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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전북CBS, 장수군의 증발된 협력사업비 폭로 2 (2014/07/2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7. 25.

지역언론브리핑 (2014/07/24)

  1) 전북CBS, 장수군의 증발된 협력사업비 폭로

    - 장수군만의 특별한 군기금 운용방식

    - 한 두해의 특별한 일이 아니라 관행처럼 자리잡은 일


 2) 7.30 이후 전당대회를 바라보며 전북중진들 띄우기 시도하는 전북도민일보


 

1) 전북CBS, 장수군의 증발된 협력사업비 폭로 (2)

  - 장수군만의 특별한 군기금 운용방식

  - 한 두해의 특별한 일이 아니라 관행처럼 자리잡은 일

전북 장수군의 금고가 농협 장수군지부로 선정됐다. 선정 대가로 자치단체 협력사업비를 장수군에 지급했는데 실제 사업은 이뤄진 것이 거의 없다.

사라진 사업비 사건을 전북CBS722일 단독 보도했다. 연속보도 3일 중 이틀 째인 23일엔 이러한 사건이 한두 해에 이뤄진 단발적일 아니라 관행처럼 자리잡은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임을 밝혔다.

723일 저녁종합뉴스 <<군금고는 쌈짓돈> 2.전북 장수군 이상한 협력사업비 해마다 반복> 기사는 “2012~13년은 매해 군 금고 출연금 3억 원 중 절반인 15000만 원만 협력사업비로 집행됐지만, 2011년 이전에는 출연금 3억 원 전부가 협력사업비로 쓰여 유용된 자금의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11년 장수군은 농협 장수군지부로부터 3억 원을 협력사업비로 지급받아 문화행사, 체육행사, 인재 육성 등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관련사업은 집행되지 않았다.

기자는 집행 현황 문서에는 5500만 원과 500만 원 등 두 차례에 걸쳐 장수군체육회에 6000만 원의 협력사업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자금을 받았어야 할 장수군체육회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라고 알렸다.

문제는 이런 식의 군금고 운용이 장수군만의 특수한 방식이란 점이다.

기자는 장수군 군 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은 장수군의 요청에 이뤄진, 장수군만의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며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다.

기자는 농협 전북본부 관계자가 “2013년 기준으로 보면 장수군을 제외한 전북지역 모든 자치단체 금고의 출연금이 세외수입으로 예산에 편성되는 등 임의적인 집행이 불가능하게 돼 있다이는 장수군의 요청이 있어서 이런 행태가 됐다는 말을 강조했다.

즉 장수군만 금고의 출연금을 임의적인 집행이 가능한 형태로 지급을 받았고,

집행했다는 문서는 있지만, 집행 사업은 없는 셈이다.

 

기자는 매년 장수군 금고에서 지원한 수억 원의 협력사업비가 알 수 없는 곳으로 줄줄 샌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세간의 관심은 사라진 협력사업비가 도대체 누구에 의해서, 어떤 의도로, 어느 곳에 쓰였는지에 모아지고 있다며 장수군의 협력비 유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CBS는 장수군의 군금고 협력사업비 집행과 관련한 의혹과 제도적 문제점을 722일부터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2) 7.30 이후 전당대회를 바라보며 전북중진들 띄우기 시도하는 전북도민일보


전북도민일보는 7월 24일 <전북 중진들 '7.30 재보선 이후' 벼른다> 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출신 중진들이 7.30 재보궐 선거이후를 벼르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기자는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공천 파행과 이들의 소외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의 전투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며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전북정치권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정치권에서는 7.30재보선의 결과가 좋지못하다면 조기 전당대회가 치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전북정치권 인사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전면에 나설 것으로 행보가 예측되면서 지역신문에서는 이를 호남권 중진들이 약진할 수 있는 기회라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7월 17일 <새정치 7.30 재보선 패배는 전북정치권 호재?>에서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패배가 전북정치권에 '호재'가 될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자는 정동영 상임고문, 정세균 상임고문, 최규성 의원, 이춘석 의원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들의 현재 활약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춘석의원이 "23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잘못 편성된 예산이 적지 않고 이들 중 일부는 정치적 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민의 혈세가 단 한 푼이라도 잘못 집행되지 않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전북도 예산을 따오기 위한 행보를 치적하고 있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호남 중진 공천 배제론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식의 보도가 정치발전이나 지역발전에 도움 될까?

지역주의가 문제가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지역의 문제에 가려 전체적인 맥락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이라는 하나의 이슈에 모든 것을 거는 태도에 있다고 할 것이다. 어떤 지역출신이냐가 모든 것을 판가름 한다면 말이 되나? 이어지는 전북도민일보의 보도는 이런 지역주의 문제가 보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 전북도민일보 7월 23일 <전북중진 재보선 이후 명예회복 벼른다>

  : 전북도민일보 7월 22일 <7·30 재보궐선거 전북 정치권의 3대 변수>

  : 전북도민일보 7월 17일 <재보궐선거 결과는 전북 정치권 변화의 지렛대>

        



 

다음은 724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723일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새만금 MP, 예산 등 불명확 구체적 실행계획 반영해야”>

전북도민일보 <전북 중진들 ‘7.30 재보선 이후벼른다>

전라일보 <전북만 뒷걸음질소득-소비도 꼴찌>

새전북신문 <“예체능 분야 있는 인재 키워라”>

전주MBC 뉴스데스크 <속빈강정변경안>

KBS전주총국 9시 뉴스 <내일 세월호 참사 100, “진상 밝혀야>

JTV 8시 뉴스 <도로 확충 표류>

전북CBS <<군금고는 쌈짓돈> 2.전북 장수군 이상한 협력사업비 해마다 반복>

 

 

2014724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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