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의 좋은 기사를 선정해 주세요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합니다. 지역의 좋은 기사를 적극적으로 시민께 알리고 지역 언론이 타성에 젖은 기사, 시민과 유리된 기사를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민들이 지역 언론에 관심을 갖는 만큼 지역 언론도 더욱 좋은 기사를 쓸 거라고 기대합니다^^

○ 투표 방법: 아래 링크를 눌러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

2023년 5월의 좋은 기사를 선정해 주세요 :)

 

후보 1. 새만금 신항만 공사 부실 위험 지적한 보도

5월 1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 추천 이유

새만금 신항만을 만들기 위해 흙으로 바다를 메우는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터를 떠받치는 구조물이 지속적으로 무너져 온 사실을 KBS전주총국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근본적인 대책 없이 무너질 때마다 땜질식 보수 공사를 반복해 온 사실을 지적하며, 안전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만금 신항만뿐만 아니라, 평택항, 영종도 등 다른 해안 공사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고 보도하는 등 국가적인 문제임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후속 보도를 통해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우리나라 바다의 특성을 제대로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 일본식 기준을 따른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공사 현장의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땜질식 처방으로 인한 예산 낭비까지 될 수 있었던 사안이었는데요, 보도 이후 정부가 새로운 안전성 설계 기준을 만들기로 해 행정의 변화까지 이끌어냈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단독] 새만금 신항만 공사 ‘와르르’…땜질식 덧댐 공사만 11곳(5/1, 오정현 취재기자, 한문현 영상기자)

2. [단독] ‘평택항·영종도’도 기초구조물 붕괴…원인은 ‘설계 부실’?(5/4, 오정현 취재기자, 한문현 영상기자)

3. ‘설계 부실’ 왜?…한국형 없고 일본 기준 ‘그대로’(5/16, 오정현 취재기자, 한문현 영상기자)

 

○ 보도 기자

KBS전주총국 오정현 취재기자, 한문현 영상기자

 

후보 2. 이기동 전주시의장 부동산 투기, 농지법 위반 의혹 제기

5월 15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 추천 이유

지난 3월 공개된 전라북도 공직자들의 재산 현황이 공개됐는데요, KBS전주총국은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이기동 전주시의장이 보유한 부동산 현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전주, 김제, 부안, 고창, 임실 등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세종시에도 임야와 대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가족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게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지목이 논으로 되어 있는 전주대학교 주변 625㎡의 땅에 주목해 ‘매입가가 시세의 반밖에 되지 않은 점, 전 주인이 이기동 의장 가족 건설업체 관계자였던 점, 해당 부지 주변 땅을 이미 가족들이 다수 소유했던 점’ 등을 지적하며 “가족과 함께 조경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라는 해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와 함께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에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이기동 전주시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공직자의 재산 내역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직접 검증하며 재산 형성 과정이 투명했는지 확인했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전북·세종에 농지·임야 소유…전주시의장 “조경 등 목적으로”(5/15, 한주연 취재기자, 정종배 영상기자)

2. “시세보다 싸게 매입”…전주경륜장 주변에 가족 소유 땅 다수(5/15, 이화연 취재기자, 정종배 영상기자)

3. 이기동 전주시의장 잇단 농지 매입에 농민단체 등 “사퇴 요구”(5/16, 한주연 취재기자, 정종배 영상기자)

 

○ 보도 기자

KBS전주총국 한주연, 이화연 취재기자, 정종배 영상기자

 

후보 3. 수상한 완주군 공공승마장 위탁 업체 선정 과정 연속 취재

5월 9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 추천 이유

완주군이 올해 공공승마장을 완공하고 민간위탁을 위한 운영업체를 선정했는데요, 전주MBC는 선정된 업체에 대해 여러 의혹이 있음에도 완주군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고가 나오기 일주일 전에 설립된 업체로, 대표가 어린이집 원장으로 말 관련 경력이 없는 사람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정 당시 보유하고 있다는 말 13마리도 서류상으로만 이전했을 뿐 실제로 보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겸직이 금지되어 있는 현직 경찰이 이사로 등록되어 있거나, 미성년자 등 교육생을 흉기로 위협해 처벌을 받은 자가 승마 교육 담당으로 등재되어 있는 등 여러 문제점이 후속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보도 이후 감사원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완주군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 승마장 운영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로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원 조사까지 이끌어냈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전문 승마업체?.."입찰 일주일 전에 설립"(5/9, 박혜진 취재기자, 김종민 영상기자)

2. "현직 경찰이 공동대표?".. 깔수록 수상한 완주군 승마장 위탁 업체(5/12, 박혜진 취재기자, 함대영 영상기자)

3. 완주군, '승마장 사업 선정 업체' 법률 검토중(5/21)

4. 완주군, "공공승마장 위탁사업자 선정 문제 없어"(5/22)

5. "장검으로 미성년자 위협"..원장 자격 있나?(5/26, 박혜진 취재기자, 김종민 영상기자)

6. 공공승마장 어린이집원장..'원장직 물러나'(5/28)

 

※ 모니터링 기간 외

1. 감사원 '완주군 공공승마장 관련 감사 착수'(6/1)

 

○ 보도 기자

전주MBC 박혜진 취재기자 / 김종민, 함대영 영상기자

 

후보 4. 교육청 지원금 더 받기 위한 학력 인정 시설의 출석부 조작, 감시 사각지대 지적

4월 20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 추천 이유

지난 4월 JTV전주방송은 제보를 받아 도내의 한 학력 인정 시설이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학생 수를 조작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학생 1인당 지원금이 지급되는 구조였기 때문인데요, 이후 후속 보도를 계속 이어가며 해당 시설은 2011년에도 출석부를 조작했던 사실이 드러나 설립자이자 이사장이었던 인물과 그 아내가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도 다시 조명했습니다. 또 과거 전력이 있음에도 전북교육청이 보조금 감시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며, 감시 사각지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력 인정 시설은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보도로 교육청의 특별 점검과 감사가 진행되자 이사장이 운영을 쇄신하겠다고 입장을 바꾸고 사과했습니다. 자칫 보조금이 낭비될 수도 있었던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로 변화를 이끌어냈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10년 전에도 출석 조작...도교육청 '손 놓았나'(5/4, 이정민 취재기자, 문상현 영상기자)

2. '출석부 조작 의혹' 학력인정 시설, 특별 감사(5/16)

3. '출석부 조작' 정식 감사... 이사장 "운영 쇄신"(5/16, 이정민 취재기자, 유지영 영상기자)

 

※ 모니터링 기간 외

1. “학생 수 부풀려 보조금 받아”... 학교 측 “음해”(4/20, 이정민 취재기자, 김준태, 문상현 영상기자)

2. 모 학력인정 시설 '학생 수 조작 의혹' 특별 점검(4/24)

 

○ 보도 기자

JTV전주방송 이정민 취재기자 / 김준태, 문상현, 유지영 영상기자

 

---

 

○ 모니터링 대상:

- 지역 일간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 지역 방송: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 지역 주간지: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 모니터링 기간: 2023년 5월 1일~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