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의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묻고, 해답을 얻기 위한 제28기 언론학교가 11월 7일-8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위해 총 4분의 연사를 모셨습니다.
먼저 7일, "빛의 혁명과 저널리즘 한국 언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정준희 교수님이 강연을 맡아주셨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낸 2025년 대한민국의 상황과 저널리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내란이 드러내 준 우리 민주정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강의는 민주정의 과거와 현재, 포스트 민주주의와 포퓰리스트의 반동, 불안이 증폭된 사회, 디지털 시대의 시민성, 그리고 새로운 협력 저널리즘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마무리 되었는데요. 온 오프를 두루 매개하며 시민사회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공동체 저널리즘의 기반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이어 8일에는 총 3분의 연사가 오셨습니다.
"땀의 대가, 노동 개혁은 가능한가" 주제는 홍사훈 기자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임금 불평등과 자산 격차가 동시에 심화되는 한국의 구조적 현상에 대해 여러 사례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구의역 김군의 사례로 시작된 격차에 대한 문제의식은 용역 근로자의 근로조건, 중소기업간의 격차, 노동 문제와 교육문제의 연계,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문제, 광주형 일자리와 지역 연대 임금에 대한 사례, 최저임금위원회의 역할 확대 등 국가의 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민주주의 재설계, 재건은 가능한가?" 주제는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님이 오셨는데요. 민주주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글로벌 민주주의 퇴행의 이유와 그 촉진자인 트럼프와 MAGA에 대한 설명, 민주주의의 위협적 조건과 자본주의와 공존에 실패한 민주주의에 대한 누적된 불만의 이유, 그리고 한국 민주주의 어디로, 그리고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서복경 교수님은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적 뿌리를 강화해야 하며, 민주주의와 공존 가능한 시장 모델에 대한 공론이 필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 "AI와 저널리즘 미래" 강의는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새로운 게임의 규칙과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부제의 강의에서는 한국적 상황, 머신 웹의 시대, AI가 대신 읽고 답변하며 저널리즘 비즈니스가 죽고 있는 상황, 권력이 된 트래픽 상황들을 보며 패턴을 읽고 패턴 밖의 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 맥락 정보가 중요한 상황, 의미를 구성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일, 인간은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또한 AI와 관련 저널리즘은 검증 가능하고 재연 가능해야 하며 AI의 시대에 출처와 근거, 내부토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임을 강조하셨습니다.



28기 언론학교는 언론이 나아갈 가능성을 찾고자 강의안을 마련했습니다. 28기 언론학교는 끝났지만 새로운 시대를 찾고자 하는 주권자들, 그리고 시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민언련에서는 노력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28기 언론학교] 정준희, 홍사훈, 서복경, 이정환 연사와 함께하는 "한국 2025" (11월 7일~8일) (0) | 2025.10.14 |
|---|---|
| [교육] 지역을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 "지역과 함께 저널리즘 바로 보기" (장수 일정 추가) (0) | 2023.10.07 |
| 제27기 언론학교 "한국 2023" 후기 (0) | 2023.06.19 |
| [제27기 언론학교] 변상욱, 박상규, 이관후와 함께하는 "한국 2023" (5월 13일) (0) | 2023.04.26 |
| [제26기 언론학교] 정준희, 김영미, 강준만과 함께하는 "다시 언론개혁을 묻다" (11월 23일) (0) | 2019.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