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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아중호수 관광명소 만들겠다는 전주시, 예산 확보 가능할까? 한옥마을 케이블카도 논란 예상(뉴스 피클 2023.08.2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8. 24.

8월 25일(금), 28일(월), 29일(화) <뉴스 피클>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철회 선전전,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집행위원회,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일정으로 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2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 아중호수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발표했던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일부인데요, 2032년까지 10년 동안 약 2480억 원을 투입해 총 21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언론은 예산 확보에 대한 우려와 함께 특히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아중호수 어떻게 개발하나?

전주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은 크게 6개의 핵심사업과 12개의 연계사업, 3개의 진흥사업 등으로 나뉩니다.

 

6개 핵심사업은 바람 터널 문화공간 조성,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전주지방 정원 조성,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건립, 후백제 역사 공원, 아중호수길 확장 등인데요, 이를 통해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전주시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게 우범기 전주시장의 포부입니다.

 

핵심 사업과 연계된 12개 사업은 폭포형 상징 조형물 설치, 플로팅 보트 운영, 호수변 야간경관 조성, 브리지전망대 조성, 아트 레이크 야외공연장 조성, 지방 정원 아트브리지 조성, 산토리니 아트비전 구축, AR360도 아쿠아리움 조성, 에코 숙박시설 조성, 여행자 복합문화공간 조성, 아중호수 주차장 조성,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 등입니다.

 

 

#2400억 원 넘는 예산 확보 어떻게 하나? 케이블카는 환경 훼손 논란 우려

일부 지역 언론들은 위 내용을 전달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확보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사업비가 10년 동안 약 2480억 원이 필요하고,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만 약 600억 원이 필요합니다.

8월 22일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전주시는 국비 확보 노력과 함게 적극적인 민간투자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케이블카 등에 민간투자와 관련한 업계의 관심이 많아 상당부문 민자 유치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22JTV전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2480억 원 중 약 520억 원은 국비, 860억 원은 전주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1100억 원가량은 민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예산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22일 전주MBC“2천억 원이 넘는 예산 중 향후 유치해야 할 민간투자 사업비는 1,1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국비는 519억 원으로 이중 30억여 원 가량만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도 사설에서 실제 투자협약이 체결된 게 아닌 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청사진만 있고 예산 확보가 불투명한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게다가 환경 문제를 놓고 환경시민단체와의 마찰도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2일 전주MBC 보도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측은 케이블카 설립으로 산지와 문화재 보호구역 훼손이 불 보듯 뻔하다. 조망의 한계로 관광객 체류 효과를 누리겠다는 것도 기대하기 힘들다. 두꺼비들과 수달이 서식하는 아중저수지 주변에 대규모 개발을 하겠다는 건 문제,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생태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시설을 최소화해도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월 전주시가 왕의 궁원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때에도 전주MBCJTV전주방송은 20년간 15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412JTV전주방송 보도에서 전주시는 후백제 수도인 전주를 고도로 지정받아서 국가 예산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다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같은 날 전주MBC백제나 신라와 달리 후백제는 37년 밖에 존속하지 않아 유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후백제를 주제로 이 같은 광대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역사 문화유산과 관련 없는 관광 개발 사업들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해 국비 확보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산 확보에 대해 지역 언론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전주시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 아중호수, 관광명소 만든다(8/23, 1면, 김태경)

[전북일보] 도시경관 조망할 ‘케이블카’ 이목 집중(8/23, 4면, 김태경)

[전북일보] 전주 한옥마을 케이블카 사업 ‘신중하게’(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아중호수 ‘왕의 정원’ 재창조 체류형 관광명소로 거듭난다(8/23, 1면, 배청수)

[전북도민일보] 생태‧역사‧문화‧공간... 전주 新관광명소 열풍 잇는다(8/23, 16면, 배청수)

[전라일보] ‘아중호수’ 관광명소로 재창조(8/23, 1면, 김성순)

[전라일보] 과거와 미래‧공간 연결... 사계절 즐거움 선사(8/23, 6면,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주 아중호수-한옥마을 케이블카 설치…역사공원도 추진(8/22)

[전주MBC] "1조 5천억 투입".. '왕의 궁원' 가능한가(4/12, 허현호)

[전주MBC] "아중호수에 케이블카 등 관광 명소화"..예산 확보·환경 훼손 우려도(8/22)

[JTV전주방송] '왕의궁원' 본격 추진...1조 5천억 원 확보 관건(4/12, 김진형)

[JTV전주방송] '아중 호수' 개발 ... 2,500억 사업비 관건(대체)(8/22, 김진형)

[노컷뉴스전북] 우범기 전주시장 "한옥마을서 케이블카 타고 아중호수 관광"(8/22,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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