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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전북 신문 독자위원회 현황 보고서

보고서) 2022-2023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현황 보고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 19.

전북민언련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실태를 각 사에서 보도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법 제87조(시청자위원회)>, <방송법 시행령 제64조(시청자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통해 의무적인 운영 근거를 두고 있는 방송사의 시청자위원회와 달리 신문의 독자(권익)위원회와 관련된 법 조항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 제6조(독자의 권리보호) 2항> “신문사업자ㆍ인터넷신문사업자 및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는 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자문 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둘 수 있다.”라는 규정 하나로 각 신문사의 자율적인 운영에 맡기고 있다.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방식 개선도 각 신문사의 자율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언론사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규정된 독자(권익)위원회를 평가하는 항목들이 공유되고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 전라북도 지역종합일간지 3사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현황

 

1) 자료 공개 현황, 관련 보도 외에 회의록, 운영규정, 위원회 구성 변화 등 알기 어려워

도내에서 발행되는 지역 종합일간지 중 유료부수와 발행부수가 높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의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실태를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 동안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2020년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독자(권익)위원회 운영 실태를 분석했기에 작년 내용과 비교하며 보고서를 작성했다.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모두 독자(권익)위원회를 진행한 후 관련 기사를 통해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도하고 있지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회의록과 운영 규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항목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때문에 직접 기사를 찾아보지 않으면 독자위원회의 운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운영 개선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며 이후 방송사에서는 시청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청자위원회 항목을 별도로 운영하며 회의록, 운영 규정 등을 공개하고,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다만 전북일보의 경우 <독자권익위원회 OO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회의에서 제안된 안건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매번 회의 때마다 기사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2021년까지는 관련 기사를 통해서만 독자위원회 구성 현황을 알 수 있었지만, 2022년 <알림 - 전북도민일보 제10기 독자위원회 출범> 지면을 통해 독자위원들의 명단과 직책, 사진을 공개하여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간에 위원이 새로 위촉되는 경우 등 위원회 구성 현황 변경 과정은 관련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었다.

전라일보의 경우 2022년 신규 위원 3명을 위촉하였으나 관련 기사를 통해서 이름과 직책만 알 수 있었고, 중간에 발생한 위원회 구성 현황 변경 과정은 역시 관련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었을 뿐 별도로 알기 어려웠다.

 

2) 월별 회의 진행 현황, 2022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의 축소

전북일보의 경우 2020년은 분기별로 총 4회, 2021년은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진행했으나 2022년은 단 1회만 진행하였는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2023년에는 회의 횟수를 2개월에 한 번씩 총 6회로 횟수를 늘려 진행하였다.

전북도민일보는 2021년에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총 8회의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2022년까지 세 신문사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서면 회의를 진행하였다. 2023년에도 8월과 10월에 각각 비대면 서면 회의를 진행하였으나 서면 회의로 진행한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전라일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2022년과 2023년 모두 상‧하반기로 나눠 각 2회씩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하였다.

 

3) 독자(권익)위원의 성비 구성, 2023년 기준 여성 위원 비율 소폭 증가, 일부 개선점 보여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라북도 지역 종합일간지 3사의 독자(권익)위원회의 6년 평균 성비 구성은 남성 81%(109명), 여성 19%(25명)로 여전히 남성 위원의 비율이 매우 높았으나 최근 2년 동안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신문사별로 살펴보면 전북일보는 2022년까지 여성 위원이 1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여성 위원이 2명이 되었고, 남성 위원 수를 줄이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전북도민일보는 2021년까지 남성 9명, 여성 2명 비율을 유지했으나 2022년에는 남성 8명, 여성 3명으로 변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다시 여성 위원이 1명이 되어 9:1의 비율을 보였다.

전라일보는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2021년까지는 여성 위원이 없었지만 2022년 여성 위원 3명을 포함한 위원들을 추가로 위촉해 독자위원회를 운영하였다. 결과적으로 2023년 기준 세 신문사 중 여성 위원의 비율이 가장 높아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방통위원과 공영방송 이사의 남성 편향이 심각하다며 특정 성이 50%를 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엔 성 평등특위를 설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가인권위가 이처럼 방송 정책 결정권자들의 성별 균형을 권고한 이유는 방통위와 방심위 위원, 공영방송 이사진의 남성 편향이 양성평등기본법의 취지와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방송의 공적 책임에서 어긋난다는 판단에서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성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송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하고 심의하는 방송 기구에 성별 균형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양성평등 문제를 심의·의결하는 기구의 위원이 특정 성으로만 구성되거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은 성 평등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방송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언론사 전반에 권고될 수 있는 내용으로 언론이 형성하는 의제를 결정하고 평가하는 위원회 또한 양성평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각 신문사가 독자위원회 성비를 일부 개선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보인다.

 

4) 독자(권익)위원의 직업별 구성, 2023년에도 기준 교수, 기업인, 공공기관장, 단체‧협회장 중심 구성 여전

신문사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의 다수가 여전히 교수, 기업인, 공공기관장, 단체협회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기준 네 직업군의 비율이 6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직업군마다 조금씩 비율의 변화가 보인다.

지난 6년 동안의 독자(권익)위원회 직업별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에 가장 많았던 교수(총장) 직업군은 2020년까지 4.8%로 감소했다가 2021년 8.7%, 2022년 11.5%, 2023년 17.4%로 비율이 다시 조금씩 증가했다. 2021년 8.7%였던 단체‧협회(장) 직업군도 2022년 19.2%까지 상승했고, 2023년에는 17.4%로 비율이 소폭 줄어들었다.

반면 2021년 34.8%까지 증가한 기업(경제인) 직업군은 2022년 26.9%, 2023년 17.4%로 비율이 조금씩 감소했다. 또 2021년 17.4%까지 증가한 공공기관(장) 직업군도 2022년 11.5%, 2023년 13.0%로 감소하였다.

이 외에 의료인 직업군은 2023년 기준 0%로 한 명도 없었으며, 언론인 직업군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한 명도 위촉되지 않았다. 반면 2021년과 2022년 한 명도 없었던 시민사회단체 직업군은 2023년 4.3%로 다시 소폭 증가했다.

 

 

5) 전북 지역 신문 3사 독자(권익)위원회 연도별 평균 출석률

전북일보는 2018년 75%에서 2020년 95%까지 독자권익위원들의 출석률이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79%로 감소했고, 2022년 86%로 소폭 상승했다가 2023년 다시 72%로 감소했다.

전북도민일보는 2018년 77%에서 2022년 51%까지 독자위원들의 출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가 2023년 66%로 상승했다.

전라일보는 독자위원들의 출석률이 상승했다가 감소하는 걸 반복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2023년 기준 86%로 2022년 69%와 비교해 다시 상승하였다.

 


 

※ 별첨. 2022-2023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관련 기사 내용

 

1. 전북일보

1. [전북일보 제10기 독자권익위 제82차 정기회의] “6·1 지방선거 후보자별 공약비교 보도 필요"(2022/5/10, 최정규)

2. 독자권익위원회 82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2023/2/22)

3.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3차 정기회의] “차별화 및 지역 맞춤 어젠다 발굴 노력 필요”(2023/2/22, 엄승현)

4. 독자권익위원회 83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2023/4/25)

5.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4차 정기회의] “지역 주도할 수 있는 어젠다 발굴 노력 필요”(2023/4/25, 엄승현)

6. 독자권익위원회 84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2023/6/28)

7.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5차 정기회의] “지역현안 해결, 정치개혁 선도적 역할을”(2023/6/28, 엄승현)

8. 독자권익위원회 85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2023/8/30)

9.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6차 정기회의] “새만금, 잼버리 문제 냉정하게 본질적 접근 필요”(2023/8/30, 엄승현)

10. 독자권익위원회 86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2023/12/17)

11.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7차 정기회의] “도민 체감 실물 경제 현장 목소리 보도 필요”(2023/12/17, 엄승현)

12. 독자권익위원회 87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2023/12/17)

13.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88차 정기회의] "지방소멸 해결 필요...특자도 출범 맞춰 준비해야"(12/17, 박현우)

 

2. 전북도민일보

1. 전북도민일보 2022년 제1차 독자위원회(2022/3/22, 신중식)

2. 전북도민일보 제2차 독자위원회(2022/4/19, 신중식)

3. 전북도민일보 제3차 독자위원회(2022/5/19, 신중식)

4. 전북도민일보 제4차 독자위원회(2022/6/23, 신중식)

5. 전북도민일보 제5차 독자위원회(2022/8/24, 신중식)

6. 전북도민일보 제6차 독자위원회(2022/9/21, 신중식)

7. 전북도민일보 제7차 독자위원회(2022/10/19, 신중식)

8. 전북도민일보 제8차 독자위원회(2022/11/17, 신중식)

9. “전북특별자치도 도민 잘 몰라…공론화의 장 필요성 부각을”(2023/3/15, 신중식)

10.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2차 독자위원회(2023/4/20, 신중식)

11.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3차 독자위원회(2023/5/17, 신중식)

12.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4차 독자위원회(2023/6/21, 신중식)

13.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5차 독자위원회(2023/8/23, 신중식)

14.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6차 독자위원회(2023/9/25, 신중식)

15.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7차 독자위원회(2023/10/24, 신중식)

16.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8차 독자위원회(2023/11/27, 신중식)

 

3. 전라일보

1. 전라일보 2022년도 2분기 독자위원회(2022/5/26, 김장천)

2. [전북]2022년도 4분기 전라일보 독자위원회(2022/11/20, 김장천)

3. 전라일보 2023년도 상반기 독자위원회 열려(2023/6/29, 김성순)

4. 전라일보, 2023년도 하반기 독자위원회 회의 개최(2023/11/22, 김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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