 오은미 전북도의원 후보)를 배출해 지역 언론들의 주목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보당을 제외한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녹색당, 한류연합당 등은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 방송사의 보도에서 언급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선거 전 일부 기사로 소수정당 후보들을 주목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4주 동안의 결과를 종합해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268(43.7%)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이어 무소속 134(21.9%), 국민의힘 121(19.7%), 정의당 60(9.8%), 진보당 22(3.6%), 기본소득당 3(0.5%), 녹색당과 한류연합당 2(0.3%), 시대전환은 1(0.2%)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 지역에 등록한 후보자 수(교육감 제외)와 전북 지역 방송사가 언급한 정당 수치를 비교해 보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는 실제 후보 등록 비율보다 언급된 비중이 낮은 반면, 나머지 정당들은 실제 후보 등록 비율보다 언급 비중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후보 등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주목도가 높은 선거인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면서 언론들의 주목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정의당, 진보당을 제외한 소수정당들은 비율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다룬 선거종류(중복체크)

- KBS전주총국은 광역단체장, 전주MBC는 교육감, JTV전주방송은 기초의원 주목

 

전북 지역 방송 3사가 2022지방선거 보도에서 다룬 각 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31(3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감 19(21.3%), 광역단체장 18(20.2%), 기초의원 11(12.4%), 광역의원 10(11.2%) 순으로 나타났다.

KBS전주총국은 광역단체장 관련 보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전주MBC는 교육감 선거 비중이, JTV전주방송은 광역‧기초의원 관련 보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 방송사마다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었다.

JTV전주방송이 5월 20일부터 시작한 <우리 동네 비례대표 도의원, 공약과 포부는?> 기획 보도는 5월 30일 <'함량 미달' 비례대표 지방의원… 대책은?> 보도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비례대표 후보들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례대표라는 이유로 공약과 정책 준비가 소홀한 후보들을 비판하고, 소수정당의 참여를 보장하거나 대안정당 설립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까지 제시했다.

 

4주 동안의 결과를 종합해 살펴보면, 기초단체장 선거가 204건(4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교육감 71건(17.4%), 광역단체장 68건(16.6%), 기초의원 38건(9.3%), 광역의원(6.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어도 경선이 진행되는 1주차에서 2주차로 가는 시점에서는 증가했으나 3주차부터 다시 크게 감소해 4주차까지 지속적으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대로 교육감, 기초의원 선거 관련 보도 비중은 3주차부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 지역에 등록한 후보자 수와 전북 지역 방송사가 다룬 선거종류의 비율을 비교해 보았다.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의 후보 등록 비율은 전체의 11.3%에 불과하지만 지역 방송사 보도에서 다루고 있는 비중은 무려 83.9%. 단체장과 교육감이 가지고 있는 권한과 역할이 커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려우나, 이들이 가진 권한에 비해 주목도가 지나치게 큰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4)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선거주제(중복체크)

- 선거일 다가올수록 정책 비교 평가 보도 큰 폭으로 감소, 공약 제대로 전달했나?

 

분석 기간에 선거 후 기간도 포함되어 ‘선거 결과 전달, 분석’, ‘선거 의미 평가’, ‘방향, 대안 제시’ 등 세 가지 유목을 새로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각 주제별로 나눠서 분류한 결과 후보 소개·행보·동정 보도가 33건(19.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선거법 위반 및 불법 행위 관련 보도가 22건(13.1%), 선거 사무‧기타 관련 보도가 21건(12.5%), 선거 결과 전달 및 분석 보도가 20건(11.9%)로 나타났다.

9건의 검증 보도 중 선거 전 정책을 검증한 보도는 5월 30일 KBS전주총국 <‘현금 복지 공약’ 남발... 재원은 ‘모르쇠’> 보도 하나였다. 후보자 개인에 대한 의혹을 검증한 보도는 5월 29일 전주MBC <"산꼭대기 태양광 발전소".. 군수 권한 남용 논란> 보도가 있었으며, 심민 임실군수 후보가 군수 권한을 남용했다는 논란을 다뤘다.

 

 
 

4주 동안의 결과를 종합해 살펴보면, 후보 소개‧행보‧동정 관련 보도가 101건(1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책 비교 평가 보도가 72건(12.4%), 선거 판세‧여론조사 관련 보도가 71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책 비교 평가 보도는 3주차 25건(14.7%)에서 4주차 3건(1.8%)로 여론조사 부분을 제외하면 가장 큰 변화폭을 보였다. 전주MBC의 <지방선거 의제 점검 기획 보도> 등 새로운 시도가 보였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정책 비교 평가 관련 보도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전북 지역 방송 3사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전달하는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선거 후 앞으로의 과제 등 방향과 대안을 제시한 보도는 6월 2일 KBS전주총국 <잡음 끊이지 않았던 지방선거… 남은 과제는?>, 6월 2일 전주MBC <"금권선거·브로커 의혹에 홍역".. 파장 예고한 '선거 수사들'>, 6월 3일 JTV전주방송 <선거제도, 경선제도 개선 서둘러야> 등 각 방송사마다 한 건씩 있었다.

특히 6월 3일 <선거제도, 경선제도 개선 서둘러야> 기사에서 JTV전주방송은 “지방의회의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은 끝없이 제기되는 과제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진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는 각 당의 이해득실에 밀려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선거 직후가 선거 제도 개선과 변화의 최적의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선거 정보 전달과 결과 분석도 중요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도 개선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 또한 선거 보도가 보여줘야 할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2022년 6월 8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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