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수 바다 방류가 이차전지 기업과 관련된 환경오염 대책?(뉴스 피클 2023.11.0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6일 새만금위원회가 확정한 내용은 챌린지 테마파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새만금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방안’도 의결했는데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대비해 환경에 미칠 영향들을 미리 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안 중 하나가 산업폐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만금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대책은?

지역 언론 대부분이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에 주목해 기사 제목을 정하고 관련 내용을 보도한 가운데, 새만금위원회가 같이 의결한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방안 내용도 기사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환경부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와 함께 공공폐수처리장 및 폐기물 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또 전문기술지원반을 운영하고, 올해 연이어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에도 대비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기술지원단 신설, 익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새만금 산업단지 인근의 수질과 대기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배출시설도 통합 지도‧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북일보] 새만금에 ‘챌린지 테마파크’ 생긴다(1면,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테마파크’ 대규모 민자 시동(1면, 양병웅)

[전라일보] 새만금 방조제에 ‘챌린지테마파크’ 조성(1면, 김용)

[노컷뉴스] 새만금에 휴양 관광지 '챌린지 테마파크'…2026년말 완공(11/6, 최명국)

 

제31차 새만금위원회 보도자료(최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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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염도 폐수, 바다 방류 외에는 대책 없나? 바다 오염과 수산업 악영향 우려

그런데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니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7일 전주MBC는 “이들 기업이 내뿜는 산업폐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이 추진돼 논란이다. 고염도여서 공동 처리가 쉽지 않은 폐수는 자체 처리하도록 한 뒤 관로를 통해 바다로 내보낸다는 건데 ‘바다는 안전하냐’, ‘새만금 오염이 가중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는데요.

11월 7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이어 “양극재나 전해질 등 일부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 때 발생하는 폐수는 미생물이 살 수 없어 처리가 쉽지 않은 고염도”라며 일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추가로 입주할 경우 공용 처리할 수 없는 폐수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큰 틀에서 바다 방류 방침만 정해졌을 뿐 방류 장소, 고염도 폐수의 처리 기준과 배출 기준, 관로의 크기, 개수, 설치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향후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추가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전주MBC는 특히 방류 장소와 관련해 “군산항 부근이나 새만금 부근이 방류 장소가 될 수밖에 없을 전망인데, 바다 오염과 수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라고 보도하며,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장밋빛 전망에 사로잡혀 산업 폐수와 폐기물 대책을 급조한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6일 열린 제31차 새만금위원회 결정과 관련해서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이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와 관광 개발 사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MBC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관련된 환경오염 가능성도 같이 주목해 보도하고 있어 눈에 띕니다.

 

새만금위원회에서는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관광개발 사업에 대한 개발안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환경 대책에 대한 계획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지역 언론에서는 개발 사업의 청사진을 보여주는데 집중할 뿐,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이 큰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새만금 관광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환경 대책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과 반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면받지 않도록 지역 언론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MBC] 새만금 이차전지 환경대책 추진.. "'폐수 방류' 등 논란 예고"(11/6)

[전주MBC] "산업폐수 바다에 방류"..이게 새만금 환경 대책?(11/7, 정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