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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LH 분산배치 당론 채택 불발…신문간 시각 상이해 (2011/4/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민주당 LH 분산배치 당론 채택 불발…신문간 시각 상이해

 


 

오늘의 브리핑

1) 민주당 LH 분산배치 당론 채택 불발…신문간 시각 상이해

 


 

■ 민주당 LH 분산배치 당론 채택 불발…신문간 시각 상이해


  4월 5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LH 분산배치 당론 채택이 사실상 실현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하루 전인 4월 4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동영, 정세균, 조배숙 최고위원이 제안한 LH 본사 분산배치안 당론 채택을 의결, 5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할 계획에 있음을 밝힌바 있다. LH 분산배치가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문간 시각은 상이했다.


  전북도민일보는 4월 6일자 3면 <“분산배치 당론, 최고위서 만장일치 확인”>에서 민주당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산배치에 대한 당론결정은 정치적 당론 수준에 그쳤다면서 그 이유로 LH공사 분산이전의 경우 의원총회에 상정할 필요도 투표할 성격이 아닌 만큼 의원총회에 상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H공사 분산배치 당론이 의원총회에 상정되지 못한 이유로 민주당 경남도당의 반발이 작용했다고 했다.


 전북도민일보는 LH분산유치가 의원총회에 상정되지 못했지만 사실상 민주당의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전북도민일보는 사설 <민주당은 전북에 ‘보은’ 보답을 해야한다>에서 “민주당이 전북도의 최대 현안사업인 ‘LH분산배치’ 문제를 당론으로 채택키로 결정함으로써 전북도는 천군만마의 지원군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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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4월 6일자 사설>

 

  전라일보는 4월 6일 3면 <LH본사 유치 추진 비상 체제 가동>에서 “민주당은 LH 본사 분산배치를 당론으로 사실상 결정하고 형식적인 추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고 말하면서 LH 본사 분산배치안이 의원총회에서 상정되지 않은 이유로 “오는 27일 실시되는 김해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간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집행부가 이를 미룬 셈”이라고 설명했다.


  새전북신문은 4월 6일 3면 <LH분산배치 민주당론 맞아?>에서 “민주당은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LH본사 분산배치안을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결론적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것이라는 전북도의 예측을 뒤엎은 셈”이라고 말했다. 기사는 이어서 LH본사 분산배치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지지하고 전북도의 요구안은 ‘정치적 당론’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 민주당의 입장을 전하면서 “민주당 의원 전체의 추인을 받지 않은 ‘정치적 당론’이 정부 설득 요소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고 평했다.


  전북일보는 LH분산배치안이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4월 6일자 1면 <민주 ‘LH분산배치 당론’ 불발>에서 “최고위원회에서 분위기를 한껏 띄었지만 실제 행동에선 멈칫했다”면서 “준비 덜 된 ‘설익은’ 당론 채택 추진이 가져온 실망스런 결과다”고 평했다. 기사는 민주당 소속 10명의 도내 국회의원 가운데 지방 일정 때문에 불참한 정동영 최고위원을 제외한 9명의 의원이 의원총회에 참석했지만 어느 누구도 LH 분산 배치 당론 채택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춘진 도당위원장의 “사실상 최고위원회에서 ‘정치적 당론’으로 채택된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당헌․당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소연 민주당 전략기획국 부국장의 “정치적 당론은 최고위원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것이며 당 대표가 (특정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최고위원들이 동의했다고 해서 당론으로 결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발언을 덧붙였다.


 끝으로 “LH 분산배치 당론은 추후 민주당 최고위원회나 의원총회에서 정식 채택될 수 있지만 당 지도부가 4․27 재보선을 앞두고 영남 민심 악화를 우려하고 있어 당론 채택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내다보면서 “결국 LH 분산배치 당론 채택 분위기를 한껏 띄워 도민들을 들뜨게 했던 도내 국회의원들의 성급하고 준비 덜 된 정치력이 거꾸로 도민들을 실망시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는 이에 대한 보도 대신 5일 열린 토주공 유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내용인 향후 일정만을 전달했다.

 


 

2011년 4월 6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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