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2월 20일 통계청이 ‘2023년 지역소득(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북자치도는 지역내총생산(GRDP) 64조 2000억 원으로 17개 시‧도 중 12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성장률은 -0.2%로 충북(-0.4%)과 같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두 곳뿐인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엄 불경기’로 민생 경제도 좋지 않아 전북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경제 상황이 심각합니다.
#제조업 3.5% 감소, 농림어업 7.2% 감소가 마이너스 성장 주요 원인 지적
12월 22일 전주MBC와 전라일보 보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404조 원으로 이중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 다른 지역 언론들도 전국 지역내총생산이 1.4% 성장한 것과 비교해 전북과 충북만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전북 도민의 1인당 총생산액은 3,628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전국 평균인 4,649만 원과 비교해서 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도민의 1인당 개인소득은 2,416만 원으로 역시 전국 평균인 2,554만 원보다 낮았습니다.
전북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농림어업 생산 감소가 전북의 경제성장률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북의 제조업은 -3.5%, 농림어업은 -7.2%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운수업 14.7%, 설비투자 2.4%, 공공행정 2.3%, 민간소비 2.1%, 정부소비 1.7% 등의 증가한 부분도 있었지만 경제성장률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12월 22일 전주MBC와 오늘 자 전북일보는 수도권과의 경제력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은 서울(548조 원), 경기(594조 원), 인천(117조 원) 등 약 1,258조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평균의 약 52.4%로 절반을 넘은 비중입니다. 여기에 전주MBC는 “지역내총소득 역시 경기 660조, 서울 620조로 수도권이 57.5%를 차지해 생산도 소득도 대부분 수도권에서 창출되는 현실이 재확인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경제 위기... 주요 지표 ‘최하위권’(6면, 김선찬)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경제 정부소비 의존도 높고 성장률은 마이너스(12/22, 황성조)
[KBS전주총국] 지난해 전북 지역내총생산 64조 원…마이너스 성장(12/20)
[전주MBC] 전북 '마이너스'성장.. 생산·소득 최하위(12/22, 이종휴)
[JTV전주방송] 전북 지역내총생산 '역성장'...제조업, 농림어업 감소(12/20)
#민생 경제 대책 마련 나섰지만... 전북도 살림 어려워
한편 12월 20일 KBS전주총국은 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지자체가 구내식당을 닫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부양책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같은 날 전북자치도가 약 4,000억 원 규모의 ‘비상시국 대응 민생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책은 크게 다섯 가지인데요.
첫째로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1,643억 원 규모의 14개 사업(지역사랑상품권, 영세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각종 특례보증, 소상공인 지원자금 이차보전 등)을 추진합니다. 또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단기 고‧중금리 대출의 장기 저금리 대출 전환 지원을 위한 약 1,0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새롭게 운영합니다.
둘째로 도와 시군 합동 물가안정대책반 운영, 셋째로 소비 촉진을 위한 148억 원 규모의 12개 사업(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 및 시설 현대화 사업, 전통시장 홍보강화 등), 넷째로 지역 기업 자금난 해소와 수출기업 숨통을 위한 1,168억 원 규모의 20개 사업(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 지급,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사업 등), 다섯 째로 도내건설업계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과 지원 활동 등입니다.
이 외에도 4,375억 원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도민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12월 20일 JTV전주방송은 “문제는 내년 전북자치도 살림도 가뜩이나 어려운 만큼 이 같은 계획이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12월 22일 KBS전주총국은 “전주시도 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자산 매각으로 약 1,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뉴스뿐만 아니라 전북을 비롯한 각 시‧군도 내년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는 등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까지 같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민생경제 ‘심폐소생’ 나선 전북... 4000억 원 규모 특별대책 마련(12/20, 이준서)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4천억 규모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 가동(12/22, 장정훈)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계엄·탄핵 등 비상시국 대응 특별대책 추진(12/22, 김용)
[KBS전주총국] 구내식당까지 닫는데... 그늘 깊은 ‘계엄 불경기’(12/20, 서윤덕)
[KBS전주총국] 계엄발 소비 위축... 전북도, 민생 경제 특별 지원(12/20)
[KBS전주총국] 전주시 재정난 심화... “1,500억 대 자산 매각”(12/22, 유진휘)
[전주MBC 인터넷] 전북도, 민생경제 대책 추진.. 특례 보증 확대·신속 집행(12/20, 강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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