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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순정축협 조합장, 상습적 폭행‧폭언 있었다는 폭로 나와, 피해자 회유 시도까지(뉴스 피클 2023.10.0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10. 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9월 13일 순정축협 조합장이 임직원 두 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해당 조합장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밝혀 비난 여론이 커졌습니다. 현재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고, 고용노동부도 특별 감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폭행과 폭언이 상습적이었고, 피해자들을 향한 회유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순정축협 조합장 기소 전망, 농협중앙회에 대한 비판 이어져

경찰은 해당 조합장을 조사 후 검찰에 폭행치상과 강요 등의 혐의로 송치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금융기관 직장갑질아웃 대책위원회 호남권모임, 전국협동조합노조 호남지역본부,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은 5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순정축협 조합장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처벌, 피해자 보호 조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농협중앙회에 대한 비판도 나왔는데요, 기자회견 주최 측은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구했으나 조합장 사퇴 요구와 지도‧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기 급급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5일 노컷뉴스 보도에서 농협 관계자는 “사건 이후 감사를 시작했지만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북일보] 축협조합장이 직원들에게 폭언·폭행 가해 '파문'(9/17, 임남근)

[전북일보] '축협조합장, 임직원 폭행 사건' 피해 직원들, 경찰에 고소장 접수(9/18, 임남근)

[전북일보] 축협조합장의 폭언·폭행 '조합장이라는 우월감에서 오는 교만행위'(9/19, 임남근)

[전북일보] 고용노동부, 사회적 물의 ‘순정축협’ 특별근로감독 착수(9/22,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전북 한 축협 조합장이 임직원 폭행’ 경찰 수사(9/20,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고용노동부, 조합장이 직원 폭언·폭행한 순정축협 특별 감독 실시(9/23, 김슬기)

[전라일보] "주먹과 신발로"...폭행치상 혐의 축협조합장 경찰 수사 착수(9/20, 박민섭)

[전라일보] 신발로 직원 폭행한 축협조합장…결국 특별감독(9/22, 박민섭)

[KBS전주총국] 고용부, ‘조합장이 직원 폭행·폭언’ 순정축협 특별 감독(9/22)

[전주MBC] 임직원 폭행한 순창지역 모 축협 조합장 입건(9/20)

[JTV전주방송] 고용부, 직원 폭행 의혹 순정축협 특별감독(9/25)

[노컷뉴스전북] "사표 써라"…임직원 폭행한 축협조합장 '경찰 조사'(9/20, 김대한)

[노컷뉴스전북] "사표 쓰고 소나 키워라"…신발로 폭행한 축협조합장 특별근로감독(9/22, 송승민)

[전북일보] “직원 폭행 의혹 순정축협 조합장 엄벌해야”(5면, 이준서, 서준혁)

[전라일보] “폭행‧갑질 순정 축협조합장 엄벌하라”(4면, 박민섭)

[KBS전주총국] “폭언·폭행 축협조합장 엄벌…‘모르쇠’ 농협중앙회 나서야”(10/5)

[JTV전주방송] "직원 폭행 의혹 축협조합장 엄벌해야"(10/5)

[노컷뉴스전북] "농협중앙회 뒷짐만"…노조 단체, '신발 폭행' 조합장 처벌 촉구(10/5, 김대한)

[전북의소리] “노조 왜 가입했냐, 사표 안 쓰면 가만 안 둘 테니까 사표 써”...직원 폭행·사표 강요 순정축협조합장 ‘엄벌 촉구’ 속 농협중앙회 뒷짐 ‘빈축’(10/6, 박주현)

 

#열린순창, 폭행 피해자 인터뷰. 사과보다 오히려 회유 시도 주장

9월 27일 열린순창 보도에 따르면 순창군 내에서도 조합장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창군 곳곳에 순정축협 조합장을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다양한 현수막을 볼 수 있다는 건데요, 열린순창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 두 명을 인터뷰한 내용과 함께 “다수의 직원과 대의원 등이 조합장의 폭언이나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폭로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제3자를 통한 회유 전화와 조합장의 지속적인 문자 등을 받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는데요, 특히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27일 자 열린순창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한 피해자는 “조합장이 진정으로 사과할 생각이 있었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후 두 차례 조합장을 만났지만 결국 하는 말이 언론 보도를 막아달라는 이야기였다. 조합원들에게 우리에 대한 안 좋은 소문도 퍼지고 있다. 누가 이런 거짓 소문을 내겠냐. 비밀로 만나자고 하는데, 비밀로 만나자는 것 자체가 회유 시도 아니냐”라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순창은 해당 조합장에게 취재를 요청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5일 MBN은 “해당 조합장이 ‘돈으로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축협 노조 등에서 내건 현수막을 누군가 훼손하는 일도 있었다.”라는 내용을 추가로 보도했습니다.

열린순창 조재웅 기자는 “언론 보도를 막아달라고 한 사실만 봐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평하며, “이번 취재에서 상상할 수없이 심한 인격 모독을 당하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이를 고발하지 못하는 조합 직원을 보며 안타까웠다.”라고 취재 후기를 밝혔습니다.

조합장의 권한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사건임을 지적한 것인데요, 지역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조합장에 대한 견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전부터 나온 가운데 이번 사건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열린순창] 순정축협장, 간부 직원에 폭언‧폭행(9/20, 1면, 조재웅)

[열린순창] 춘정축협 “고창인 조합장, 상습적으로 직원 폭행‧폭언했다” 폭로(9/27, 1면, 5면, 조재웅)

[열린순창] 기자수첩 - 다음은 당신의 가족이 피해자 될 수 있다(9/27, 23면, 조재웅)

[MBN] "왜 노조 가입해" 상갓집서 소주병 추태…신발 폭행한 그 조합장(10/5, 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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